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여행, 그들처럼 떠나라

저자 : 박범신 외

출판사 : 동양Books

장르 : 여행취미/기행문

읽은 기간 : 2014.01.05~2014.01.06

 

독서 후기

- 이 책의 단 한 줄의 문구가 내 눈길을 끌었다...

 작가와 함께 떠나는 감성 에세이라는 점...

 사실 여행서적은 즐겨 읽지만...

 국내 여행과 관련된 책은 잘 읽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작가와 함께 떠난다는 문구에서 나의 취향을 뒤집어버렸다...

 여행 가운데 있다보면 감성이 충만하고 감성이 폭발하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런 점에서 감성 표현의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작가들은 과연 어떻게 표현할까...

 이 궁금증이 이 책을 선택하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기에 이 책은 여행의 과정 가운데에 함께 했던 책이라 더 기억에 남는다...

 교회 어린이들이 필리핀 어학여행을 위해 인천공항으로 데러다 주는 길...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이 책의 대부분을 읽었다...

 이 책 속 작가들의 여행을 통해 여행의 묘미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난 혼자 여행하는 것을 즐긴다...

 혼자서 카메라를 들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는 여행을 한다...

 하지만 이 책 속 저자들은 항상 누군가와 동행을 했다...

 그리고 그 여행 속에는 동행과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동행과의 여행에 대한 묘미를 여기서 느낄 수 있었다...

 나만의 명소와 맛집을 동행에게 소개하는 것...

 그리고 그 동행은 그 소개에 함께하고 즐기는 것...

 그런 여행은 내가 바라지만 아직은 해 보지 않은 여행이다...

 그러기에 작가들의 여행이 특별해 보인다...

 더욱이 책 속 동행과 함께 나눈 대화...

 그 대화는 함께 한 동행이 초면이건, 일면식이 있는 사람이건 간에...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평소 같으면 이 책처럼 다양한 사람들의 글 들이 엮인 책을 읽으면...

 인상적인 저자의 글을 콕 짚어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아니 그렇게 할 수 없는 책이다...

 모든 여행이...

 모든 동행이...

 모든 글들이...

 아름답게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인상깊은 구절

- 아무런 미련도 없이 떠나는 새처럼 나는 편안함을 거부하고 불편함과 불안함을 찾아 오늘도 떠난다. 그것이 바로 여행이고 인생이기 때문이다. (p.479)

제목 : 자기 앞의 생 (La Vie devant soi)

저자 : 에밀 아자르 (Emile Ajar / 용경식 역)

출판사 : 문학동네

장르 : 소설/프랑스소설

읽은 기간 : 2014.01.02~2014.01.04

 

독서 후기

- 이 책은 전혀 나의 예상에는 없던 책이다...

 그러던 가운데 인터넷 서점 광고에 이 책이 소개되었다...

 드라마 속에서 주인공들이 이 책을 통해 눈물을 흘렸다는 광고였다...

 사실 드라마에 나온 책이라는 것이 나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

 그런데 이 책은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2014년의 첫 소설로 이 책을 선택했다...

 잘 한 것 같다...

 아니, 이 책을 선택한 것은 분명 잘한 일이다...

 프랑스의 빈민가에서 살아가는 아이 모모...

 그는 부모님이 아닌 다른 사람과 살고 있다...

 로자 아주머니...

 창녀의 아이인 모모와 같은 아이들을 도맡아 키우는 사람이다...

 유대인으로 홀로코스트를 경험한 사람...

 그로 인한 후유증이 남아 있는 사람...

 살이 찌고 늙으면서 병들어가고 죽어가는 로자 아주머니와...

 그녀의 곁을 지키며 돌보는 모모...

 모모가 로자 아주머니를 돌보며 인생을 알아가고...

 사랑을 알아가며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이 책 끝에는 소설가 조경란씨의 감상문이 첨부되어 있다...

 그 감상문의 제목은 '슬픈 결말로도 사람들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이다...

 책의 내용과 더불어 이 감상문의 제목이 인상적이다...

 솔직히 이 책의 결말은 해피엔딩이 아니다...

 그런데 슬프지 않다...

 인생과 사랑의 관계를 생각하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사람은 사랑할 사람 없이는 살 수 없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당연하게 생각되는 이 말이 결코 당연하지가 않다...

 사람들은 사랑만을 보지 못한다...

 현실을 본다...

 그 현실로 인해 사랑이 가려진다...

 현실 때문에 사랑을 내려놓는, 아니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과연 나라고 다를까...

 어쩌면 나 역시 사랑을 외치면서도 현실을 보는 사람일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모는 현실이 아닌 사랑을 보는 아이었다...

 로자 아주머니에 대한 사랑이 있었기에...

 주변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있었기에...

 그는 자기 앞에 놓여진 생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현실을 보는 것이 아닌 사랑을 보는 삶이었다...

 사랑을 보는 삶이기에...

 죽음이라는 비극 앞에서도 생명이라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현실이 아닌 사랑을 보자...

 내가 사랑해야할 사람들을 보며 현실은 생각하지 말자...

 놓여져 있는 현실을 사랑으로 덮어나가자...

 그런 생을 살자...

 

인상깊은 구절

- 사람은 사랑할 사람 없이는 살 수 없다. (p.307)

제목 : JESUS ALL 예수로 충분합니다 (Jesus + Nothing = Everything)

저자 : 튤리안 차비진 (Tullian Tchividjian / 정성묵 역)

출판사 : 두란노

장르 : 기독교/신앙생활일반

읽은 기간 : 2014.01.01~2014.01.01

 

독서 후기

- 2014년의 첫 날...

 2014년의 첫 책을 읽었다...

 그리고 감사하다...

 보통 새해의 첫 책은 읽는 시간이 이틀에서 사흘 정도 걸린다...

 하지만 이 책은 오늘 하루 만에 읽을 수 있었다...

 아니 읽을 수 밖에 없었던 책이었다...

 중간에 놓고 싶지 않았다...

 잡은 김에 끝까지 읽어야 함을 생각했다...

 그 이유는 바로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로 충분하다...

 예수님 이외에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

 그것이 바로 전부다라는 중요한 진리, 기본을 생각한 채 2014년을 시작하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나의 비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고 마음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선교 현장에서 만날 아이들을 키워내는 것...

 그들을 가르쳐서 자신의 나라를 하나님의 나라로 변화시키도록 하는 것...

 그 가르침의 목적을 생각하며 마음을 새롭게 다듬는다...

 사실 많은 고민을 했다...

 무엇을 가르쳐야 할 것인가...

 어떻게 가르쳐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기 이전에...

 과연 무엇을 가르쳐야 아이들이 변화하고 자신의 나라를 변화시킬까라는 질문...

 그 질문을 생각하며 해답을 찾기 위해 많은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이 질문의 대답을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복음이라는 것...

 내가 가르쳐야 할 것은 복음이다...

 복음을 가르쳐야 한다...

 아이들에게 전할 것은 바로 복음이다...

 그들의 생활을 위해, 그들의 미래를 위해...

 가르쳐야 할 과목이 너무도 많겠지만...

 그 과목의 배경에는 복음이 있어야 한다...

 새해 첫날...

 복음의 중요성을 새롭게 생각하게 되어 감사하다...

 그리고 이 감사함을 통해 2014년이 기대된다...

 이 책을 통해 다짐한다...

 2014년 더욱 더 복음을 위해 나아가고...

 하나님 앞에 바로서기를 말이다...

 

인상깊은 구절

- 고백할 것이 있다. 나는 복음에 중독되었다. (p.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