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일본 드라마나 음반에 대해선 거의 문외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언니가 진짜로 끝내주는 음악 드라마가 있다며 꼭꼭 보라고 제게 거의 협박을 하더라구요.  그럼에도 그냥 잊고 지냈는데...

그러다 이 음반 소개를 보게되었습니다.  맞아 언니가 말했던 그 드라마.

그리고 이렇게 음반부터 구입을 하고...지금 열심히 제 귓가에 울려퍼지고 있는 웅대한 클래식 선율들.

솔직히 드라마가 어떤 내용인지, 등장 인물, 줄거리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전혀 모르고 듣고 있지만...그래도 참 좋습니다.

귀에 익은 곡들도, 생소한 곡들도 다 그 나름대로 참으로 가슴에 와 닿네요.

어서빨리 드라마를 구해서 봐야겠어요.  그러면 이 선율이 또 남다르게 다가오겠죠.

언니가 그러더군요.  이 드라마 보면 아마 너 또 무진장 피아도 다시 치고 싶어질껄... ^^

처음엔 도서관에서 한권씩 갖고와 며칠을 두고 읽었드랬지요.

그런데... 저희 아이가 보고 또 보고... 읽어주는 저도 ’아...이렇구나!’ 새로운 지식을 너무나도 재밌게 접하게 되고...

결국 그렇게 몇권을 몇번씩 빌려보다가.... 이렇게 집에 떡하니 들여놓고 읽으려고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읽은 책들이 공교롭게도 이 1세트의 반이상이나 차지하고 있지만 그래도 너무나 신이 나네요.  또 봐도 즐겁고 재밌는 책.

오늘도 저희 아이는 엉뚱, 발랄, 진짜로 뵙고픈 프리즐 선생님과 함께...이 곳 저 곳 신비의 견학을 떠날거에요.

"자...여러분...안전벨트 매세요"*^^*

장르를 불문하고 주옥같은 곡들이 너무도 많아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음반...

그런데...그런만큼 웬만한 곡들은 다 지난 조수미씨 음반에 있었던 곡들이라... 하나씩 따지자면 굳이 안사도 집에 거의 대부분의 곡들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순서가 좀 바뀌고... 그냥 한 세트로 되어있다는 점땜에 다시 한번 구입하긴 했는데... 조수미씨 음반이 없었던 분들에게는 그야말로 놓칠 수 없는 기회지만... 저처럼 조수미씨 음반을 꽤 가지고 있으면 조금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곡들은 진짜 너무나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