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보면 이 책이 상업성을 위해 출판되었는지,

지식전달이 목적인지 이런 출판사의 의도가 조금씩 보인다.

이책은 정직하게 정보를 주고자 했던 느낌이 강하다.

 

월간 샘표에 연재했던 글이라 그런지,

사회의 시사적인 이야기를 역사와 연결시켜서 한장 혹은 두세장 정도의 짧은 글로 이어지는데

청소년들이 사설로 읽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부담없이 하루에 몇장씩 읽어도 되는 역사를 안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역사에 대해 모르더라도 조금은 상식을 넓히는 차원에서 본다면 좋을 듯 하다.

예를 들어 김시습이 조기 유학생이였다는 것,

아무도 쉽게 이야기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서거정이 왕에게 용기내어 이야기 했기에 이루어진 정조의 개혁개방정책.

 

한글, 동국정음식 표기로 우리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중국을 듕귁이라고 하고, 오렌지를 오륀지로 발음한다는 것이 그렇게 한다고 글로벌 시대를 따라가는 것일까?

 

문화적 정체성을 찾아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우리의 삶을 정체성을 지키고, 터전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고, 우리것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새기자는 것.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그래도 잊고 사는 그런 부분을 다시 일깨워준다.

첨에 책을 받고서는 조금 당황했다.
내용이 전체가 다 만화이다.
만화로 쭉 이어지고 뒤에 두세페이지의 글이 적혀있고 또 만화 이런식의 연속이였다.
솔직히 돈 아까운 생각이 잠깐 드는 순간이였다.
때마침 약간은 거리가 있는 거리를 가게 되었는데 지하철에서 1시간동안 다 읽어버렸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느끼는 기분은 '아 그래도 꽤 괜찮은 책인걸' 이다.

책 읽기를 싫어하는 직장인들이 꽤나 많다.책 선물을 주더라도 그저 책꽂이에서 먼지가 가득 쌓여가기 일쑤인 경우도 많다.
이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선물이 아닌가 한다.
꼭 어려고, 장문의 글을 써야만 메세지가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쉽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도 중요하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자주 남아서 야근하는 평범하고 성실한 청년 에릭.그러나 '에릭스럽다'는 비아냥스러운 말만 듣는 실수투성이에 적성을 살려서 일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청년이 주인공이다.
어느날 뽕하고 등장한 요정이 도와줘서 인정받는 사원이 된다는 이야기인데 
그 요정이 젓가락을 뜯으면 나타나서 6가지 비법을 하나씩을 알려준다.

미국의 부통령 엘 고어의 수석 대변인이였던 저자가,
이 젓가락 부분을 저자가 한국 방문 이후로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 때문에 특별히 사용한 거라고 하니 기분 좋은 일이다.

LESSON 1. 계획을 세우지 마라
레시피대로 요리한다고 맛있는 음식이 되는 건 아니다
LESSON 2. 약점이 아닌 강점에 집중하라
내가 가장 몰입할 수 있는 일에 올인하라
LESSON 3. 타인을 위한 가치를 생산하라
정성과 배려가 맺는 열매의 이름은 신뢰
LESSON 4. 끈기는 재능을 이긴다
우연이란 없다,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LESSON 5. 실수를 통해 배워라
빛나는 자신감으로 마음껏 도전하라!
LESSON 6. 위대한 유산을 남겨라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 것인가?

책을 읽기 싫어하는 
그렇지만 자기개발 서적을 읽고 싶어하는 
그런 게으른 우리 직장 상사에게 추천하고픈 그런 책이다.

직장생활백서

주고, 주고 , 또 주라

 

처세와 성공술, 마음가짐에 대한  자기계발서는 많지만 기부와 나눔에 관한 자기계발서는 흔하지 않다.

선행천사로 알려진 김장훈이 극찬한 책이니 만큼 어떤 내용이 가득할지 궁금해하며 책을 들었다.

 

스토리텔링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 내 치즈를 누가 옮겼을까나 배려, 선물과 같은 느낌을 가지게 했다.

언제나 나오는 구조자격의 조언을 주는 큰 비지니스 성공가 한 명

그를 멘토로 삼아서 변화하는 주인공.

어쩌면 그런 구조를 삼아야만 교훈을 이야기해주기가 더 쉬울지도 모르겠다.

 

나눔과 기부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구체적인 나눔과 기부는 없다.

다만 마음에 울어나오는 형식으로 타인을 돕는 것을 기쁨으로 알자 라는 것이 결론인 듯 하다.

내 눈 앞의 이익만을 따지지 말고 타인을 도와주는 것이 나의 참기쁨이라는 것.

즉 사람들은 내가 50을 준다면 상대에게서 최소한 50을 기대한다. 그러나 되받음을 생각하지 말고 타인에게 그저 주는 것을 기쁨으로 삼으로 그 갑절이 되어 내게 돌아온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원제목과 다르게 왜 레이첼의 커피라고 한글제목을 지었을까 궁금했는데..

커피향처럼 준다를 가름침을 은은하게 실천하려고 하려는 의도가 아니였을까 한다.

레이첼은 찾아오는 모슨 손님에게 자신이 정성껏 볶은 커피 한잔씩을 대접한다.

레이첼에게는 좋은 커피를 보는 선천적인 눈이 있었고 자신이 만든 커피를 아주 맛있게 즐기는 이들을 보면서 나눔의 기쁨을 얻는 것이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성취하고마는 조.

분기별 마감 수치가 턱 없이 모자라게 되자 도움을 받고자 하는 마음에 찾아가게 되는 올드맨 핀다.

그에게서 얻은 다섯가지 가르침.

 

1. 가치의 법칙(The Law of Value): 당신의 진정한 가치는 당신이 받는 연봉이 아니라 당신의 나누는 삶에 달려 있다.
2. 보상의 법칙(The Law of Compensation): 당신의 ‘수입’은 당신이 몇 명을 섬기며 그들을 얼마나 잘 섬기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3. 영향력의 법칙(The Law of Influence): 당신의 영향력은 다른 사람의 유익을 나의 유익보다 얼마나 우선시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4. 진실성의 법칙(The Law of Authenticity): 당신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바로 당신 자신이다.
5. 수용의 법칙(The Law of Receptivity): 당신이 효율적으로 나누어주려면 받기 위하여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탄탄한 구조로 이루어져 참 잘 만든 책이네 라는 생각과 함께 책장을 덮긴 했지만,

그래도 진짜 이대로만 하면 부와 명예와 성공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게 했다.

내가 아직은 이런 책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실천하기에는 마음가짐이 부족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