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북	2016.03.05
컬러링북 테크닉 가이드 이일선 지음

 

 

 

 

 

 

재료와 컬러의 기초를 배워요

 

수채 색연필과 유성 색연필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 둘을 섞어서 표현하면 그림의 느낌이 달라진다.

 

또한 넓은 면을 채울 때와 좁은 면을 채울 때 연필을 쥐는 법, 심 두께를 조절하는 법, 여러 종류의 그라데이션 표현법을 익히고 훈련할 수 있는 기초를 앞장에 배치하여 초급자가 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초급자인 나는 반듯하게 선 그리기 훈련도 쉽지 않고 두 색 이상의 그라데이션 표현도 쉽지 않지만 재료의 질감에 따라 그라데이션을 둥글게 뭉쳐서 표현하거나 선의 결을 짧게 반복하여 표현하기 선의 강약에 따라 조밀하고 강하게 칠하거나 듬성듬성 칠하여 그라데이션을 표현하는 등 다양한 기법들을 익힐 수 있다.

대상이나 면의 흐름에 따라 선을 사용하면 보다 자연스럽고 그림이 살아난다.

대상에 따른 사물의 컬러링 팁들을 잘 제공하고 있어 잘 못 그리는 초급자들도 바로 시도해 볼 수 있다.

 

 

 

               직선의 강약을 조절한 그라데이션 훈련

 

 

 

저자의 컬러링북이 있으면 더욱 도움이 되요

 

저자의 여러 권의 컬러링북을 지었고 자신이 만든 책의 그림 일부를 가지고 컬러링기술을 가이드하고 있다. 초보자들은 그대로 보고 따라 하는 훈련이 필요한데 똑 같은 그림을 따라 그릴 수 있는 작품은 거의 없다.

 

제안

저자의 컬러링북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가 활용한 도안은 별도의 부록을 따로 제공하여 독자들이 훈련할 수 있으면 이 책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감상

 

마음의 정서적 안정과 미술적 감각이 부족해도 일반사람들이 취미로 접근 할 수 있는 컬러링북이 다양하다. 재능의 유무나 실력과 상관없이 드로잉을 해도 문제없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조금만 받아도 컬러링의 질이 달라진다. 어떤 기법은 바로 적용해 볼 수 있지만 입체적인 표현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특히 면적이 넓을 때는 밝은 부분은 연하게 칠하고 그림자부분에 가까울수록 어둡게 표현해야 하는데 그 경계가 부자연스럽고 선이 결이 거칠어서 어려웠다. 면적이 세밀하고 좁은 부분 역시 표현하기 쉽지 않았다.

 

대체로 전문적이고 복잡한 내용보다는 바로 적용해 볼 수 있게 쉽고 간결하게 표현해서 독자의 이해를 높인다.

 

테크닉 가이드를 읽다 보면 완성도 높은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욕구와 함께 발색이 잘되고 부드러운 좋은 색연필을 사용하고 싶게 된다.

니들북, 컬러링북테크닉가이드

넥서스	2016.03.01
영어발음의 신 김명기 지음

기존 영어발음에 대한 통념을 버려라

혀를 굴리거나 일부 철자를 생략하고 단어의 악센트에 따라 강약을 두어 발음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들린다고 해서 그런 식으로 발음하면 오히려 발음의 정확도가 떨어져 원어민과의 의사소통이 더 어렵다.

오히려 발음 하나하나를 분명하게 제대로 발음해서 내야 한다.

한국사람과 원어민의 다른 발성법의 차이

우리는 비강을 사용하지 않고 성대를 이용하며 턱근육도 많이 사용하지 않지만 원어민들은 비강을 사용하기에 소리도 크고 맑다. 우리보다 입술근육과 턱을 많이 사용한다.

또한 우리말은 호흡이 영어에 비해 길기 때문에 우리 호흡법대로 발음하면 점점 처지게 되면서 이상한 억양을 갖게 된다.

발성기관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원어민처럼 분명하고 정확하면서 리듬에 맞게 발음하기가 어려움이 지극히 당연함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원어민처럼 발음할 수 없는 것일까?

원어민처럼 발음하기가 어렵지만 훈련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필자는 자신이 개발한 발음훈련법의 노하우를 책에 자세히 담고 있다.

사잇소리(stop sound)

동일 단어를 발음해도 원어민의 발음과 우리 발음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영어는 우리말에는 없는 사잇소리가 있다. 한국어는 받침이 있어도 발음길이가 그대로 이며 받침을 포함해서 겹쳐서 동시에 읽을 수 있지만 영어는 받침이 없다. 한국어 발성을 교정하기 위해 자음과 모음사이 단어와 단어 사이에 받침을 넣어 음을 미세하게 분절하여 자연스런 피치와 리듬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저자는 스탑사운드가 적용된 발성법을 익힐 수 있는 발음기호를 만들어 냈다.

