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 아이의 사회성 발달을 위한 첫걸음을 어떻게 내디뎌야 하는지 여러 담화 및 병리학자(앤 덴스모어)와 소아신경학자(마거릿 바우만)이 모든 부모가 자녀의 행복을 바랄 뿐 아니라, 아이가 적응력을 길러 사회적인 인간으로 성장하길 간절히 원하는다는 글귀로 엄마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책이 집으로 와서 포장을 뜯고보니 조금은 두터운 책! 어디서부터 읽을까?...고민하던차에 머리말과 목차를 훑어 내려갔습니다.  지금 내아이들을

위해 부모가 해줄수 있는 최선의 방법들이 무엇이고 내가 모르고 방임했던 행동들은 무엇일까...더 궁금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5세남아, 7세여아를 키우고 있는 두아이 엄마랍니다.  요즘은 방송매체에서 어린이집에서 나는 사건사고들 때문에 부모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또 세대가 바뀌면서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한글도 떼어야 하고, 숫자도 알아야 하고, 영어에, 한자에 ...엄마들의 관심은 어린이집에서 하는 수업만으로는 안주할 수 없어 애가 타고는 합니다.  2년전 큰아이가 집근처 어린이집을 다니다가 저와는 맞지않는 선생님들의 방침때문에 다른

원으로 옮겨서 현재는 6세반 수료식을 앞두고 있는데요,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가까운거 하나보고 보냈던 게 제 첫번째 실수는 아니었는지 아이에게 미안해 집니다.  아이는 그곳에 다닐때 선생님이 소리를 지른다고 했습니다.  자주 바뀌는 샘들 때문에 아이가 스트레스도 있었을터 다른아이들은 집에 오면 재잘재잘 이야기도 잘 한다고 하는데 저희 애들은 노래부르고 엄마한테 어린이집서 뭐 배웠다고 자랑을 안하더군요.  그냥 참았습니

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 알게 된 사실!~오해아닌 오해가 있어 원을 옮기기는 했지만 지금은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4살배기 아이에게 한글이름 프린트를 해서 수업시간에 장난치고 떠든다고 수첩에 부모를 나무라는듯 한 글귀를 적어온 날!~ 엄마는 정말로 속이 상했습니다. 그런데 참고 보낼수밖에 없었죠.  내아이에게 해가 갈

까봐 참았던 1년간의 시간은 정말 길고도 길었습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교육과 보육을 제대로 해 줄수 없음에

어린이집에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와 다를게 없는 똑같은 수준의 보육교사들!~ 7세가 되는 딸아이! 아직도 말 안들을때마다 그 원에 보낸다고 하면 "싫어.싫어 안갈거야....."라고 합니다.  그 이후 6세의 딸아이는 또래 아이들 틈바구니에서 상처를 받고 예민해지고 급기야 1년 정도는 좀 더 넓은 곳에서 많은 아이들과 섞여서 수업을 하는게 좋겠다는 조언을 받아들였죠.  현재는 7세반 유치원에 원서를 넣어둔 상태구요, OT때 방문해 본 딸램이 너무나 좋아라 합니다.

저는 큰아이가 딸이다보니 둘째보다는 학업이나 모든 어린이집 생활에서 신경이 더욱 곤두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다른 아이들과 비교도 많이 하게 되고 나이많은 내가 놓친 부분들, 1년 남짓 남은 시간동안 학교 들어가기 전에 어긋난 것들을 바로 잡을 수 있으면 하는 마음에서 닥치는대로 육아서를 읽었습니다.  책은 읽고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가슴 깊은곳까지 전율이 남게 합니다.  간혹 행동에 옮겨지지 않더라도 저의 잠재 의식속에는 "내가 또 실수했구나!..."하면서 반성도 하게 됩니다.

