이종	2015.12.05
강아지 바보를 위한 일러스트북 젬마 코렐

 

낙서하기엔 너무 아까운 일러스트북

모서리를 둥글게 라운드로 처리하였고 책의 종이도 두껍고 빳빳해서 드로잉하기 좋다.

편하게 그릴 수 있도록 페이지 전체가 잘 펼쳐진다.

편하게 낙서하라고 독자에게 주문하지만 책에 낙서하기엔 너무도 아깝다.

퍼그를 예쁜 견종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책에선 다른 견종에 비해 종종 눈에 띄고 애교스럽고 귀여워서 눈길이 간다. 나중에 보니 저자가 기르는 강아지가 퍼그였다.

강아지에 대해 잘 몰랐던 토막 상식도 담겨져 있고 저자의 유머 넘치는 글과 그림으로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양한 견종 캐릭터 그리기 연습 및 나만의 강아지 그려보기

한번쯤 들어 봤을 법한 대형견과 소형견, 중형견들을 그려볼 수 있다. 각 견종들의 특징이 한 눈에 쉽게 파악되며 다양한 견종을 쉽게 따라 그릴 수 있게 단계별 그리기로 표현하였다.

견종의 특징을 생각해서 따라 그릴 수 있고, 움직이는 강아지 애니메이션 그려보기, 강아지가 포함된 상상화, 재미있고 독특한 이름짓기, 테마없는 자유화그리기 등 상상력을 발휘하는 그림 그리기가 많이 수록되어있다.

<내맘대로 그리는 강아지>

감상

동물을 좋아하고 동물을 캐릭터로 표현하길 좋아하는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수준이 너무 높아 감상하기에 그치지 않고 ‘나도 할 수 있다. 저자보다 더 잘 그릴 수 있다’란 자신감을 팍팍 심어준다. 아이는 저자의 개 그림보다 자신이 그린 그림에 더 만족해하며 따라 그리기 쉽다고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복잡하고 디테일은 생략하고 견종에 따른 대표적인 특징을 잡아 누구나 쉽게 그릴 수 있게 그림 단계도 간단해서 그림에 재능이 없는 사람도 따라 그릴 수 있다.

평소에 즐겨 그리던 전형적인 개 그림을 벗어나 다양한 견종을 따라 그려보며 자신만의 독특한 장식과 무늬를 만들어 창작해 볼 수 있다.

울 딸은 처음엔 강아지 캐릭터가 예쁘고 귀엽지 않아 실망했다가 강아지의 다양한 표정과 자세를 연습해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의견을 줬다.

지금은 기르지 않지만 한 때 믹스견을 길렀던 애견인으로 다양한 강아지를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다.

이종, 강아지바보를위한일러스트북

미운오리새끼	2015.12.05
폴디와 폴리 할머니의 생신잔치 글 그림 프리스티안 예레미스, 파비안 예레미스

 

 

쌍둥이 형제의 유쾌하고 화려한 일러스트

 쌍둥이 형제가 함께 쓰고 그린 그림입니다. 악어와 펭귄 캐릭터를 가장 즐기는 작가들이라고 하네요.

우리 딸도 펭귄을 제일 좋아하고 악어도 좋아해서 이 작가의 작품이 더욱더 친근감이 갑니다.

둘 중 한 사람이 아프면 다른 한 사람이 일을 대신한다는데 외모도 같고 직업도 같아서 가능한 것 같아요. [폴디와 폴리 할머니의 생신잔치]는 펭귄도 많이 등장하고 그림의 내용이 매우 많아요.

화면에 그림이 가득하고 장소가 다 다르고 동작이 다양하고 풍부한데 쌍둥이라 더욱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겠네요. 그림책만큼이나 작가의 이력이 흥미롭습니다.

표지부터 면지까지 스토리와 설명이 들어있어 책 전체를 다 봐야 합니다.

 

시끌벅적한 생일파티에서 미션 수행!

 

90세 생일을 맞은 할머니의 생일파티에 입을 옷과 장신구를 페이지를 따라 찾아가며 앞에 소개된 폴디와 폴리와 등장인물, 그리고 매 페이지마다 찾아야 할 사촌펭귄들이 들어있어요.

