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여자는 매일 밤 어른이 된다

저자 : 김신회

출판사 : 예담

장르 : 에세이/한국에세이

읽은 기간 : 2015.01.27~2015.01.31

독서 후기

- 책 제목으로만 따진다면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책이다.

 난 남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혼을 앞두고

 한 여자의 남편이 되어야 하기에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을런지도 모른다.

 인터넷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이 책의 리뷰들을 살펴보았다.

 이 책이 공감된다는

 여자분들의 리뷰가 대부분이었다.

 결국

 그 공감이라는 리뷰에

 나 역시 이 책을 선택하고야 말았다.

 공감이란 부분을

 느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공감이란 부분을

 배워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남자이기에

 느끼지 못할 것 감정들

 발견하지 못할 생각들...

 이러한 감정과 생각들을

 알아보고자 선택했다.

 그리고 읽었다.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을 읽다보면

 공감가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다.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다.

 의아하게 생각되는 부분도 있었다.

 미래의 아내를 위해

 준비하는 마음이 없었더라면

 배워야 한다는 의욕이 없었더라면

 

 어쩌면

 이내 덮어버렸을런지도 모른다.

 그렇게 인내(?)하며 읽다보니

 차츰 나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아~~ 그렇구나'

 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적용해보고

 좋았던 반응에

 기분좋았던 부분도 있었다.

 물론 미래의 아내도

 이 책을 완전하게 공감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이 책은

 소장해두며

 한번씩 읽어보고자 한다.

 여자라는 이름의

 내 아내를 위한

 하나의 교과서가 될테니 말이다.

인상깊은 구절

- 밤은 하루 중 유일하게 나를 위해 허락된 시간이다. (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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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십자 저택의 피에로 (十字屋敷のピエロ)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東野圭吾/김난주 역)

출판사 : 재인

장르 : 소설/일본추리소설

읽은 기간 : 2015.01.20~2015.01.26

독서 후기

- 밀린 책들의 대부분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다.

 한 작가의 책은 연달아서 읽지 않는 편이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라면

 연달아서 읽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지난 번의 '몽환화'에 이어서 읽게 되었다.

 십자가 모양의 저택이라는

 특이한 사건 배경구조.

 거기에 초반부터 등장하는 자살 사건과

 의문의 살인사건,

 진상을 해결할 때 쯤 연달아 일어난 연쇄사건...

 추리소설의 요소를

 제대로 갖춘 스토리였다.

 더욱이 비극을 부른다는

 피에로라는 설정은

 추리소설의 미스터리적 요소를

 극대화 해주는 묘미가 있었다.

 이런 추리소설의 요소와

 미스터리적 묘미가 있기도 하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라는 장점(?)이 있기에

 한 번 잡게 되면 속도감을 내서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덮고 나서

 여러모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사람에 대해

 다시금 감탄 할 수 밖에 없는 책이었다.

 허를 찔렸다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의

 복잡하지 않는 트릭과

 트릭을 복잡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스토리의 전개와 속도감은 상상 그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감탄 속에서

 뭔가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간 읽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근간과는

 약간 다른 느낌의 책이었다.

 그간 읽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사건 해결과 더불어

 사건에 얽힌 사람들의 마음을 만지거나

 사건의 배경이 된 사회적 문제를 짚어내는 능력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사건 이 외의 부수적인 요소보다는

 사건 자체에 집중하고

 사건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의문은

 책 말미에 나오는 다카하시 가쓰히코의 해설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는 출간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사실 이 책은 1989년에 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작품이었던 것이었다.

 초기작품이었지만

 나에겐 오랜만에 느끼는 새로움이었다.

 

 그 새로움이

 또 나를 즐겁게 한다.

 어쨋건

 난,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인상깊은 구절

- 나는 결코 '비극을 부르는 피에로'가 아니다. 비극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p.379)

제목 : 몽환화 (夢幻花)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東野圭吾/민경욱 역)

출판사 : 비채

장르 : 소설/일본추리소설

읽은 기간 : 2015.01.13~2015.01.19

독서 후기

- 작년 한 해,

 인도에서 5개월을 있으면서

 불편한 것이 거의 없었지만

 단 하나를 뽑으라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을 읽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구입했지만

 이제서야 읽는다는 아쉬움이 있긴 하다.

 어쨋건

 오랜만에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기에

 역시 기대감에 가득찬 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답게

 내용에 깊이 빠져들어가며 읽을 수 있었다.

 더욱이 다소 충격적이었던 프롤로그가 그 역할을 더 했다.

 하나의 사건으로 시작하는 추리소설이기에

 자칫하면 단순하게 여겨질지도 모르는 내용이지만

 하나의 사건으로 모여드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책의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마치 책 속에서 표현하는

 나팔꽃처럼

 여러개의 꽃잎이 하나로 모여드는 듯한 인상을 가지게 하는 책이었다.

 거기에 그동안 히가시노 게이고가

 잘 다루지 않았던 역사적인 내용의 전개는

 그동안 읽었던 책과는 다른 신선함도 던져 주었다.

 그 신선함 속에서

 가업 유지와 같은 일본의 문화가 잘 배여 있어서

 일본의 문화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신참자의 가가 교이치로 형사처럼

 누군가에게 삶의 의미를 전달하는 장면이

 빠지지 않고 등장해서

 어쩌면 냉혹한 추리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하기도 했다.

 책을 덮고나니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내 생각은 틀림이 없다.

인상깊은 구절

-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이 덕분에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면 멋진 한 해를 보낼 수 있을 겁니다. (p.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