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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던지는 말이 하나둘 쌓여 아이들의 인격 형성을 좌우한다면, 부모 입장에서는 말과 행동에 있어서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생각해 보자. 내 말과 행동이 얼마나 일관성이 있는지, 그리고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아이들을 닥달하기 전에 스스로 단점을 고치고 모범적인 부모가 될 수 있게 도와주는 길잡이를 골라보자.

왕은 가장 높은 존재이다.

물론 전제정치 하에서 라는 전제가 따르긴 하지만

왕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느낌부터가 권위적이고 천부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면 왕비는 어떤가?

왕의 아내.

단어 그대로의 설명으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가장 높은 자의 아내는 어떤 삶을 살아야 했으며 어떤 죽음을 맞이해야 했을까?

나라의 어머니.

백성들을 위해 눈물로 날실을 짜고 근심으로 씨실을 엮어 내실을 다지는 존재...

 

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왕이 빛이라면 왕비는 그늘이다.

여왕은?

모르겠다.

언젠가 먼훗날에 저 멀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 외치던 달팽이.

어느덧 30대도 중반에 접어든 아티스트 이적의 필모그라피는

패닉 시절에 최고히트곡인 <달팽이>의 그것과 같다.

꾸준히 기고 또 기어서 지금에 도달하기까지 수많은 아픔이 어찌 없었으랴?

혹자는 말한다.

머리도 좋고 음악도 잘하는 놈이 뭐 모자라고 불편한게 있겠냐고.

그런 혹자에게 내가 말한다.

당신에게 멀쩡한 사지와 두뇌가 있는데 세상에 불만따위 왜 있냐고.

써놓고보니 뭔가 극단적이긴 하다.

천재는 천재 나름의 고민이 있을것이고

범인(凡人)은 범인 나름의 고민이 있을 것이다.

패닉 시절 각종 음악적실험을 거치느라 피곤했던 그는

이제 편안하고 블루스의 느낌이 나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열심히 음악한 당신이여.

쉴때도 음악으로 쉬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