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집의 타이틀 곡 및 일부를 지난번 소극장 라이브때 처음으로 접했습니다.

그 폭발력, 애절함, 잔잔함...그리고 가슴떨림.

지난 2집때 아무것도 모른채 그저 이름 하나만 믿고 덜컥 구매를 했을때 정말이지 처음 전곡을 듣는 그 순간 ... ’아, 이래서 빅마마구나!’

그래서 이번에도 ... 더군다나 사람들의 평이 정말아지 너무나도 엄청났기에 아무런 걱정은 안했지만 대신 너무 큰 설레임과 기대치로 CD 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아무튼 4집은 생각했던 것보단 그냥 그렇다란 생각이 드네요, 전체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타이틀 곡 및 일부 자주들어 귀에 익은 몇 곡만 빼고는 그닥 처음의 그 가슴떨림은 좀처럼 느껴지지 않는 평범한 앨범이란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피터 레이놀즈란 작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내용이 너무 맘에 들어 밖에서 읽고 또 읽다 어느날 집에 소장을 하고 아이와 두고두고... 그리고 어른인 내가 두고두고 봐도 좋은 책이다란 생각으로 구매를, 그리고 또 이 느낌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자...아이 엄마들에게, 친구들에게 선물하느라고 재 구매를....

그렇게 자꾸만 자꾸만 피터 레이놀즈와의 만남의 횟수가 늘어만 가네요.

느끼는 대로 맘껏 표현할 수 있는 자유조차... 때론 어른들의 뒷처리에 대한 귀찮음으로, 때론 고정 관념과 맞지 않는다는 일반화된 개념땜에... 이런 저런 이유들로 제지되어지는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

그러지 말아야지...

내 생각의 테두리 안에 나의 아이를 가두어놓지 말아야지...

느끼는 대로....그렇게 맘껏 표현하는 자유만큼은 아이에게 맘껏 누리게 해주어야지...

오늘도 이 책을 덮으며 다시 한번 마음의 다짐을 하게 됩니다.

아이 엄마가 되고난 후 고마운 점중의 하나가 ’동화’를 다시 보게 되었다는 점이에요.

어릴때와는 또 다른 잔잔한 감동이 느껴지는...결코 아이들만의 책이라고 할 수 없는 이야기 속으로 푹 빠지는 재미.

이 책 역시 어른을 위한 동화가 아닌가 싶어요.

아직 아이가 어려서 100% 이 책을 이해하긴 힘들겠지만 그 기다리는 시간동안 제가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책이기에 주저없이 주문을 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