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라는 뜻의 넛지 (Nudge) 는

부드러운 개입을 이르는 말로 여러 분야의 다방면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어서 많이 들어본 용어인데요

 

이게 행동경제학에서 나온 이론이란 안 건 최근입니다

'넛지' 책을 쓴 저자들이 노벨상을 받았다는 것도 알았지만

그게 노벨 경제학상이었다는 것도 얼마 전에 알았네요 ㅋ

 

'행동경제학' 이라면 되게 어렵게 느껴지는데

'넛지' 와 관련되었다니 재밌을 거 같습니다 ^^

 

아무리 재밌는 글이라도 3줄 이상 되는 긴 글은 읽기 싫다면

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행동경제학> 추천해요

 

 

 

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행동경제학>

 

마카베 아키오 지음 / 서희경 옮김

- 더퀘스천 -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면 돈이 보인다!!

2시간만 투자하면 인간의 마음과 돈의 흐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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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의 주요 내용, 핵심 이론 등을 제대로 알면

사람의 마음, 사회와 경제의 흐름을 읽을 수 있기에

지금보다 훨씬 나은 방향으로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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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합리적인 존재라고 생각을 하나요?
인간은 자기 이익을 위해 합리적인 행동을 하지만

가끔은 비합리적이고 감정적이며, 유혹에 약해서

어리석은 선택도 하고, 바보 같은 행동도 서슴지 않아요

 

코로나19 때문에 한때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졌지만

지금은 공적 마스크 판매 종료가 되고, 가격도 떨어지고

마스크가 부족하지 않은데 여전히 마스크를 사서 쟁이면서

마스크 그만 사야 하는데 자꾸 산다는 글이 자주 보이죠

 

전통경제학에서는 인간을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합리적인 사람인

'호모 에코노미쿠스 (합리적 경제인)' 이라고 지칭하지만

현실 속에 살아가는 우리 인간은 항상 합리적이진 않고,

감각이나 직감에 의존하며 인간 본성에 더욱 충실한 편이죠

 

전통경제학만으로는 복잡한 경제 현상을 설명할 수 없기에

의사 결정에 영향을 주는 행동경제학에 대한 공부도 아주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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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이론은 심리학을 응용했기 때문에

우리의 일상에서도 폭넓게 응용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첫인상이 중요한 이유와 영업에 초두 효과 적용하기,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중 어떤 걸 먼저 전해야 할까,

보노보노 프레젠테이션 같은 걸 쓰면 안 되는 이유,

집단 사고의 함정으로 기업이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이유,

기업의 판매 전략에 휩쓸리지 않는 현명한 소비자 되기 등등

 

행동경제학을 알면 우리의 삶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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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이 책은

전문 일러스트레이터와 함께 작업을 해서

3줄 이상 긴 글을 읽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동경제학, 경제 상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저희 집에서는 중1 아들이 이 책 재밌다고

자기 방에 가져다 놓고 읽을 정도로
난이도는 쉽게, 내용은 충실하게 담은 책이네요

 

이번 기회에 <가장 쉬운 행동경제학> 책으로

행동경제학과 친해지시는 건 어떨는지요 ^^*

 

 

 

휴우.. 날이 꽤 많이 더워졌습니다~

원래라면 열심히 여름휴가 계획을 짜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여름방학에도 방콕 집콕 해야 할 판..

 

밖에서 돈 쓰고 다니는 것보다 낫긴 하겠지만

방구석 휴가는 휴가라고 하기에는 뭔가 2% 부족하지요

 

너무 리얼한 공포 영화는 꿈에 나올까 무서워서 비추..

공포 소설보다 잔혹하면서 신비한 이야기는 어떤가요~

 

우리가 알고 있던 해학과 풍자가 살아 숨쉬는 고전은 잊어라!!

 

가족 이란 이름 속 숨겨진 은밀한 인간의 본성을 파헤치는

우리 고전 이야기, <문제적 고전 살롱 : 가족기담>

 

등골 오싹하게 만드는 으스스하고 기묘한 이야기,

책과 함께 보내는 방구석 여름휴가 추천해요 :)

 

 

 

인간의 본성을 뒤집고 비틀고 꿰뚫는

<문제적 고전 살롱 : 가족기담>

 

유광수 지음

- 유영 -

 

이 책에서는 '장화홍련전', '홍길동전', '사씨남정기',

'구운몽', '변강쇠가', '심청전', '춘향전' 과 같은 익숙한 고전부터

'손순매아', '옥루몽', '홍계월전', '열녀함양박씨전' 같은

낯선 고전까지 여러 고전 문학을 다루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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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흘러 가족의 구성과 의미도 많이 바뀌었지만

고전 속 가족의 모습이나 지금이나 그 속에 깔린

내밀한 인간의 본성, 욕망은 다르지 않다는 것이

이 책의 전체를 통하는 주제입니다

 

단순히 이 책을 공포 소설로 두지 않고

인문, 인문학으로 분류해놓은 이유도 이 때문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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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고전 읽기

<문제적 고전 살롱 : 가족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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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라는 큰 주제 아래 가부장의 이중생활,

