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JESUS 지저스.예수님 (Jesus, Our Man in Glory)

저자 : A.W. 토저 (Aiden Wilson Tozer/이용복 역)

출판사 : 규장

장르 : 기독교/신앙생활일반

읽은 기간 : 2014.02.11~2014.02.18

독서 후기

- 토저라는 사람의 책은

 내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책이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내가 읽어야만 하는 책이다.

 그러니 신혼집에 옮길

 가장 첫 번째 책으로

 토저의 시리즈를 선택할 정도니 말이다.

 오래 전의 책이라 할 지라도

 지금의 영적인 흐름에 비추어도

 손색이 없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

 그것임을 확신한다.

 이 책 서두에서도 등장하지만

 세상의 문제들을 복음적 시각으로 풀어내기 보다

 오히려 예수님 자체를 알리고 선포하는데 집중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런 일을 하라고 나를 부르신 것이 아니라고 고백하듯 말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부르신 것을

 그 스스로 그리스도의 영광을 선포하라고 부르셨노라고 고백한다.

 말씀을 선포하는 자로서

 하나님의 위대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자 꿈꾸는 자로서

 이 고백은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하나님께서 나와 사랑하는 동생들에게 함께 주신 비전.

 학교를 세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가르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보살피고

 그 나라를 변화시켜갈 인재를 키우라는 사명.

 그 사명에 집중한 나머지

 때로는 복음이라는 본질보다

 학교라는 방법이 앞서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었다.

 

 아니 경고라기 보다는

 실수를 하기 전

 돌이키라는 충고의 메시지로 가득하다.

 다행이다.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

 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서.

 생각해보면

 이 책을 지금 읽은 것이

 정말 감사하다.

 인생에 있어서

 결혼이라는 또 하나의 출발을 하기에 앞서

 다시 한 번 본질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오직 예수다.

 

인상깊은 구절

- 그분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선포하라고 나를부르셨다. (p.14)

제목 : 학생가의 살인 (学生街の殺人)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東野圭吾/김난주 역)

출판사 : 재인

장르 : 소설/일본추리소설

읽은 기간 : 2015.02.04~2015.02.10

독서 후기

- 지난 번에 읽은 십자저택의 피에로의 해설 부분에

 이 책이 소개가 된다.

 그리고 그 소개를 통해

 이 책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20대 시절의 작품임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

 이런 사전 지식을 가진 채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전지식이라고 해 봐야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품이라는 것 정도이지만

 그 초기작품이라는 것에

 기대감을 두고 읽어나갔다.

 하지만 초기작품이라는 것을

 염두해두고 읽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으며

 멋진 착각 속에

 혼자만의 추리를 펼쳐야만 했다.

 몇 개의 사건과 더불어

 발견하는 사회적 문제와

 그 문제 속에 살아가는 인간들의 모습,

 그리고 그 문제에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외치는 범인들에 대한 일침.

 읽는 내내

 나 혼자만의 추리로

 이런 상상의 나래(?)를 펼쳐나갔다.

 그도 그럴 것이

 소설의 배경인 '학생가'가 가져오는

 묘한 분위기가

 이러한 추리로 이끌어갔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결말을 읽었을 때엔

 나의 추리가 완전히 빗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은 커녕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사건의 이중구조와 같은 치밀함

 그리고

 주인공 고헤이의 아버지를 통해 던져지는

 가슴을 울리는 짧은 메시지.

 추리소설이기는 하지만

 긴장감만이 아닌

 다른 감정들도 담아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실력을 잘 발견할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덮고나서

 그 동안 읽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을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이런 이야기로 시작해서

 지금의 이야기까지 담아내는

 히가시노 게이고야 말로

 추리소설의 이야기꾼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어쨋건

 또 다른 그의 책을 기대하며

 다음의 책을 기다린다.

인상깊은 구절

- "잘못 들었는지 아닌지도 사실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지. 잘못 들었다 여겨지면 되돌아가면 되고. 사람의 인생이란 결국 작은 실수를 거듭하다 끝나는 게 아니겠냐." (p.479)

제목 : 결혼설명서

저자 : 조현삼

출판사 : 생명의말씀사

장르 : 기독교/신앙생활일반

읽은 기간 : 2015.02.01~2015.02.03

독서 후기

- 오랜만에 원래 나의 

 책 읽는 속도를 찾게 한 책이다.

 예비 신부가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뒤

 나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준 책이다.

 대여한 책을 잘 읽지 못한다는

 나의 성격적인 탓도 있겠지만,

 예비 신부의 이야기라면

 소장가치가 있을 법한 책이라 판단되어

 구입하고 말았다.

 감자탕교회 조현삼 목사님께서

 글로 들려주는 주례사라는 책.

 하나님께서 왜 결혼을 만드셨는지

 결혼이란 무엇인지와 같은 문제들부터 시작해서

 결정권을 세우고

 부모님으로부터 결정권을 독립하며

 진정한 하나됨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는 책이었다.

 사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결혼예비학교와 같이 말씀과 더불어 직접적인 조언을 통한

 결혼 준비를 생각하고 있었다.

 

 5년차, 10년차, 20년차, 30년차의

 결혼 선배들을 찾아가

 부부로서의 삶과 서로를 배려하는 법을 배우려고 계획하고

 진행해가던 가운데

 이 책은 말씀으로

 결혼을 준비하게 하는

 귀한 책인 것을 깊이 깨닫게 된다.

 결혼을 준비하며 

 이 책을 읽은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란 것을 깨닫는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런데

 이 책을 먼저 읽고

 이 책의 가르침을 나에게 실천해 준

 예비 신부가 한없이 고맙게만 느껴진다.

 나에게 결정권을 맡긴다는 고백

 미래의 남편이 될 나를 세워주는 고백

 이런 고백들이

 고백을 들을 당시에는 힘이 되고

 나를 기분 좋게 만드는 고백이었지만

 그 고백이

 이 책을 읽고나서 실천한 것임을 깨닫고 난 뒤에는

 그 마음이 고맙게만 느껴진다.

 

 현숙한 아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예비 신부의 모습을 보며

 나 역시 아내를 귀히 여기고

 목숨바쳐 사랑하는 남편이 되기를 다짐하고 또 실천하려 노력한다.

 2월 28일

 결혼식을 올린 후

 이 책에서 배운 것들을 실천하고자 한다.

 그리고

 나의 뒤를 이어 결혼할

 예비 신랑신부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선물할 것이다.

 그리고

 조금은 오글거리겠지만

 이 리뷰를 빌어

 나의 사랑하는 예비 신부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고마워요^^ 내 사랑,

 평생 당신을 귀히 여기며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해요 ♥

인상깊은 구절

- 기대하고 기도하면 기대하는 것이 현실화되고, 염려하고 불안해하면 염려하는 것이 현실화됩니다. (p.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