할머니의 옷과 장신구는 부엌, 거실, 발코니, 다락방 등 집안 곳곳에 있어 폴디의 집 전체를 구경할 수 있는 특권을 독자들은 갖게 됩니다. 각 장소는 독립된 축제장소처럼 뒤죽박죽 시끄럽고 소란스럽습니다. 스토리를 따라 읽으며 제공하는 미션을 수행하게 구성되어 눈을 부릅뜨고 페이지를 샅샅이 찾아보게 됩니다. 복잡하고 많은 내용을 페이지에 담고 있어 처음에 못 보던 장면을 두 번째에 발견합니다.

감상

제가 청소년일 때 [월리를 찾아라]란 책의 월리 찾기가 유행이었어요. 비슷비슷하게 생긴 수많은 월리사이에서 진짜 월리를 찾는 그림책이죠. 바글바글한 월리사이에서 진짜 월리를 찾느라 눈알이 빠지는 느낌을 받았는데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화려하고 복잡한 그림과 폴디와 똑같은 사촌펭귄들 속에서 미션을 수행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우리 집 아이도 할머니 파티에 입을 옷들이 무엇인지 첫 페이지의 미션만으로 혼란스러워하다 다음 페이지에서 옷을 찾아 입은 할머니를 통해 힌트를 얻어 옷과 장신구를 찾아요.

각 페이지마다 숨어있는 주인공들과 할머니의 옷들을 찾아 헤매다 보면 폴디의 집을 구석구석 탐험할 수 있어요. 비슷해 보이는 펭귄사촌들과 주인공들의 복장도 다 다르고 행동도 제 각각임을 발견하며

약방의 감초처럼 페이지마다 숨어있는 악어 폴리를 찾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어요.

할머니의 파티 옷들과 장신구는 면지에 소개한 내용을 잘 읽으면 힌트가 있고 쉽게 찾을 수 있어요.

할머니의 옷과 물건을 탐내는 에스메랄다 숙모를 유심히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미운오리새끼, 폴디와폴리할머니의생신잔치

사회평론	2015.12.01
그램그램 영단어 원정대 병원이 살아 있다! 16 지은이 브릭스/구성 그림 어필

 

영단어와 이미지 결합으로 기억이 쉽다

 만화에서 마법에 걸려 좀비가 된 사람들의 모습과 단어를 결합해서 배우면 기억이 오래 남는다.

환자인 경우는 미라처럼 붕대를 감고 있고 병원의 인턴은 햇병아리 모습을 하고 있어 기억하기 쉽다.

청진기를 들고 잇는 내과의사, 매스와 핀셋을 들고 있는 사람은 외과의사로 특징을 잡아주고 있어 진료분야에 따른 의사의 단어를 배울 수 있다.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질병 증상, 처방, 진찰 치료와 관련된 전문단어들을 이미지와 결합해서 배울 수 있어 단어를 기억하기 쉽다.

원리에 따라 배우는 영단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인 영단어의 원리를 통해 단어의 규칙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접미사 접두사, 어근, 유의어, 반의어, 복합명사처럼 초등학생이 접근하기엔 처음엔 어렵지만 익숙해지면 영단어 생성과 원리의 접근이라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다.

-ist 하는 사람을 나타내는 접미사는 therapy + ist의 결합으로 therapist, -ion 동작, 상태, 결과를 나타내는 접미사는 inject+ion 결합으로 injection, disinfect+ion결합으로 disinfetion, complecxion 처럼 어려운 단어들도 제법 배우게 된다. 접미사와 접두사가 어근과 결합했을 때 변형되는 의미를 친절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반복해서 볼 때 쉽게 기억할 수 있다.

감상

초반 30페이지가 넘어도 실질적인 학습은 나오지 않고 원정대 모험만 진행된다.

또한 병원과 관련된 영단어가 많이 나와서 초등저학년 아이들은 제대로 읽지도 못한다.

책에선 마법을 풀 때 첫글자와 의미처럼 힌트를 주지만 그 단어에 대한 정보가 있는 아이들의 경우에인출할 수 고 우리 딸처럼 잘 모르면 그런 힌트가 무용지물이다.

아이 혼자 읽게 하면 영단어 습득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영어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모를까 만화와 스토리때문에 읽는 울 아이에게 학습적으로 도움을 주려면 부모인 나와 함께 읽으면서 내가 중간중간 단어와 연상이미지를 환기시켜야 한다.

병원과 관련된 단어다 보니 어려운 단어도 꽤 많고 한 단어도 길어서 아이가 혼자서 읽지 못하기에 부모가 도와주면 단어를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다. 부모인 나도 잘 모르지만 병원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들을 함께 배울 수 있다

그램그램영단어원정대16, 사회평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