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고토바 전설 살인사건 (後鳥羽傳說殺人事件)
저자 : 우치다 야스오 (內田康夫 / 한희선 역)
출판사 : 검은숲
장르 : 소설/일본추리소설
읽은 기간 : 2014.02.12~2014.02.14
독서 후기
- 얼마 전 인터넷에서 흥미로운 페이지를 접했다...
그것은 일본의 3대 탐정을 소개하는 페이지였다...
그 중 한 사람은 자주 읽었던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코스케였다...
나머지 두 사람은 처음 접하는 캐릭터였다...
그리고 그 중 한 사람인 아사미 마쓰히코를 주인공으로 한 책을 읽게 되었다...
그것이 이 책, 고토바 전설 살인사건이다...
고토바 법황의 유배라는 역사적 사건과...
그 역사적 사건을 기록한 고서와 관련된 사람들이 차례로 살해되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아사미 마쓰히코가 등장하여 사건을 해결한다...
솔직히 이제는 추리소설을 많이 읽었나보다...
감으로 추리하지 않고 대충 예상으로 지목한 사람이 범인이었으니...
이젠 어느 정도 때려맞추는 추리(?)는 그만둘까 생각한다...
아무튼...
이 책 역시 출판사에서 추리소설의 주요 요소에 대한 점수를 부여한다...
이 책에 가장 높은 점수가 부여된 부분은 고전의 반열과 캐릭터이다...
고전의 반열이야 역사적 의의와 수상경력이기 때문에 이 책 외적인 요소라 할 것이다...
하지만 캐릭터라는 것은 책 속의 등장인물, 즉 내적인 요소이다...
책의 내적인 요소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기에...
궁금증을 안고 이 책을 읽었다...
결과는 새 캐릭터에 대한 매력으로 인해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아사미 마쓰히코는 긴다이치 코스케와는 다른 류의 탐정이다...
솔직히 말하면 영화 속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좀 영향력 있는 집안의 구제불능으로 취급받는 인물...
구제불능으로 취급받지만 뛰어난 천재성을 가진 인물...
이런 캐릭터가 아사미 마쓰히코다...
하지만 이 아사미 마쓰히코에게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인간적인 매력이었다...
사건의 해결을 위해 때로는 자신의 감정을 폭발시키고...
때로는 방황하고...
때로는 불법적인 증거도 마다하지 않는다...
냉철함보다는 인간적인 면이 더 드러나는 캐릭터다...
이 아사미 마쓰히코에게서 느끼는 캐릭터의 성격은 긴다이치 코스케의 것과는 달랐다...
소심함으로 사건을 물고 늘어지는 긴다이치 코스케와는 달리...
천재성과 함께하는 감성으로 사건을 단호히 풀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물론 긴다이치 코스케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아사미 마쓰히코의 매력도 무시할 수 없다...
아사미 마쓰히코가 등장하는 다른 책은 무엇일지...
그 책을 찾아 읽고싶은 생각이다...
인상깊은 구절
- "예. 아마도. 가장 효과적인 연출로 밝히겠습니다." 아사미는 짓궂은 눈으로 노가미를 보고 나서 유쾌한 듯 웃었다. (p.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