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가사사기의 수상한 중고매장 (カササギたちの四季)

저자 : 미치오 슈스케 (道尾秀介/김은모 역)

출판사 : 북폴리오

장르 : 소설/일본추리소설

읽은 기간 : 2015.12.03~2015.12.05

독서 후기

- 예전에 인터넷 서점에서 이 책을 접하고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러나 이미 절판되어버린 책이기에

 중고서점에서 발견하여 구입 후 읽게 되었다.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왜 절판이 되었는지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솔직히 말하면

 재미가 없다.

 

 진부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엉뚱한 추리를 던지는 가사사기와

 그 추리를 수습하는 제대로된 주인공인 히구라시.

 먼저 캐릭터에서 흡입력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그런 가운데 제목부터가

 별 활약이 없는 가사사기를 내세우고 있어서

 더 아쉬움이 가득하다.

 늘 헛다리를 짚는

 가사사기의 추리가 너무 장황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인지 제대로 추리해내는

 히구라시의 추리가 묻혀버린다.

 

 이러한 아쉬운 점은

 가사사기도, 히구라시도

 그 특징을 제대로 끌어내지 못하는 단점을 가져왔다.

 뿐만 아니다.

 실질적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히구라시의 추리 역시 무언가 아쉽기만하다.

 사건을 해결하며 서로의 마음을 위로한다고는 하지만

 그 위로가 공감을 일으키며 다가오지 않는다.

 거기에 가사사기의 실수를

 왜 히구라시가 만회하려고 하는지

 그것에 대한 이유도 설명되지 않고,

 가사사기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취하는 히구라시의 행동은

 다소 억지스러운 면도 많았다.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나아지려니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페이지를 넘겨갔지만

 아쉬움 속에 책을 덮어야만 했다.

 이도 저도 아닌

 코미디를 괜히 쓴 듯한 추리소설이다.

 그냥......

 아쉽다.

인상깊은 구절

-  없음......

제목 : 말씀이 힘이다 (GOD's Power for Your Life)

저자 : A.W. 토저 (Aiden Wilson Tozer/이용복 역)

출판사 : 규장

장르 : 기독교/신앙생활일반

읽은 기간 : 2015.12.01~2015.12.02

독서 후기

- 신앙 서적 중에서도 이 분의 책은 꼭 읽는다.

 바로 토저 목사님이다.

 이분의 책을 주변사람에게 소개하라고 한다면

 제목만 읽으면 그 내용이 보인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단 한줄료 요약되는 내용이지만

 읽다보면 고개가 숙여지고 공감이 가며

 단순한 메시지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게 한다고 말한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제목을 통해 주된 내용을 얼추 파악할 수 있었다.

 사실 이 책은 구입한지 한참 지난 책이다.

 그러나 몇번의 시도를 거듭한 끝에

 이제야 겨우 읽게 된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이 기간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2015년을 마무리하고,

 2016년을 준비하는 과정 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2016년 교회의 표어는 말씀이 중심이다.

 내가 섬기는 청소년교회나 유아교회에서도

 교회의 표어를 따라 말씀을 중점적으로 새기려고 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 책을 읽지 않고 넘어 갈 수 없었다.

 그리고 이 책을 다시 잡게 되었고,

 신기하게도 중도에 포기하고 덮어버렸던 과거를 무색하게 하듯

 집중하여 읽을 수 있었다.

 기도하기 위해 기도실에 들어갈 때에

 이 책을 가지고 들어가

 기도 중간에 읽은 것도 도움이 되기는 했다.

 이 책을 소개하는 서두가 너무 길어진 듯 하다.

 어쨋건

 이 책은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에 관한 책이다.

 

 영적인 능력을 갈망하면서도

 영적인 무능력에 빠진 원인은

 우리가 말씀이 아닌,

 다른 것을 통해 능력을 얻으려고 하는 것임을

 이 책은 외치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늘 접하고 올바로 연구하고 새기는 것

 그것이 우리의 영적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임을 함께 외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에 있어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기도와 찬양이었다.

