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는 보통 있다라는 표현보다는 없다라는 표현과 함께 많이 쓴다. 그래서 그런지 싸가지라는 말을 꺼내면 부정적인 느낌이 팍 든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으면서도 정말 중요한 싸가지도 스펙이란 이야기... 이 책에서는 싸가지를 갖추는 것이 그 어떤 것 못지 않게 중요한 스펙임을 강조하고 있다.

 

내가 우리 아이들을 키우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이 책에서 하나씩 짚어주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에 와닿는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사람을 만날 때 너무나도 기본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인사부터 짚어 주고 있는 대목들이 마음에 와닿았다. 정말 싸가지라는 것의 기본 중 하나인 인사에 대해 요즘 부모들이 너무나도 간과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예절을 아는 사람이 인재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인사 예절도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은 다른 스펙을 많이 갖춰도 기본이 갖추어지지 않아 곧 흔들릴 것 같다. 감사하는 마음을 자주 표현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것, 바른 말을 사용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기본적 예절인 것 같다.

 

또한 공감을 통해 소통하는 아이를 만드는 것은 읽으면서 깊게 생각해야할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때로는 모르는 척하는 것도 필요한 배려라는 것이 제일 그랬던 것 같다. 아이가 자기가 아는 것을 다 표현하려고 할 때가 있어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자제할 수 있도록 이야기했었는데 책을 보면서 그런 가치관을 다시 한번 제대로 정립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신뢰를 통해 남들로부터 인정받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신뢰를 쌓아갈 수 있는지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를테면 양보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것, 약속 잘 지키는 아이로 키우는 것, 친구의 애경사를 챙겨줄 수 있는 관심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것 등이 그것이다.

 

요즘 분노조절이 안 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접하면서 절제의 필요성에 대해 많이 공감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 부분 역시도 생각할 부분들이 많았다. 그 중 이길 때도 자랑하지 않고 질 때도 화내지 않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나에겐 숙제와도 같아 여러 번 읽었다.

마지막으로 사람 사이의 관계를 소중히 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도록 도와주어야 함도 크게 공감이 간다. 이렇게 다섯 가지의 싸가지를 잘 갖춘 사람이라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 책은 창의력 쑥쑥 숨은그림찾기의 심화편이라고 하네요.

그냥 단순한 표지가 아니랍니다.

표지에서부터 눈을 크게 뜨고 찾아야해요.

왜냐하면 5개의 양말을 찾고 시작해야하니까요.

아이가 책을 보자마자 5개의 양말을 찾느라고 정신이 없더라구요.

 

표지에서 5개의 양말을 찾고나면 이제 재미있는 퀴즈의 세계로 어느덧 풍덩~ 빠져듭니다.

숨은 그림을 찾고 스티커로 붙이는 활동은 아이가 무척 좋아하는 거랍니다.

스티커로 숨은그림을 찾고 난 이후에 다른 부분들은 색칠놀이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스티커 놀이와 색칠 놀이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다양한 형태의 퀴즈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매력 같아요.

s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진 밤하늘에 밝게 빛나는 것은?

아이가 스타라면서 별을 찾아서 색칠을 열심히 합니다.

 

 

 

색칠놀이와 스티커 놀이 그리고 숨은그림을 찾아 동그라미를 열심히 치고...

한바탕 즐겁게 책으로 놀이를 합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스티커 밑에 쓰여있는 영어 단어들로

영어에 흥미를 가질 수 있어 학습 효과도 좋아요.

자주 나오는 단어들은 아이 눈에도 익는 모양이에요.

다른 곳 찾기, 숨은그림찾기 등으로 관찰력도 기를 수 있어 좋네요.

재미있게 놀면서 학습도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 책이라서 아이 입장에서는

놀이 책이란 느낌이 들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것 같구요.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놀면서도 재미있게 영어에 대한 흥미와

영어에 대한 친숙도를 길러줄 수 있어 좋은 것 같구요.

엄마와 아이 모두를 만족시킬 재미있는 책이네요.

제목만큼이나 파란 색이 눈에 들어오는 책이랍니다. 검정색과 파란색이 대부분인 책이라 그런지 여백의 흰색도 눈에 들어오네요. 책의 내용과도 잘 어울리게 잠시 삶을 돌아보고 여유를 조금이나마 갖게끔 도와주는 책인 것 같아요.

 

딸 아이는 이 책에 나오는 고양이가 마치 자신처럼 느껴졌나봐요. 엄마, 아빠를 비롯한 다른 가족들은 저마다 자기 할 일들을 하느라 바쁘고 자기만 심심해서 뭘할까 궁리하고 있는 모습 같았다나요.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이 책에 나오는 파란 고양이도 무척 심심한가 봅니다. 창밖엔 비가 내리니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주인은 무엇이 그리 바쁜지 자기 일에만 열중합니다. 정신 없이 널려있는 주인의 책상을 보면서 주인이 바쁜가보다 생각하는 고양이... 하지만 만약 주인이 고양이와 잘 놀아주었다면 이렇게 생각하면서 볼 수 있는 이야기는 탄생하지 못했겠지요.

 

아무도 놀아주는 사람이 없자 고양이 혼자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그 과정에서 파란 고양이는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친답니다. 혼자 생각할 시간이 있어야 자유롭게 상상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해요. 우리 아이들도 바빠서 잘 놀아주지 못하거나 혼자 놀고 있으라고 할 때 보면 나중엔 자기 나름대로 무언가를 하며 흠뻑 빠져들어 놀고 있거든요. 기발한 것들을 이 때 생각해내기도 하구요. 아마도 파란 고양이도 상상 속에서 백조도 되어 보고 선인장도 되어 보고 그 어떤 것이든 상상 속에선 다 되어 볼 수 있는 행복함이 있는 것 같아요.

 

어디선가 나는 커피향에 주인이 이제 여유가 생겼나하고 기대해보지만 비가 여전히 그치지 않았듯이 주인도 여전히 바쁘네요. 이 책을 사람인 주인 아저씨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면 조금 여유를 갖고 주위를 둘러보는 것도 소소한 행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