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한살 한살 커가면서 머리속에 등 상상력도 영감도 나이먹듯이 커가는듯 합니다.

어느날부터 A4용지에 그려져 오는 그림들을 보며 한번씩 놀래곤 합니다.  오늘은 또 가방에

어떤 그림을 그려서 가져오는지 하고요^^

뒤늦게 시작한 한글과 수학공부에 여념이 없는 아이에게 미술공부까지 시킬 여력도 안될뿐더러

아이에게 너무 부담은 주지 말고 같이 놀이미술은 할 수 없을까?.....하고 고민을 하던 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네요~~책 제목대로 -상상력 키우기-인데요^^ 생일이 늦은 6살 딸내미여서

인지 아니면 내용이 아직은 7살내지 8살 수준의 내용같다는 느낌도 적지않아 받았답니다.

더 친숙하게 재미를 느끼며 놀아주고  싶었는데 공룡책도 좋아하고 색칠하는 것도 좋아해서

유달리 집에 공룡책이 많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책 내용속에 공룡 뼈를 그리는 부분도 있었는데

난감해 했어요.  그리고 하마 뱃속엔 무엇무엇이 있을까?

......라는 부분에서조차  그림을 그려보라니깐 조금은 멈칫하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더라구요......

아직은 조금 어려웠나 봅니다.

그래도 스스로 토끼라고 , 곰이라고 그리는걸 보니 조금은 "우리 딸 잘한다"하고 속으로 박수를

쳐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잠을 잘때 꿈을 꾼다고 하는데....아닌가봐요^^ 어렸을땐 무서운 꿈을 꿨노라며 울기도 했는데 요즘은

어른인 제가 여러가지 꿈을 꾸다가 늦잠을 자곤 한답니다. ^^

얼마 전에 고열이 나서 아팠는데 그걸 생각하며 약병과, 열내리는 파스,  그리고 꼬꼬닭 그림을 제법 그려 놓았네요

카멜레온은 멋있죠? ㅎㅎㅎ

제 솜씨랍니다.  같이 하는척 하면서 살짜기 뽐내보았네요.  사실 제 맘 같아서는 제가 못다한 미술공부를

딸에게 시킬수는 없을까 하고 예전부터 생각만 하고 있는데 그건 딸아이에게 맡기려구요,  아직은 어린데다

무얼 하고 싶은지, 커서 어떤 인물이 되고 싶은지도 잘 모르니까요^^ 그래도 청개구리는....잘 칠했죠?

 

어린이집에 다닌지 3년째!~~제가 아이들을 낳고서 디스크와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아이들을 일찍 어린이집에 맡기게

되었죠.  1-2군데 어린이집을 옮기면서 이제는 조금 안도의 한숨을 쉬며 저는 운동을 하며 건강을 되찾아 가고 있답

니다. 

얼마전부터는 동물 그림을 제법 그려옵니다.    그리고 보물지도라고 하는데요^^ 선생님이 그려준 것을 참고삼아 혼자서

그려본 모양이예요^^

오른쪽 그림중 가운데는 저희가 살고있는 창원의 한 아파트구요,,,하늘엔 큰 비행기가 날아가고 있대요^^

그래도 제법 기특한 생각하고 한걸음한걸음 나아지고 있는 모습에 행복합니다.

비가 오는 요즘 경 가라앉은 감기가 이제는 잠시 주춤해주기만을 바라며 짧은 서평 올려봅니다.

지금은 제 뒤에서 4살 남동생과 뽀로로 퍼즐놀이를 하고 있네요^^.....

어버이날이라고 카네이션 꽃도 만들어오고 어깨주물러주기 미션을 한다고 오자마자 주물러주고, 설거지도 도와주고....

우리 딸!  다 컸구나!  그런데 아이만 크고 저는 그래도 젊은모습 그대로였으면 좋겠습니다. ㅋㅋㅋ

좋은책, 아직 비어있는 부분을 틈틈히 아이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까 합니다.

마음껏 그려보자. 내딸아~~~~

늘 착하고 건강하게만 키우겠다는 그런 자부심은 온데간데 없고 어느새 저는 잔소리 많은 그런 나쁜 엄마가 되어

있었습니다.

작년 가을 성장기가 지나가기가 무섭게 올 1월 원형탈모를 발견하게 되었고 저는 심한 고민에 빠졌지요.  신랑은

시간이 지나면 머리카락이 날 거라며 병원가기를 꺼려했지만 지난날 2달전의 예약으로 3번의 상담을 받고 왔지요.