늘 숙제부터 하고 놀으라고 성화를 대지만 모든 부모들의 마음은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처했을때 당황하지 않고 그 환경에 잘 대처하며 또 모르는 아이들과 어떻게 접촉을 하고 대인관계를 원만히 하며 시작을 하는지 부모는 늘 옆에서 아이를 지켜보고 가르침을 주어야 한다는 사실 또한 잘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선 어른만이 성공하는 법을 배우는게 아닌 --아이도 성공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고 말합니다. 자아형성이 완성되는 시기인 만 6세까지의 아주 중요한 시기이기에 많은 경험으로 뇌를 변화시키고 내 아이에게 맞는 유아교육 시설 고르기에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 책에는 우리의 아이들이 성공적인 관계 맺기를 위한 10가지전략의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1.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아이(아이의 생애 첫 5년이 정서지능을 좌우한다고 합니다.)-내 아이가 모든 친구들에게 호감가는 아이가 되어 친구들이 많다면 학교생활을 시작하기전 유치원 생활도 무척 즐거워지리라 많은 경험들을 쌓아가게 해줘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진취적인 아이

많은 부모아 교사들은 직접교수법이 아이의 학습능력을 키우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시행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자유놀이 환경에서 사회적 관계를 통해 맺어지는 또래 간의 연대감이야말로 초등학교 3학년 정도까지 영향을 미치며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다...라고 말해 줍니다.

3. 행복한 아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 대처할 능력을 기른 아이는 대체로 이른 시기에 행복한 상태에 도달한다.  비록 천성적으로 낯선 상황에 직면하면 불안감을 표출하는 경향이 있는 아이라고 할지라도 또래집단에 자주 노출되다 보면상황에 대처하고 자신의 행동과  반응을 변화시키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따라서 놀이, 보육 및 교육 담당자의 사회화, 부모의 관여는 두뇌의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책속 행복한 아이는 말로 감정을 표현을 하며, 놀이를 지속할 수 있고, 친구를 행복하게 하며 다른사람을 돕는 것

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가정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또는 온종일 어린이집에서 보내곤 온 아이들은 정말 행복한 생각을 가지며 살고 있는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어제는 본의아니게 아빠와 싸우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였지요. 큰아이 왈, "엄마, 아빠 싸우지 마세요....!"  그 말이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것  같습니다. 어느 책에서 읽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여주게 된다면 반드시 왜 그랬는지 설명을 해줘야 한다고 하더군요.  예전에는 몰랐던 사실들을 저는 주위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얻는 것도 있겠지만 '책 속엔 길이 있다'...처럼 많은 것을 배우게 되고 또 곱씹게 됩니다.  "네가 동생과 가끔 놀다가 싸울때가 있는것처럼 엄마랑 아빠도 마음이 맞지않을땐 싸우기도 한단다."

....라고 해줬죠.  그런데 너무 자주 보이는것도 좀 챙피할 것 같다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아이에게 "너는 지금 행복하니?" 라고 묻기전에 제 자신에게 "나는 지금 행복한가?" 라는 반문을 해 봅니다.

아니아니 그렇지 않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몸이 아파도 다 놓지 못하고 이렇게 고민하는건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좀더 건강하게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일겁니다.  그래서 저는 유독-행복한 아이-라는 양육스킬 편을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가장 행복한 아이는 <강한 자아의식과 유머감각을 보이며 놀이에 사적으로 개입하는 아이다>라는 부분에서 지금 우리아이는?....결코 행복한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행복한지 물어보면 그렇다고 대답할지도 모를 아이, 그렇지만 홀로 분명 만족스러운 감정을 즐기고 싶어서 가능한 한 행복한 감정을 숨길때도 있겠구나...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특정한 정서적 표현에 가치를 두는 자신의 가족문화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합니다.  부모들이 한단계 더 나은 훌륭한 생각을 하고 있을때 내 아이들도 좋은 점을 배울수 있다는 생각에 자주 화를 내는 내 모습에서 아이는 무엇 느끼고 있을까?.......모든 공부를 하고 난 뒤에도 다그치듯 아이에게 질문을 퍼부을게 아니라 적당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부모가 아파할때 기다려주듯 이제는 부모들이 아이들이 안정된 생각과 자아를 지닐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할 차례인것 같습니다.