 

특허 받은 발음칩 제공

어금니를 넓게 유지시켜 비강 사용을 쉽게 하여 발음을 맑고 분명하게 해주며 턱을 쳐지지 않도록 유지하여 자연스런 문장의 리듬을 형성하게 한다고 한다. 실제로 저자 강의에서 발음칩 사용 전과 후의 사례 음성이 실려있는데 발음 칩을 사용하여 훈련한 아동이나 성인은 원어민처럼 자연스러워 깜짝 놀라게 된다.

감상

 

필자는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영어와 한국어를 유창하게 잘한다. 영어발음만 들으면 원어민하고 똑같이 발음하여 놀라게 된다.

유투브에 올려진 필자의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슬슬 짜증이 온다.

쉬운 단어임에도 stop sound가 들어간 별도의 발음기호를 보면서 새로 익혀야 하고 그 자체로도 낯설지만 사잇소리가 적용된 음절 하나 하나를 끊어 읽다가 부드럽게 연음화하여 발음해도 필자처럼 발음하기 어려우며 발음을 새로 하기 위해 사잇소리가 적용된 발음을 별도로 배운다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일이기 때문이다. 단어의 철자 사이 사잇소리, 단어와 단어사이 사잇소리를 새로 배운다는 것은 보통 고역이 아니다. 더구나 우리나라에도 없는 발음을 편의상 한국식으로 표기한 이상한 발음을 한다는 것은 억지스럽게도 느껴진다. 완전 새롭기 때문에 기존 틀을 벗기가 참으로 어렵다.

애초에 발성이 다른데 원어민의 발성처럼 훈련하는 것이 매우 부자연스럽다.

내가 기본적인 스피킹 부족으로 스피킹을 더 우선시하기 때문에 발음에 공을 드리는 부분을 사치로 생각할 수 있다.

스피킹이 자유롭고 원어민에 가까운 리듬감과 탄력을 가진 발음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확실히 획기적인 방법이고 훈련에 따라 원어민처럼 발음할 수 있다.

유투브 강의와 교재만으로 초보자가 훈련하기는 솔직히 버겁지만 우리말 특성과 영어 특성을 제대로 배울 수 있었으며 오히려 발음과 억양이 이상해도 당연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다.

영어발음의신, 김명기, 넥서스

이마주	2016.03.01
샌드위치도둑 앙드레 마루아 글/파트릭 두아용 그림

 

어느 날 갑자기 내 도시락이 사라진다면?

주인공 알랭의 수제 샌드위치가 어느 날 감쪽같이 사라져 하루 종일 누가 가져갔는지 범인이 누구인지를 주인공 알랭이 추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알랭의 건강과 맛을 생각해서 마요네즈를 직접 만들고 요일마다 샌드위치 다양하게 만드는 엄마의 정성과 매 번 사랑의 쪽지를 도시락에 함께 보내는 아빠.

화목한 알랭의 가족들도 만나보며 범인을 찾기 위해 주변의 친구들을 관찰하고 의심하는 알랭도 만날 수 있다. 알랭은 막무가내로 의심하지 않고 그 나름의 근거를 갖고 추리한다.

개구쟁이에 집요한 알랭의 범인 찾기 과정을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다.

프랑스 초등학교 vs. 우리나라 초등학교

저자의 상상력이 깃들어있는 가공의 아동동화지만 프랑스 초등학교를 엿볼 수 있다.

프랑스도 의무급식인줄 알았는데 이 책에선 아이들이 도시락을 싸간다. 한국은 현재 의무급식이라 학교에서 급식을 한다. 한국은 아주 오래된 초등학교를 제외하곤 학교시설들이 비교적 좋은데 프랑스는 멈춘 시계, 수도관의 노후화로 물이 나오다 멈추거나 전자레인지는 두 번에 한번씩 작동이 안 된다. 프랑스는 선진국으로 잘 사는 국가임에도 초등학교 시설이 낙후하다. 상대적으로 우리 나라 초등학교 시설이 매우 좋다는 인상을 받는다.

주인공 알랭이 도시락 도둑에 대해 교장께 항의하는 장면은 매우 이질적이며 페이퍼 속에 파묻혀 매우 바쁜 교장선생님의 모습도 이색적이고 낯설다.

감상

왜 샌드위치를 가져갔을까? 누가 가져갔을까? 페이지를 넘기면서 도둑이 누군지 알랭의 시선으로 함께 따라가는 흥미로움이 있다. 책의 결말은 어른이 아이의 도시락을 훔친다는 설정이 우스꽝스럽고 말도 안되지만 책을 읽는 아이들과 범인이 누구인지 그 이유를 물어보며 함께 추리해 볼 수 있다.

샌드위치도둑, 이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