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여름의 방정식(眞夏の方程式)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이혁재 역)
출판사 : 재인
장르 : 소설/일본추리소설
읽은 기간 : 2014.03.29~2014.03.31
독서 후기
-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의 여섯번째 책...
사실 이 책은 책으로 만나기 전...
영화로 먼저 내용을 파악해버리고 말았다...
영화를 보며 빨리 책이 출간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기에...
이 책을 발견한 순간 감사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탐정 갈릴레오라고 불리는 물리학 교수 유가와 마나부...
여름방학을 맞아 하리가우라라는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의 고모 집으로 놀러가는 교헤이...
교헤이의 고모가 운영하는 여관에서 사건이 일어나고...
유가와 교수가 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의 줄거리다...
갈릴레오 시리즈를 읽다보면 캐릭터의 성격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을 발견한다...
갈릴레오 시리즈 중 그 유명한 '용의자 X의 헌신'에서
유가와는 사건 해결 후 변화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사건해결이 아닌 물리학에 흥미를 두고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에서...
사건과 연관된 사람들의 마음을 돌아보는 인간적인 과학자로 변모해가는 모습이다...
더욱이 이 책은 그 모습이 특별히 잘 나타나는 듯하다...
초등학생 교헤이와의 특별한 우정을 쌓는 부분에서 그것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숙제를 도와주는 것은 물론이요...
함께 연구하여 하리가우라의 아름다운 바닷속을 보는 장면이나...
무엇보다 의도치않게 사건에 휘말린 교헤이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장면...
이 장면들에서 발견되는 유가와의 모습은 냉철한 과학자가 아니었다...
마치 용의자의 마음을 생각하고 잘못을 생각하도록 만드는 가가 형사와 비슷하게 느껴진다...
인간적인 내용이 가득 담긴 추리소설이다...
살인인지 사고인지 정의내리기 어려운 사건이기는 하지만...
그 사건 가운데 연루되어 마음의 상처를 안게 될 교헤이를...
따뜻하게 안고가는 유가와의 모습은 지극히 감동적이었다...
영화에서도 그런 모습들이 잘 나타났지만...
책을 통해서 그 마음의 진심을 더 깊이 알 수 있었다...
인간적인 추리소설...
단순한 미스터리해결보다는...
이런 이야기가 담긴 소설이 더 좋다...
다시 한 번...
영화를 봐야겠다...
인상깊은 구절
- "네가 이번 일에 대한 해답을 찾아낼 때까지 나는 너와 함께 같은 문제를 껴안고 계속 고민할 거야. 잊지마, 너는 절대 혼자가 아니야." (p.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