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 '희야'란 노래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등장부터 본인들의 색깔과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며 데뷔했었던 록그룹 '부활'.
바로 그 등장부터였습니다. 너무나 운좋게도 '김태원'이란 음악인을 알게된 건...
하지만 너무나 불행하게도 전 그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제가 그를 알고 지내온 지난 25년이란 시간동안에 말이죠.
클래식, 째즈, 가요, 팝, 헤비메탈, ..... 장르를 가리지않고 항상 음악을 듣는 오빠 덕분에 전 아주 어린 시절부터 친구들이 쉽게 접하지 않는 음악까지도 일상속에서 생활처럼 들으며 살아온 너무나 행복한 아이였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제 인생에 녹아든 음악이란 친구와의 인연은 운전 중에도, 설겆이와 청소를 비롯한 집안일을 할 때도, 하다못해 집중을 요하는 공부를 하는 순간마저도... TV를 켜놓는 때를 제외한 제 모든 시간에... 나아가 생각조차도 차단시키고 오로지 휴식만을 취하는 아주 고요한 시간에도 유일하게 허락되는 '동무'로서 지금도 여전히 저와 함께하고 있는데요.
'부활'의 음악또한 그랬습니다.
늘상 듣던 음악들 사이에서 어느날 새롭게 귓가에 울려 퍼지는 멜로디로 제게 처음 다가왔던 노래...'희야'.
'희야'를 듣고, 그 곡을 너무나 애절하게 부르는 잘생긴 미남 가수 '이승철'씨를 알게 되고, 그가 속한 그룹 '부활'을 만나게 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접한 이름 석자의 주인공이 바로 '김태원'씨였습니다.
25년 전... '희야'란 노래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등장부터 본인들의 색깔과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며 데뷔했었던 록그룹 '부활'.
바로 그 등장부터였습니다. 너무나 운좋게도 '김태원'이란 음악인을 알게된 건...
하지만 너무나 불행하게도 전 그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제가 그를 알고 지내온 지난 25년이란 시간동안에 말이죠.
클래식, 째즈, 가요, 팝, 헤비메탈, ..... 장르를 가리지않고 항상 음악을 듣는 오빠 덕분에 전 아주 어린 시절부터 친구들이 쉽게 접하지 않는 음악까지도 일상속에서 생활처럼 들으며 살아온 너무나 행복한 아이였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제 인생에 녹아든 음악이란 친구와의 인연은 운전 중에도, 설겆이와 청소를 비롯한 집안일을 할 때도, 하다못해 집중을 요하는 공부를 하는 순간마저도... TV를 켜놓는 때를 제외한 제 모든 시간에... 나아가 생각조차도 차단시키고 오로지 휴식만을 취하는 아주 고요한 시간에도 유일하게 허락되는 '동무'로서 지금도 여전히 저와 함께하고 있는데요.
'부활'의 음악또한 그랬습니다.
늘상 듣던 음악들 사이에서 어느날 새롭게 귓가에 울려 퍼지는 멜로디로 제게 처음 다가왔던 노래...'희야'.
'희야'를 듣고, 그 곡을 너무나 애절하게 부르는 잘생긴 미남 가수 '이승철'씨를 알게 되고, 그가 속한 그룹 '부활'을 만나게 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접한 이름 석자의 주인공이 바로 '김태원'씨였습니다.
지금도 이따금씩 꺼내서 들으면 처음 들었던 십 수년전 그때의 감흥이 그대로 가슴속에서 되살아나는... 제가 뽑는 최고의 명반 중 하나인 '부활 2집'.
들을 때마다 전율이 느껴지는 '회상 I', '회상 II', '회상 III' 과 '슬픈 사슴'.
중1.. 그 어린 나이에 이 노래들이 어쩜 그리도 미치도록 좋았던지... 하루에도 몇 번씩 테이프를 돌리고 돌리고... 그러다 늘어져 어느 순간 영영 못듣게 될까봐 원 테이프는 보물단지처럼 모셔둔채 공테이프에 녹음을 해 무한 반복을 해가며 들었던 ....
그렇게 조금은 다른 색깔의 '락'에 흠뻑 취해서 접했던 그 노래들을 전부 작사, 작곡한 대단한 음악가.... 김 태 원.
하지만... 그런 음악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던... 나이에 비해 조금은 성숙한 감수성을 지닌 저였지만 그럼에도 그때의 저는 어쩔 수 없이 그 또래의 아이들과 조금도 다를바 없었던 14세의 아이였었나봅니다.
