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인도는 힘이 세다

저자 : 이옥순

출판사 : 창비

장르 : 역사풍속신화/문화사일반

읽은 기간 : 2013.12.29~2013.12.31

 

독서 후기

- 2013년의 마지막 책이다...

 이 마지막 책을 어떤 책으로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그리고 그 마지막을 '인도'로 정하고자 한다...

 나의 비전이 시작된 곳이고 나의 비전의 목적지인 인도...

 이 책을 읽으면서 인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새롭게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이 책은 제목 자체가 자극적이었다...

 인도는 힘이 세다는 것...

 인도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동의할 수 밖에 없는 말이었다...

 영국의 식민지었던 인도...

 수 많은 나라의 침략을 받아온 인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약한 나라라고 할 수 없는 나라...

 그 나라가 바로 인도이다...

 이 책은 인도에 대해서 아홉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나타내었다...

 인도 사람에 대한 부분...

 인도 사람의 경제 관념에 관한 부분...

 인도 사람의 역사관에 대한 부분...

 인도 사람들의 관용성에 대한 부분...

 인도 사람들이 바라보는 친디아라는 용어에 대한 부분 등...

 여러가지 부분을 통해 인도를 조명한 책이다...

 그간 인도를 경험했고...

 또 인도에 대한 책들을 여러 권 읽었기에...

 인도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내가 알고 있던 인도에 대한 것 보다...

 내가 몰랐던 부분들...

 혹은 내가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들에 대해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특별히 인도 사람들의 종교성에 대한 것과...

 인도 사람들의 내면성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책의 제목대로 인도는 힘에 세다...

 힘이 센 인도와 나는 어떤 시각에서 생각하면 겨루어야 할 존재인지도 모른다...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나의 비전을 실천하려 한다면...

 나의 비전을 이루려 한다면...

 결국 그 힘이 센 인도와 겨루어야 한다...

 이 책을 읽고 인도는 결코 만만한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한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나의 인도에 대한 무지가 아직도 존재함을 깨끗이 인정한다...

 그리고...

 인도를 향한 비전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를 다짐한다...

 2013년의 마지막 책...

 나에게 조언을 한 감사한 책이다...

 

인상깊은 구절

- 패배해도 살아남은 그들이야 말로 진정한 승자가 아니랴. 그런 점에서도 인도는 힘이 세다. (p.6)

제목 : 도쿄의 북카페 (TOKYOブックカフェ紀行)

저자 : 현광사 MOOK (玄光社 MOOK / 배가혜 역)

출판사 : 나무수

장르 : 여행취미/아시아여행

읽은 기간 : 2013.12.27~2013.12.28

 

독서 후기

- 지난 번에 읽었던 도쿄의 서점에 이은 북카페이다...

 북카페의 분위기는 나에게 있어서 더 없이 좋은 공간이다...

 책과 커피라는 절묘한 조화가 있으니 말이다...

 도쿄의 서점처럼...

 도쿄 내의 북카페 중 25곳을 소개한 책이다...

 지난 번에 읽었던 책 가운데에는 내가 지나가본 골목길에 위치한 서점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몇개의 북카페는 내가 지나갔던 길 앞에 있었다...

 만약 그 길 앞을 다시 지나간다면 한 번쯤 들르고 싶다...

 북카페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북카페 역시 자신만의 특징을 살리는 곳이 많았다...

 여행서적만을 취급하는 북카페...

 급진적 사상의 서적만을 취급하는 북카페...

 예술 서적을 취급하는 북카페 등...

 이처럼 다양한 북카페가 등장했다...

 몇가지 북카페의 모습들을 보면서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모습들이 많다...

 책을 세로로 꽃아두는 것이 아닌...

 책을 가로로 쌓아두어 독특한 디자인을 연출한 북카페...

 버려진 간판의 글자의 틀을 이용해 그 안에 책을 채워넣는 디자인의 북카페...

 이러한 디자인의 측면에서 인상적인 북카페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책에 대한 중점이었다...

 북카페는 서점이 아닌 카페이다...

 책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음료나 먹거리를 판매하는 곳이다...

 그렇기에 북카페라고 하면 책에 대한 것도 필요하지만...

 메뉴에 대한 소개도 필요하다...

 하지만 이 책은 메뉴에 대한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그 카페에서는 어떤 책을 읽을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었다...

 즉 먹고 마시기 위해 카페에 가는 것이 아니라...

 가슴을 채우는 한 잔의 커피에...

 번뜩이는 영감을 주는 한 권의 책을 만나러 떠나라는...

 이 책 스스로가 선포하는 자신의 원칙을 지키는 모습이었다...

 몇몇 메뉴가 소개되고 그것이 인상적이어서 가격이 알고 싶었지만...

 가격을 찾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그것이 전혀 아쉽지는 않다...

 그곳에는 먹으러 가는 것이 아닌...

 책을 만나러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인상깊은 구절

- 갓 갈아낸 원두 위로 뜨거운 물줄기가 떨어진다. 향긋한 커피 향이 가득한 공간에서 카피잔을 한 손에 든 채 다른 한 손으로는 책 표지를 천천히 펼친다. 그 순간의 행복감을 뭐라 표현할 수 있을까. 아마도 이 책을 발견하고 집어든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p.7)

제목 :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カッコウの卵は誰のもの)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東野圭吾/김난주 역)

출판사 : 재인

장르 : 소설/일본추리소설

읽은 기간 : 2013.12.25~2013.12.26

 

독서 후기

- 내가 좋아하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 답게 술술 읽혀졌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은 단지 사건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사건 이외의 등장 인물에게 더 집중하는 경우가 있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사건보다는 등장인물들에게 더 눈길이 가는 책이었다...

 최고의 스키선수였던 히다 히로마사...

 그의 딸도 자신의 뒤를 잇는 톱 스키어로 키우고 있다...

 소속사의 스포츠 과학 연구의 유전자 제안과...

 그의 딸에 대한 꺼림직한 비밀...

 그리고 협박 사건과 버스 사고 사건으로 이야기가 절정에 이르게 된다...

 더 이상 책의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여기서 마무리한다...

 다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제목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뻐꾸기는 탁란을 하는 새이다...

 자신이 새끼를 키우지 않고...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는다...

 다른 새들이 뻐꾸기를 자신의 새끼로 착각하여 키우게 만드는 새...

 이런 점에 근거해서 이 책을 읽는 동안...

 부모라는 시각에서 이 제목을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의 끝무렵...

 이 뻐꾸기를 재능에 비유하는 것을 생각하며 제목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과연 사람에게 재능이란 무엇일까...

 아이들을 가르치며 비전과 꿈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에 재능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적이 있다...

 재능을 키우다보면 비전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 가르쳤던 기억...

 하지만 이 책에선 반드시 재능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흥미를 유발하지는 않는다는 지적을 한다...

 사실 그렇다...

 어떤 이에겐 재능이 발목을 잡는 경우도 있으니...

 재능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이 책의 생각...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재능과 비전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꿈, 재능, 즐기는 것...

 이 셋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추리소설이지만...

 나에게 생각할 거리를 항상 던져준다...

 그렇기에...

 항상 사건에만 집중을 하지 않게 된다...

 

인상깊은 구절

- "그런데 그 뻐꾸기 알은 내 것이 아니야, 신고 것이지. 신고만의 것이야. 다른 누구의 것도 아니고. 유즈키 씨 당신 것도 아니지." (p.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