열녀 이데올로기, 자식 사랑 패러독스, 처첩의 세계 등등

총 9개 관으로 나누어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얼마나 폭력적이고 잔혹한 메커니즘이 적용되며

그 속에 어떤 은밀한 욕망이 숨어 있는지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고

읽을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홍길동전' 을 읽었을 때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자신의 서러운 처지를 한탄하던 홍길동이

마지막엔 율도국을 세워 처와 첩을 거느리고 사는 것을 보며

'읭? 첩?? 대체 왜??" 하며 매우 의아했었는데

그것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것이 없어

답답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이 책에는 그 해답이 나와요

 

길동이가 힘들어하던 것은 '적서 차별의 문제' 이지

'처첩의 문제' 는 아니었다는 거.. 다시 말해

적자와 서자 차별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지

첩을 반대한 것은 아니라는 것에 뒤통수를 맞은듯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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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보다는 부모를 생각하는 지극한 효성 때문에

친자식을 생매장하려는 이야기를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어쩜 부모가 자식에게

그렇게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있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그때와 지금 추구하는 가치가 다를 뿐..

 

사실 지금 뉴스를 보면 고전 속 잔혹하고 끔찍한 이야기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불편한 이야기가 수시로 나오죠

 

작가님이 하시고자 하는 가족에 얽힌 인간의 민낯이

현재라고 멀리 있지 않음을 느끼며 책을 덮습니다

 

 

 

 

 

 

딸기 우유를 먹는 엄마를 보고 아들이 짓궂은 얼굴로 묻는다

"엄마! 딸기 우유의 색은 무슨 색으로 내는 줄 아세요?"

 

난 또 뭐라고.. 엄마의 아연실색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그 타이밍에 그런 문제를 낸 거겠지만.. 아쉽구나..

엄마는 이미 그 문제의 답을 알고 있거든.. ㅋㅋ

 

시판 딸기우유의 먹음직스러운 분홍색의 비밀은

딸기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연지벌레로부터 추출한

코치닐 색소라고 대답을 하니 엄마가 이런 걸

어떻게 아느냐며 아들이 놀라더라고..

 

음.. 별거 아닌데.. 미술 작품, 예술사에 관심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컬러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게 된 것뿐..

 

그리고 요즘엔 좋은 책이 많이 나와서

미술사에 곁다리(?)로 다루어지던 컬러 이야기를

메인으로 다루는 <예술가들이 사랑한 컬러의 역사>..

요것도 색에 대해 깊이 알고 싶다면 아주 좋은 책이지

 

 

 

<예술가들이 사랑한 컬러의 역사>

CHROMATOPIA

 

저자 데이비드 콜즈 / 사진 아드리안 렌더 / 역자 김재경

- 영진닷컴 -

 

뭐 하시는 분이길래 이런 책을 쓰셨을까

화가?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미술 교수??

 

저자인 데이비드 콜즈는 간단하게 말하면

현직 물감 제조업자.. 호주의 유명한 물감 회사인

'랭그리지 아티스트 컬러' 를 창립하였다고 한다

 

나의 예상은 빗나갔지만 역시 컬러와 밀접한,

색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을 하는 것은 확실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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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이 사랑한 컬러의 역사> 책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와 함께 한

색깔들의 역사를 연대별로 정리하고,

역사적으로 예술사적으로 중요하다 여겨지는

안료 60여 개를 탄생 비화와 함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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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의 역사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기 전에

색의 삼원색과 조색표 (색배합표) 에 대해

미술 시간에 배웠는데 기억이 나는지 모르겠다

 

빨강, 노랑, 파랑은 색의 기본색으로

이 세 가지 색으로 모든 색을 만들어낼 수 있다

빨강과 파랑을 섞으면 자주, 파랑과 노랑을 섞으면 초록,

노랑과 빨강을 섞으면 주황이 만들어지는 것 말이다

 

이렇게 색을 혼합해 새로운 색을 만들면 되는데

왜 새로운 컬러의 안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을까

 

인체에 치명적인 금속, 유독한 광물, 동물의 배설물,

벌레까지도 재료로 안료를 만들었고, 심지어

미라로 만든 머미 브라운이란 컬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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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을 혼합해 다양한 색을 만들 수는 있지만

색을 추가할 때마다 색의 순도는 줄어들어

결국엔 갈색이나 회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예술가들은 색 혼합을 꺼렸다고 하니

새로운 컬러의 탄생, 안료의 발전은 당연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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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타블랙 Vantablack' 은

지금까지 발명된 안료 중 가장 독특한 안료로

지구상 가장 검은 물질이라고 불리고 있다

 

검은색이면 다 같은 검은색이 아니던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완전한 검은색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구상 가장 검은 물질이라고 불리는 밴타블랙도

가시광선을 99.96%까지만 흡수할 수 있으니까~

 

고대에서 현대까지 안료를 만드는 기술과

기술의 발전 과정을 들여다보다 보면

이건 뭐 과학책을 보는 느낌이란 말이지

 

컬러의 역사에 대한 책이니 이 책을 예술가나

예술사에 관심 있는 사람만 봐야 한다고 생각하면 섭하다

역사, 과학, 디자인 등등 마니아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