눈은 그 음악들을 만들어낸 '김태원'이란 이름을 읽어냈지만 가슴과 귀는 그것을 탄생시킨 그가 아닌 그의 멜로디와 메세지를 전달하는 '이승철'이란 가수한테로만 꽂혀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음악인으로서의 위대함을 인정하면서도 그저 '김태원'이란 이름 하나 아는걸로 만족했을 뿐 더이상 저에겐 그 어떤 호기심도 궁금증도 일으키지 못한 인물이었던 그가.... 부끄럽지만 지금 그를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그가 평생을 바쳐왔던 '음악'이란 장르가 아닌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예능'이란 동네에 나타나 예상치도 않은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부터 저에게도 뒤늦게서야 서서히 그의 존재감이란게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제 주변을 서성이던 그는 '남자의 자격'과 '위대한 탄생'이란 프로를 통해 아주 확실하게 자신의 마력속으로 저란 사람을 흡입하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제서야 볼수가 있었습니다. '김태원'이란 이름 석자에 담겨있는 진짜 김태원이란 사람을...
<우연에서 기적으로>....
예능 속에서 비춰졌던 그의 모습, 그가 방송을 통해 전했었던 숱한 감동의 메세지, 그리고 음악을 통해 끄집어낸 그 진한 감동까지... 그야말로 47년간 그가 걸어오며 쌓아온 자신의 인생 모든 것이 그대로 담겨 있는 이 책은 바로 '김태원'이란 사람 그 자체였습니다.
노랫말만 잘쓰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미 방송에서 보셨다시피 가사보다 더한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말을 전하는... 그는 달변가입니다. 그리고 알게 될 것입니다. 말뿐만 아니라 글로도 사람을 끝도 없이 감동시키는 그가 얼마나 진실된 작가이고 뛰어난 문장가인지를...
분명 에세이 형식의 수필집인데... 이 책을 읽는 내내 제 가슴은 '시집'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가득 찼고, 책을 덮는 순간엔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영화를 본듯한 감동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의 말이 노래였고, 그의 노래가 바로 인생이었다는 걸...
언제나 짙은 썬글라스로 가려져 있어 절대 볼 수 없었던 그의 눈이 담고 있는 것, 그의 생각이 향하고 있는 곳이 어디인가를 감히 알게해 준 그의 첫번째 에세이 <우연에서 기적으로>.
그의 책을 접한 후 전 요즘 또 하나의 기쁨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맘에 드는 책을 보면 그 진한 감동의 구절구절을 따로 적어서 스크랩을 해놓는 것과 더불어 제가 꼭 하는 일이 바로 주변 지인들에게 그 책을 선물하는 일인데요.
그 결과 제가 항상 즐겨 꺼내보는 책의 앞장엔 스크랩 글이 쓰여진 페이지와 더불어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빠짐없이 기재되어져 있는데 바로 제가 그 책을 선물한 사람들의 이름들이랍니다.
워낙에 다양한 책을 많은 이들에게 선물하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헷갈려지더라구요. 그래서 한 사람에게 같은 책을 두 번 선물하는 실수를 피하기 위해 강구해낸 방안이 바로 이렇게 선물한 사람명을 그 책에 적어놓는 것이었습니다.
아직 미처 리뷰를 통해 소개드리지 못했지만 저의 책장엔 그렇게 많은 이들의 이름을 품고 있는 책이 제법 여러 권 있는데, 이 책에도 조만간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지인들의 이름이 기록되어질 거란 예감이 팍팍팍! 아주 강하게 드네요^^
"언젠가 한 번 더 글을 쓰고 싶다. 마흔 일곱 이후의 삶에 관하여...."
에필로그에 쓰여진 이 글귀가 저를 미치도록 설레이게 만듭니다.
단 한 번도 거짓인 적이 없었던 그가 펼쳐낼 또 다른 이야기는 과연 어떤 그림으로, 어떤 음악으로, 어떤 모습으로 다른 이들의 인생을 비춰줄지....
'김.... 태....원...'.
당신 또한 그렇습니다. 모르는 세계로 들어감에 있어 누군가에게 첫 통로가 될 수 있는... 바로 그런 사람.
당신과 같은 사람이 있기에 세상은 진정 아름다워질 수 있는 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