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지우 2 - 경시청 특수급습부대(SAT) (ジウ. 2 : 警視廳特殊急襲部隊SAT)

저자 : 혼다 테쓰야 (譽田哲也/한성례 역)

출판사 : 씨엘북스

장르 : 소설/일본추리소설

읽은 기간 : 2013.11.16~2013.11.18

 

독서 후기

- 지우 시리즈 두번째 책이다...

 지난 번에 읽었던 책과 내용이 연결이 된다...

 지난 번에 읽었던 책은 나름 에피소드를 마무리하며 이어질 이야기를 준비했다...

 그에 반면 이 책은 에피소드가 하나의 마무리된다는 것보다는...

 마지막 이야기를 준비하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내용이 완벽하게 끝맺음을 한다기보단 첫번째 책과 마지막 책을 잇는 다리라는 느낌이다...

 그래서 이 두 번째 이야기만을 놓고 리뷰를 작성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중요한 한 가지를 파악하게 된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것은 이 책의 주인공 중 한명이라 할 수 있는 '지우'라는 캐릭터에 관한 것이다...

 솔직히 앞서 읽었던 첫번째 책을 통해서 지우라는 소년의 영향력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그저 단순히 신비로운 캐릭터로만 여겨졌기에...

 지우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인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저 이야기를 구성하기 위한 설정이려니 생각했다...

 하지만 이 두번째 책을 통해서 지우라는 인물을 자세히 알게되었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자세히 안다기보다는 일종의 감을 잡았다는 말이 더 어울릴 표현이다...

 천성적으로 고통을 느끼지 못하며...

 동시에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지우라는 캐릭터는...

 이 책의 등장인물들에게 강한 인상으로 남았을 것이다...

 심지어 유괴극의 피해자가 유괴범에게 동조하거나 호감을 느낀다는 스톡홀롬 증후군...

 그것을 넘어선 동조가 아닌 믿음의 단계로 변질된 아이의 모습을 보며 강한 인상의 확신을 가졌다...

 살인을 범죄로 규정하는 사회속에서 그 규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살인마저 자유롭게 행하는 모습은 어떤 이에게는 신적인 존재로 느껴졌을 것이다...

 그렇기에 어떤 이는 자신이 살아가던 사회에 대한 생각을 넘어선 새로운 이상을 생각했고...

 결국 지우를 통한 새로운 질서를 세우려는 생각마저 가지게 하지 않았을까...

 솔직히 말해 이번 책을 읽으며 등장 인물들에게 숱한 안타까움을 느꼈다...

 지우는 신적인 존재가 아니라 자신과 동일한 인간이지만...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와 같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러한 일들이 비정상적으로 여겨지지 않는 일본 사회에 대한 안타까움이 든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그 안타까운 사회를 생각하며 결국은 복음이 필요한 사회라는 것을 생각한다...

 사람이 하나님이 되는 나라가 아닌...

 하나님이 하나님으로 인정받는 그런 나라 말이다...

 마지막 이야기에서 이 책이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 궁금하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 이야기를 넘어서 일본이라는 나라에 복음이 심어지기를 바라는 마음도 간절하다...

 

인상깊은 구절

- 그의 뺨에는 온기도 냉기도 없는 미소가 다시금 떠올라 있었다. (p.127)

 

  

제목 : 네 하나님을 알라 (The Attributes of GOD)

저자 : 아더 핑크 (Arthur Walkington Pink/조계광 역)

출판사 : 규장

장르 : 기독교/신앙생활일반

읽은 기간 : 2013.11.13~2013.11.15

 

독서 후기

- 신학이란 학문은 하나님을 알아가는 학문이다...

 이 신학의 정의에는 모순되는 부분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무한한 존재인 하나님을 연구한다는 것이다...

 유한한 존재가 무한한 존재를 연구한다는 것이 모순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을 아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우리의 올바른 신앙생활과 연관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올바로 알지 못하면 우리는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없다...

 하나님을 잘못되게 알게 된다면...

 이단에 빠지기 쉬운 것이다...

 이 책은 제목부터 하나님을 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책의 내용은 쉽다...

 아니, 쉽다기 보다는 오랜기간 동안 알아왔던 내용이다...

 그렇다고해서 가볍게 넘길 것은 아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하나님을 제대로 알아가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향한 올바른 신앙을 세우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하나님의 성품을 하나하나 짚어간다...