 이 책의 구성은 기도와 찬양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말씀에 대한 책이어서

 말씀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만

 그 설명을 하는 한 장 한 장이

 기도로 시작하고 찬양으로 끝이난다.

 새로운 장이 시작할 때

 가만히 기도문을 읽고 나면

 책의 내용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혀지게 된다.

 

 그리고 그 장을 마무리 할 때에

 가만히 찬양의 글을 읽고 나면

 책의 내용이 찬양하는 마음으로

 입술을 통해 고백하게 되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한 해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이 책을 읽은 것이

 너무도 감사하다.

 나 혼자 읽고 넘어가고 싶지 않다.

 교사들과 함께 이 책을 나누고 싶다.

 그래서 이 시대에

 말씀을 올바로 대면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말씀을 읽는 시간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저자의 조언대로

 성경책을 펴놓고 무릎 꿇고 앉아서 하나님 앞에서 시간을 보내도록 하고 싶다.

인상깊은 구절

- "진리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새로운 것은 진리가 아니다!" (p.317)

제목 : 살며 생각하며 (生きること思うこと わたしの信仰雑話)

저자 : 미우라 아야코(三浦綾子/김윤옥 역)

출판사 : 설우사

장르 : 에세이/일본에세이

읽은 기간 : (2015.11.25~2015.11.30)

독서 후기

- 제법 미우라 야아코의 책을 많이 읽은 듯하다.

 서점이란 서점은 인터넷이건 오프라인이건 할 것 없이

 죄다 뒤져가기 때문이리라.

 미우라 아야코의 책을

 욕심을 내어 읽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미우라 아야코의 글이

 단순한 글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번 읽은

 하늘의 사닥다리(天の梯子)에서

 그녀 스스로가  그녀의 글은 성경구절을 담고 있다고 고백했듯,

 미우라 아야코는 신앙인으로서

 그녀의 글에는 신앙적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신앙적 이야기는

 몇십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의 시대에도

 충분히 가치있는 글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일본어 원제목을 살펴봐도

 신앙잡담이라고 되어 있듯

 그녀의 신앙 에세이다.

 소설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글을 읽어나갔다.

 예전에 읽었던 그녀의 에세이인

 길은 여기에(道ありき)와 같은 그녀의 자전적 에세이와는 달리

 이번에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나

 다른 이들과의 상담의 내용을 담은 글들이 많았다.

 그리고 그 상담을 통해서 발견한

 인간의 연약함과  그것을 극복하고 이겨나갈 수 있는

 그리고 그것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게 하는

 신앙적인 생각들이 담겨있다.

 그 글들을 읽어나가면서

 잔잔한 감동과 배움을 느껴갈 수 있었다.

 미우라 아야코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하는 것이지만,

 그녀의 글은 마치 신앙의 선배의 조언을 듣는 듯 하다.

 

 사역을 하는 입장에서도

 나를 위해 중보기도 해주는 누군가의 이야기나

 나에게 조언을 해주는 멘토같은 이의 조언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러다보니

 자칫 그냥 지나갔던 일들도

 그녀의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이번 책을 통해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 책에서 발견하는 그녀의 남편인

 미우라 미쓰요(三浦光世)의 모습이었다.

 그녀가 신앙의 글을 쓸 수 있도록

 늘 신앙의 모습을 굳건히 지켜갔던 미우리 미쓰요가 있었기에

 미우라 아야코의 글 가운데에

 믿음의 메시지가 가득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이를 통해 아내를 믿음으로 이끌어가는

 남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나는 과연 내 아내에게

 믿음의 본을 보이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가끔은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임이 생각이나기에

 부끄러워진다.

 여러모로

 나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그래서 미우라 아야코의 글이 좋다.

인상깊은 구절

- "저는 나이 먹어서 모든 일을 다 잊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주님(그리스도)만은 잊지 않습니다." 여기를 읽고 나는 전기가 통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 잊어버렸지만 예수님만은 잊지 않는다니 얼마나 거룩한 경지인가? (p.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