......무시형 불안정애착.........

믿어지지 않을만큼의 슬픔과 미안함이 가슴 깊숙이서 밀려왔습니다.  큰아이를 낳고 돌때까지 홀시어머니와의 갈등

속에서 엄마의 가슴엔 멍이 들어 있었죠. 그런데도 저는 육아의 손길에서 멀리 할 수가 었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힘들게 유산기, 조산기를 겪으며 큰딸을 낳고, 둘째 아들을 낳고 지금의 6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지금에도 저는 한번도

울 애들을 낳고 제몸이 아픈것에 대해 애들을 탓해 본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조금씩 지쳐가고 저를 발견할 수 있었죠. 

자상하지만 그리 섬세하지만은 않은 경상도 남편과, 전라도 여자가 만나서 한가정을 뒤늦게서꾸려서 살아가기란 경제적,

그리고 생활습관들이 달랐기에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마음에서조차 차이가 났었습니다.

...............

그렇게 자상하던 남편이 제가 신경질적으로 아이에게 화를 내면 제게 화를 낼 것을 아이에게 똑같이 화를 내며 때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때릴땐 괜찮았던 느낌이 아빠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더 속상한 것은 왜일까요?

잔소리 없이 화내지 않고 버릇 좋은 아이로 키우는 1`2`3매직  책을 어느날 접하면서 저는 어떻게 아이

들을 둘씩이나 키우면서 화가 나도 참으며 잔소리 없이 화내지 않고 키울수 있을까?  정말 의문투성이었습니다. 그리고

책 속의 목차들을 한줄한줄 읽어내려갔어요.

저는 책을 읽을때 목차부터 훑어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제일 고쳐야 할점, 제일 궁금한 점이 책속에

있다면 제일 먼저 도움을 받고 싶어서였어요.

 

전세계 부모와 교사들이 선택한 자녀교육법!~~엄마 아빠들이 자상하면서도 엄격하게, 친근하면서도 단호하게 아이들의

나쁜 버릇을 바로잡고, 좋은습관을 심어주면서, 건강하고 끈끈한 유대를 쌓아가길 염원하다는 팰런박사님의 머리말도

빼놓지 않고 읽었지요. 123매직이라지만 결코 마법은 아닌.....하지만 분명 저에게 일상의 변화를 줄 거라고 굳게 믿으

며 한장한장 소중하게 읽어내려 갔습니다.

제 머릿속에 너무 소중하게 박혀버린.

★믿음과 대화로 유대감을 키우는 1.2.3 중에서....아이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

                                                    적극적 듣기로 더 많이 이해하고 사랑한다.

                                                    부모가 믿어주는만큼 크는 아이들

                                                    애정표현과 칭찬, 충분히 하고 있을까?

★평생 힘이 되는 바른습관을 심어준다. 중에서....기분좋은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습관

                                                    한번 들이면 부모와 아이 모두 편아한 잠자리 습관

둘째아이 8개월차에 폐렴에 걸려서 큰아이와 7일동안 떨어져 지낸적이 있습니다.  분리불안증!  저는 육아에 대한 지식이

그때만해도 너무나 없었습니다.  둘째가 어렸기 때문에 큰아이는 아빠와 할머니가 잘 보살펴 줄거라고 믿고만 있었는데

둘째가 퇴원해서 집에 오니 큰아이가 작은 습관이 생겨버렸습니다.  아랫입술을 물고 자고 옷속에 손을 집어 넣는 습관이@

그저 잠시 시간이 지나면 고쳐질줄 알았습니다.   지금도 계속 ~~ing 입니다.   하지말라고 잔소리를 너무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니, 요즘에도 잔소리하고 화를 내고 있지요.  소아정신과 상담을 받으면서 눈시울이 적셔지고 가슴이 뭉클해지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의 한질문!~~"어머니 아이와 하루중에 얼마만큼 놀아주는 시간이 있나요?.......