 치유의 하나님, 은혜의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과 같은 긍정적인 부분도 다루지만...

 흔히 다른 책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진노의 하나님에 대해서도 다룬다...

 이처럼 그다지 긍정적이라 할 수 없는 부분까지도 다루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속성에서 내가 원하는 부분만 알아간다면...

 그것은 우리 하나님을 제대로 알아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부분의 하나님만 알아간다면 그것 역시 하나님을 올바로 알아가는 길이 아니다...

 그러기에 이 책은 우리가 온전히 하나님을 알아가도록...

 진노의 하나님에 대해서도 다루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다짐한다...

 내가 맡은 청년들과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을 올바로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맡은 청년들과 어린이들이 하나님을 올바로 경외하게 해야 할 것이다...

 제대로 하나님의 성품을 알기를 기도한다...

 제대로 하나님을 신뢰하기를 기도한다...

 제대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경배하기를 기도한다...

 

인상깊은 구절

-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이론으로 아는 것 이상의 지식이 필요하다. (p.9)

 

제목 : 미식가의 도서관

저자 : 강지영

출판사 : 21세기북스

장르 : 인문과학/문화사일반

읽은 기간 : 2013.11.10~2013.11.12

 

독서 후기

- 나에겐 독특한 취향이 있다...

 그것은 음식 선택의 기준이다...

 혼자서 밥을 먹건, 다른이와 식사 약속이 잡혀 함께 식사를 하건...

 집에서 먹는 것 이외에는 한식을 잘 선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상대방이 한식을 원할 경우에는 한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가급적이면 다른 나라음식을 선택한다...

 일식이라던지, 중식이라던지, 인도음식이라던지...

 베트남음식이라던지, 태국음식이라던지...

 어떨 때는 스페인 음식을 선택하기도 한다...

 한식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선교를 준비하는 자로서 다른 나라의 문화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식탁에서는 다른 나라의 음식 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간다...

 내가 여행 갔던 나라들에 대해서는 대화를 잘 풀어나가지만...

 내가 여행가보지 못했던 나라들은 다른 방법을 통해 지식을 수집한 후...

 대화를 풀어나가는 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선택했다고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 책은 음식평론가가 쓴 다른 나라의 음식과 문화에 관한 전반적인 책이다...

 먼저 음식을 동양과 서양으로 나눈다...

 동양의 음식에는 태국, 베트남, 터키, 중국, 일본, 인도의 음식이 소개된다...

 서양의 음식에는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잉글랜드, 스페인, 미국의 음식이 소개된다...

 그 뒤를 이어 치즈와 초콜릿을 소개하고...

 커피, 차, 맥주 등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태이블 매너와 상식을 소개하며 이 책이 마무리된다...

 책을 읽다가 가장 즐거운 순간 중의 하나는 내가 몰랐던 부분들을 깨닫게 될 때이다...

 이 책은 이러한 점을 잘 충족시켜준 책이었다...

 특히 내가 가지고 있던 얄팍한 지식을 뒤집은 부분이 많았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잉글랜드의 음식이었다...

 다른 책들이나 자료에서 영국음식만큼 형편없는 음식은 없다고 평가한다...

 영국의 음식은 내세울만한 음식이 없고, 맛도 그다지 뛰어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 역시 이러한 책들과 자료들에 의해서 영국음식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영국에 가보지도 않은채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영국 음식에 대한 편견을 뒤집을 수 있었다...

 영국 음식 중 서민 음식의 대표주자로 알려진 피시 앤 칩스에 대한 것은 물론이요...

 다른 부분에서 많은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그 중 강렬했던 부분이 바로 아침식사에 관한 것이었다...

 예절에 엄격한 영국인 답게...

 아침식사 역시 간편하다기보다 격식이 있는 것이었다...

 아침식사에도 코스가 있고, 다른 나라에 비해 풍성했다...

 가히 아침식사의 최고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 외의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였다...

 일본 음식이 왜 생식이 많고, 눈으로 보기에 화려한지도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소 제목처럼...

 이 책 한권을 잘 읽는다면...

 어떤 테이블에서도 품격을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잘 선택한 책이라는 확신이 든다...

 

인상깊은 구절

- 그 나라 음식 문화를 논하려면 그곳 사람들의 성격과 역사적 배경, 사회적 구조 등 전반적인 정보를 살펴보는 것이 순서다. (p.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