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전 저는 한권의 책을 받았습니다.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5~6세편-
"아이는 6세까지 자아의 0%가 완성된다고 합니다. 그 말은 곧 인생을 살아가는 기반의 70%가 바로 이 시기에 완성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
이 문구가 제일 기억속에 남아 첫줄에 남겨봅니다.
2006년 11월 말일생인 큰딸아이!~그녀는 작년 가을이 2-3달간의 성장기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찾아온 원형탈모~~며칠전 버스를 타고 어딘가를 향하는데 이런 얘기가 흘러나옵니다. 원형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라는데....그것이 가정내에서 제일 많은 영향을 받는 다는 얘기였습니다.
-신의진의 심리백과-책을 이미 작년에 도서관에서 두-3번이나 빌려서 읽었드랬죠. 남자아이였더라면 조금은 덜 신경이 쓰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조금은 스쳐지나갑니다. 딸아이 낳을때 너무나도 힘겨웠고
그래도 신랑과 상의끝에 둘째를 가졌는데 장남의 아들!~아들을 낳았죠. 그리고 다시 찾아온 디스크로
인해 결혼 3년차 씻어지지 않는 마음의 상처가 가슴에 아직도 남아 오늘도 눈시울이 적셔지네요~~~~~
사실은 신랑 몰래 큰아이 소아정신과 진료를 4차례 받았습니다. 제가 보기엔 여느 애들과는 달리
소심하고 발표력 적고 상처를 잘 받는 아이처럼 느껴졌습니다. 자주 바뀌는 원의 선생님들! 그런 문제들도 있을거란 짐작도 했고, 엄마 아빠의 다투는 모습을 자주 목격해 하는 아이들 앞에서 저는 다시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죠~~~~
내려진 진단은 무시형 불안정애착 ~ 고지식한 신랑에겐 말조차 꺼낼수가 없었습니다. 저혼자 감당하기도 벅차 올랐죠. 그래도 전 엄마라는 자격에 제 딸애에게 슬픔의 그늘을 지워주고 싶었습니다.
선생님이 권해주셨던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아직 다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이런 증상은 기질적인
문제가 크기 때문에 아이가 무얼 잘못 하더라도 화를 내면 안되고 아이가 못나 보여도 있는 그대로 다 받아들여주기를 권해주셨습니다.
몇차례의 상담 끝에 저는 한달여간 일주일에 세번씩 1시간 일찍 하원을 해서 아이와의 시간을 가져 주었죠. 그런 시간엔 아이과 공부도 했고 공원에서 뛰어놀기도, 마트에 같이 장을 보러 가기도 했습니다.
아이는 잠을 깨고난 담날 아침에도 "엄마, 오늘은 몇시에 와?" 하며 자주 묻곤 하였죠.
부모를 위한 꼭 필요한 육아필독서!~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5-6세편!~그래서 제가 선택한 길은 책을 많이 읽어야 했고 선택을 그 선택으로 인해 사랑하는 두 남매를 위해 엄마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지요.
목차 중에 제일 눈에 띄였던 부모마음.....
그리고 학습문제,
현명한 교육중에"창의력이 중요하다는데
어떻게 일깨워줘야 하는지.....친구가 많아 보이지 않는 우리아이 어린이집 생활은 잘하고 있는지 엄마가 어떻게 대처해 줘야 하는지 매우매우 궁금했습니다.
지금 어른인 나의 감정조절이 잘 안되는데 아이들의 심리상태는 어떨까요?
6세지만 생일이 늦은 아이!~그래서 친구에게 손을 내밀어도 잡아주지 않으면 소침해지는 아이!~~
담당샘께 자문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어린이집에서는 활발하고 발표력도 좋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잘 지켜봐 주시겠다고...혹시나 아이들끼리 이상한 대화나, 왕따 당하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도움도 청했죠.
이렇게 6-7주의 시간이 흐르고 나니까 아이는 많이 활발해 졌답니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들 하죠. 그 말엔 일리가 분명 있습니다.
그래서 신의진 교수님의 말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사교육에 너무나 푹 빠져 있는 주위의 부모들! 그리고 어느새 그 틈에 끼어 있는 제 모습을 보며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건 아닌가?
하면서도 하원을 해서 오면 밥먹고 나니가 무섭게 숙제를 시킵니다.
*창의력이 있는 아이들의 특징*
-성취욕, 자율성, 공격성이 강한 편이고, 변화를 선호한다.
-새롭고,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좋아한다.
-독립심, 모험심이 강하고 적극적이다.
-성가실 정도로 호기심이 많고 이상주의적이다.
-예술적이고 심미적이다.
-여성스런 취미가 있다.
-관찰력이 뛰어나고 만약~라면"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참신한 생각과 행동을 하지만, 가끔 기억한 것을 쉽게 잊어버린다.
제가 커올땐 꿈이란게 있었기에 이중에 몇가지는 있었죠. 저는 성장해 있었고 우리아이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잘 판단이 서질 않네요^^ 하지만 창의력이란 수동적으로 얻은 지식은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합니다. 아이가 원치 않을 경우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뿐더러 창의력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문구도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이의 생각을 묻고 시도해 보려고 해요.
현재 하고 있는 한글, 수학공부는 지루해하지는 않는데 다른 아이들이 다른거 하니까 하겠다고 떼 쓸때엔 무조건 해 줘도 안된다고 하네요~~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할때 급성장한다고 하니 저도 아이와 많이 대화를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한명도 감당하기 힘들었으면서 저는 둘째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디스크 진단을 받고 수술을 미룬뒤 운동치료중이죠. 하지만 몸이 아파도 아이들이 서로 싸워도 저는 둘째가 밉지가 않습니다.
주위에서도 제 모습이 그렇게 보이기도 했다고 하는데(첫째보다 둘째가 더 사랑스럽다))라는 말.........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큰애에게 거는 기대감이 너무나 커서, 아이인데도 너무 어른처럼 대했던건 아닌가 하고 반성을 해봅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막내는 늦게까지 아기 취급을 받고, 그로 인해 의존성도 강해져 부모로부터의 독립이 늦어진다니...내년이면 5살이 될 울 아들!~~너무 오냐오냐하며 키우면 안될 것 같습니다.
큰애와 둘째를 비교하지 말고 둘다 똑같이 사랑한다...라는 모습을 각인시켜주기 위해서라도 저는 앞으로도 육아책을 많이 읽으려 합니다.
모성의 사랑은 본능이 아니라 연습으로 완성된다. 라는 말에 공감을 하며 제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한채 아이에게 화를 내고도 사과를 하지 못했던 것, 깊이 반성해 봅니다.
부모에게 받은 상처 오래 가지 않도록 오늘부터라도 두아이 잘 키우겠습니다.
부모가 된다는거,
두아이를 키운다는거, 육아를 하며 가정을 꾸미고, 남편 뒷바라지를 하며 늘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리고
뚜렷한 정답은 없었지만 많은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너무나 다정해 보이는 남매들의 사진이죠? 이제는 무조건 싸우지만은 않고, 누나가 남동생에게 책을 읽어주는 흉내까지 낸답니다. 내년엔 더 건강하고 돈독한 남매로 커가기를 못난 엄마가 소원 빌어봅니다.
제가 한두권씩 모은 육아지침서들입니다.^^ 언제까지나 소중한 보물이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