저는 한참동안 멍해있다가 대답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어린이집에 온종일 보내놓고 하원해서 오면 저녁준비에 애들 재우

는것에 신경쓰다 보니 놀아주는 시간이 없었던것 같습니다."...........잠시 정적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무시형 불안정애착

이라는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책장을 펼치면서 제가 젤 먼저 반성하며 가슴에 와 닿는 말이 아이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이 더

중요하고 절실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한달동안 아이와 단둘이 있는 시간을 30분씩이라도 가져보려고 노력중입니다.    2주째에 접어든 지금 큰아이는

조금 밝아진 모습입니다.   요즘은 잔소리도 줄이고 화도 적게 내려고 노력중입니다.  애아빠에게도 병원에다녀온 얘기를

해야했지만 워낙에 병원 가기를 꺼리는 남편이라도 말 할수는 없었습니다.  그저 문자로 "우리 애들에게 조금더 다정하고

저녁에 일하고 와서 힘들겠지만 단 5분만이라도 같이 놀아주고 조금 더 노력하자는 말을 보냈습니다. "  요즘저희는 아이들

의 재롱에 행복한 마음으로 보냅니다.

내후년이 되면 초등학교에 들어갈 큰아이 영은이!  엄마 아빠를 닮았다면 손재주도 있을듯 한데 이렇다하게 하고싶은것도

제대로 시켜주지 못할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코끝이 찡해져 옵니다. 

 

기분좋은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습관~~~저희는 애들이 밤 11시쯤 잠에 들곤 했습니다.  부모들이 TV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늦게 불을 껐기 때문이었죠.  올 3월부터 6살이 된 영은이는 낮잠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한달정도는 저녁 먹기가

무섭게 한쪽에서 쪼그려 잠이 들어 버려 있더라구요.  그래서 잘 눕혀주려고 건드리면 짜증이 심하게 냈었습니다.  그러던

아이가 요즘은 늦게 퇴근하는 아빠를 보고 자려고,  또는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이야기도 해주고,  어제는 방문선생님과

같이 했던 받아쓰기 공부를 아빠보고 받아적으라고 시험 문제를 내 보입니다. ㅎㅎㅎ 그리고는 10시쯤되면 너무나 이쁘고

곤하게 잠이 들어있습니다.  아침에도 깨우면 짜증을 내던 아이가 웃으며 일어나 주니 아침기분이 즐겁기만 합니다.

조금은 밝아지고 선생님을 모방하려는 모습에 혼자서 웃었습니다.   기쁨의 웃음이었습니다.   조금씩 기특해져 가는 큰아

이의 모습을 보며 저는 반성하고 또 반성해 봅니다.   엄마와 떨어져 지냈던 그 순간 때문에 지금도 조금은 불안해서 아빠

를 유독 찾았던 영은이!~~~전에는 울때 제가 안아주면 말도 안하고 밀쳐냈지요.  조금씩 제게 안겨줄때면 마음속에 있던

응어리들이 조금씩 녹고 있는건 아닌가 하고 스스로 마법을 걸어봅니다.

매일매일 풀어야 하는 수학숙제도 자진해서 아빠랑 풀어보기도 하고 어린이집에서 배워온 사자성어 노래도 제법 큰소리로

불러봅니다.

내아이들이 정말로 자존감을 상처받지 않고 씩씩한 아이로 자랄때까지 한순간도 마음을 놓지 않으려 합니다. 놀이와 칭찬을

자주 해주고 담담하게 말하며 매번 화를 냈던 저의 말투도 조금씩 변화시키고 1.2.3매직 책을 지침서 삼아 보고 또 보고

하려합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이렇게 말해주고 하루에 3번씩 안아주려고 합니다.  일단 둘째는 조금 어리니까 잠시만 누나에게 양보를

해주기를 바라지만 둘째도 욕심이 많은지라 샘을 내더군요^^

생각해보니 아이가 떼를 쓸때 저는 "하나....빨리 들어가서 자라" ...."둘,,,빨리 안자니?바퀴벌레 잡아온다!"라고 엄포를

주고는 했네요.  완벽히는 아니지면 겁을 주며 123를 했었던것 같습니다.  조금은 잘못 된 방법이었지만 이제는 1단계의

아이의 나쁜 버릇도 바로잡고, 2단계의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심어준다는 마음으로, 3단계에서는 어떻게 하면 엄마아빠

와 아이가 친밀하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를 늘 부모가 함께 하려는 자세로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부모가 되

겠다고 맹세해 봅니다.  간혹 저희 부부간의 작은 갈등 관계로 아이들에게로 쏟아졌던 화살들!  너무나 미안하게 생각

합니다.   반성합니다.  그때마다 입었을 아이들의 상처!  이제라도 조금씩 웃어주며 사랑으로 다가 가겠습니다.

저에게 이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