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내겐 여전히 불편한 하나님 (GOD Behaving Badly)
저자 : 데이비드 램 (David T. Lamb/최정숙 역)
출판사 : IVP
장르 : 기독교/신앙생활일반
읽은 기간 : 2013.09.13~2013.09.15
독서 후기
- 이 책을 읽고 난 뒤 한 집사님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이 분은 교회에 처음 나오신 후 성경책을 읽어보셨다...
교회에 나온지 거의 한 달 만에 성경을 다 읽으셨다...
그런데 이 분이 성경을 읽고 난 뒤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구약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이 너무 무서운 분이었는데...
신약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은 너무 사랑이 넘치는 분이었다는 말이었다...
물론 이 집사님은 지금은 이런 말씀을 하지 않으신다...
하지만 하나님을 처음 알게 된 새신자라면...
충분히 던져볼만한 질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으로 시작하여...
이미 초대교회 때 구약의 하나님과 신약의 하나님을 분리한 이단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리처드 도킨스와 같은 유명한 무신론자들도...
구약의 하나님을 들어 자비 없는 무지막지한 신으로 표현한다...
이 책은 이처럼 구약 속에서 우리에게 오해처럼 다가오는 하나님에 대한 책이다...
책 표지 자체에 이런 질문이 있다...
구약의 하나님을 사랑의 하나님이라 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질문을 하고 있을 새신자들이나 불신자들에게...
좋은 대답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반어적인 표현으로 주제를 던져나간다...
진노의 하나님...
성차별주의자 하나님...
인종차별주의자 하나님...
폭력적인 하나님...
율법주의자 하나님...
완고한 하나님...
멀리 있는 하나님...
이러한 주제를 통해 하나님이 그러한 분이 아님을 차근차근 살펴본다...
일일이 각 주제에 대한 생각을 쓰고싶지는 않다...
다만 이 책을 통해 확실히 깨달은 것은 한가지가 있다...
그것은 바로 성경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을 읽을 때 때로는 부분적으로 읽는 경우가 있다...
물론 그 부분적으로 읽는 방식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다만 그 부분을 전체의 흐름 속에서 이해해야 할 것인데...
각각의 부분 속에서 전체적 흐름을 무시한 채 읽어간다면...
위에서 제시한 부정적인 하나님을 발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이 이러한 부정적 주제 속에서...
부분적인 읽기에서 전체적인 읽기로 전환시켜 나가며 부정적 주제를 거부해나간다...
이를 통해 부정적 하나님에서 자비의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이 책을 읽은 것은 상당히 유익하다...
껄끄러운 주제에 대해서 새로운 대답을 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어려운 주제를 쉬운 문체로 풀어나가서 마음에 든다...
주변의 새신자들...
특히 구약의 하나님과 신약의 하나님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선물해도 괜찮을 책이다...
인상깊은 구절
- 하나님의 본질을 생각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에 대한 관점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p.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