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글.그림

동숭동 (1994초판, 2009.2.26 개정판)

 

밑줄긋기

*허수아비- 농업에 이용되어졌던 인류 최초의 로봇

*삼라만상- 라면 세 그릇으로 가득 채운상

*아내- 남편들이 이십대에는 아내 삼십대에는 마누라 사십대에는

여편네 오십대에는 할망구라고 부르는 가정의 수호 천사(난 아직

삼십대인데도 불구하고 망구소리 듣는다 ㅠ.ㅠ)

*피뢰침-뇌성벽력 속에 오직 고요함을 지키며 기다리다가 일순간에 천둥번개를 낚아채 버리는 원효대사의 낚시바늘.

*외등-어둠 속에 박혀 있는 달마의 물기어린 눈알 하나

*새치-검은 머리카락들 사이에 섞여 있는 소수의 은빛 머리카락

젊음이 다했다는 경보신호, 노인이 되기 위한 부분 예행연습 세월의

흔적

*똥- 대자대비의 표정으로 가부좌를 틀고 앉은 또 하나의 부처님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이외수님 책을 펴면 딸랑딸랑 생각의 방울이 울립니다.....

장영희 에세이

샘터

 

밑줄긋기

*소금 3퍼센트가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듯이 우리 마음 안에 나쁜

생각이 있어도 3퍼센트의 좋은 생각이 우리의 삶을 지탱해 준다.

 

*장영희님이 돌아가신 아버지께 보낸글..

'잊히지 않는 자는 죽은 것이 아니다' 라고 말했지요.

떠난 사람의 믿음속에서, 남은 사람의 기억속에서 삶과 죽음은

영원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뵐때까지 아버지의 믿음을

기억하며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그리고 용기 있게 살아가겠습니다.

내일 뵈어요, 아버지...

지금은 아버지를 만나서 행복하게 살고 계시겠지요..

한번도 뵌적이 없는데 청승맞게 이 글을 읽고 눈물이 났어요.

우리곁을 떠나셨지만 책은 영원히 남아 여러사람들에게 기억될것

입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아프지 마시길 바랍니다.

 

엘리스 브로치 지음

신선해 옮김

다산책방

 

 

아침 출근길..

앞차는 움직임을 멈춘듯 곰짝도 안하고 있다.

에이 금방 가겠지 하면서 책을 펴든다.

책을 다 읽었는데도 차는 여전히 도로에서 죽어있다.

아마도 앞길에서 사고가 났나보다....

보통때 같으면 짜증을내고 욕도 한바가지로 하고 있었겠지만

오늘은 50분이란 시간이 훗딱 지나가게끔 [오,마이걸]에 빠져있었

기에 욕도 하지않고 싱겅질(?)도 안냈다.

 

17세기 옥스퍼드 백작이 셰익스피어 작품의 실제 저자라는 가설이

점점 사실일수도 있다는 논쟁이 있다고 한다. 이 논증을 전재로

소설은 한층 흥미를 돋구었다.

 

이책은 헤로 네더필드라는 소녀가 메릴랜드 새집으로 이사해

옆집에 사는 괴상한 부인과 친해지면서 겪는 성장소설이다.

이상한 부인, 8학년 킹카 대니오빠와 가보로 내려오는 다이아몬드

찾기 대소동의 결말은??  말해주고 싶지만 어쩔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