4. 도덕성이 강한 아이

5. 회복력이 뛰어난 아이

6. 융통성 있는 아이

7. 체계적인 아이

8. 리더십 있는 아이

9. 친구와 잘 어울리는 아이

10. 배움에 열정적인 아이   ......등등이 있었습니다.

적극적인 부모가 아이의 사회성을 키운다.   이 단원에서는 아이를 성공으로 안내해 줄 열쇠는 부모와 교사라고 말합니다.  생각해보니 온종일 아이들이 속해 있을 가정이라는 울타리속의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사람, 그리고  학교라는 두번째 큰 단위에 속해서 공부를  지도해줄 훌륭한 교사들이 있기에 우리의 아이들이 맘 다치지 않고 건강하고 바른성장을 할 수 있는 생활을 하고 있었음에 다시 한번  마음을 다스려 봅니다.

'소아과의사이자 아동 정신분석학자인 D.W. 위니캇은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를 양육하기 위해 부모가 반드시 완벽 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완벽한 아이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완벽한 부모도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자녀간의 부모가 만들어내는 작은변화는 아이의 성장에 커다른 차이를 만들어낸다.'  고 하네요^^

부모는 아이의 놀이에 관여함으로써, 자녀와 평생 가는 특별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지금까지의 저는 아이들끼리 놀게만 놔뒀습니다.  그래서 싸움이 일어나면 큰애만 나무라기 일쑤였죠.  이제는 이런 시행착오들이 교훈을 줄 수있는 시간들이 와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라도 늦은 것은 아니라고 말이죠.

아이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10가지 핵심전략을 알아볼까 합니다.

1. 적절한 표정과 언어를 사용하여 명확한 감정으로 진솔한 마음을 보여준다.

2. 아이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퍼붓기보다는 아이의 행동과 생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3. 몸을 낮춰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아이가 부모의 표정을 보고, 말을 듣고, 눈을 맞출 수 있도록 한다.

4. 세상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아이가 도덕성을 기를 기회로 삼는다.

5.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확인하고 공유한다.

6. 유머 감각을 유지한다.

7. 친구와 갈등이 있을 때는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공통의 관심사를 찾아준다.

8. 자연환경을 이용해서 아이가 창의적인 활동에 참여하게 한다.

9. 아이의 정서적인 상태를 평가하고 그에 따라 하루 일정을 계획한다.

10. 또래 간의 괴롭힘에 주의를 기울이고 아이가 그런 행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지 살핀다.

컴퓨터와 전자 게임의 유혹이 많은 요즘, 아이가 전자매체에 노출되는 시간을 반드시 고려하고 아이들과 합의시간을 정해서 보도록 하고 가급적이면 많이 보며주는건 좋지않겠다는 점,  많은 사례와 담화로  자칫 딱딱할 수 있을 내용을 대화를 하는 구어체 문장들을 읽으며 정말 여러가지 상황에서 부모와 교사의 역할은 자칫

아이들을 망가뜨릴수도 성공으로 안내하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중요쟁점을 헤아려봤습니다.

5세가 되는 아이의 언급을 많이하지 않은건, 둘째는 아직 두뇌가 명석한지는 모르겠지만 눈치 하나는 빠른것 같습니다.  누나가 저만치서 혼나고 있으면 벌써 알아채고 잘못했다고 한다던가. 슬슬 도망을 칩니다. ^^저는 저희 아이들을 믿습니다.  부모가 아이들을 믿고 따스한 눈길로 바라봐 줄때 아이들도 건강한 마음으로 험란한 사회에 한발씩 내디디며 사회성을 조금씩 조금씩 키워나가리라...오늘도 따스한 마음의 책 한권을 읽고 덮으며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딱딱한 제목의 책이었지만 제가 배울점을 많았던 이 한권의 책!  지금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그제, 어제의 잘못을 계기삼아 오늘은 실수를 범하지 않는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한권의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소극적이고 내성적이었던 저! 그런 저를 닮지 말고  좀 더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자라나 주기를 바래봅니다.

3~7세의 자녀가 있으신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