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성경에는 없다

저자 : 오경준

출판사 : 홍성사

장르 : 기독교/신앙생활일반

읽은 기간 : 2016.08.07~2016.08.11

독서 후기

- 호주에서 일하다

 한달 간 한국으로 휴가를 왔던 기화가

 자기 집에 있는 책들 몇 권을 정리한단다.

 그 책들 중 일부를 선물로 받게 되었고,

 그 책을 중 하나를 읽었다.

 꽤나 오래 전에 출간된 책이고

 이 책의 내용도 일부 알고 있었지만,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청소년교회와 유아교회를 담당하는

 사역자로서의 책임을 느끼게 되었다.

 어릴적부터 교회를 다니니

 듣고 자라 온 것들이 너무도 많다.

 그 가운데에는 검증된 것들도 있는 반면

 그 가운데에는 과연 검증이 된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 책은 그런 궁금증들을

 잘 짚어주는 책이다.

 물론 성경의 전체를 다루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검증되지 않은 부분들 전체를 다룬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일부분이라도 성경을 말씀에 근거해서

 풀이해나가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성경속 이야기들을

 말씀에 근거해서 풀어간다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딱딱한 글이 되기 쉽다.

 딱딱한 글은 읽히지가 않는다.

 그리고 그 읽히지 않음 때문에

 어쩌면 검증되지 않은 것들이

 돌아다니는 결과를 초래한 것인지도 모른다.

 검증되지 않은 것들 가운데에는

 재미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딱딱하지 않다.

 책의 뒷부분에서 스스로 고백하듯,

 신학적 상상으로 풀어가기 때문이다.

 그렇게 풀이한

 책 속에 등장하는 31가지의 내용은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이 책을 덮고나서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좀 더 제대로 가르쳐야 할 의무를 깨닫게 된다.

 청소년들 가운데에는

 어린시절부터 교회에 다니며 말씀을 듣고 자라온 아이들이 많다.

 그 아이들에게 혹시나

 잘못된 성경 지식이 있다면

 바로 가르쳐야 하리라 생각한다.

 또 내가 가르치는 유아들 대부분은

 이제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 아이들에게 말씀을 올바로 가르쳐

 잘못된 해석을 품지 않도록

 바로 가르쳐야 하리라 생각한다.

 이 책과 비슷한 내용의 책을

 또 다시 읽을 예정이다.

 

 그 책 역시

 이 책과 비슷한 의무감이 일어나리라

 생각한다.

 제대로 가르치자.

 말씀을 제대로 알고 있는

 청소년과 유아를 길러내자.

 이 거룩한 의무감을 가진채,

 이 책을 덮는다.

인상깊은 구절

- 성경을 가깝고도 먼 책으로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읽으면 지겨울 것 같은 책, 읽어도 어려운 책, 그래서 늘 곁에 있으나 읽지 않는 책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 책꽂이에 꽂힌 성경책 속에는 생명과 기적의 에너지가 충만합니다. (p.5)

제목 : 퀸 수사국 (Queen's Bureau of Investigation)

저자 : 엘러리 퀸 (Ellery Queen/배지은 역)

출판사 : 검은숲

장르 : 소설/영미추리소설

읽은 기간 : 2016.08.01~2016.08.06

독서 후기

- 여름 행사관계로 책을 천천히 읽게 되었다.

 오랜만에 빨리 읽을 수 있는 책을 천천히 읽은 듯하다.

 이 책은 예전에 읽었던

 엘러리 퀸의 국명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국명 시리즈는

 하나의 사건을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밝혀내는

 장편소설이라고 한다면

 

 이 책은 18개의 단편이 모인

 단편집이었기 때문이다.

 단편집이기에 사건의 전개가

 제법 빠르고

 사건의 해결이

 간단하고도 명확하게 제시되었다.

 이런 점에서 쉽게쉽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제목에서

 수사국이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경찰서 안에 있는

 다양한 부서의 사건들을 다루기에

 사건에 있어서도 다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떤 단편추리집의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살인사건들로만 구성되는 것이 있는데 반해

 이 책은 살인사건, 사기, 절도 등등

 다양한 사건이 등장해서 매 사건마다

 분위기를 전환하며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추리소설답게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건들과

 조금은 미스터리한 느낌이 가미되는 사건들처럼

 사건 자체가 나타내는 분위기도 다양했다.

 물론 이런 다양함과 간단명료함 때문에

 책을 읽는데에 불편함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었다.

 예를 들어

 사건의 해결에 필요한 중요한 단서가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의 차이라던지

 영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라던지 하는 부분과 더불어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도구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쉽게 쓰였지만

 지금은 사라져버린 도구들이 사건의 단서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부분들은

 사건의 진상에 대해 생각하는 것에 있어서

 조금은 허탈한 감정을 전해주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무튼

 다양한 사건이

 짧게 짧게

 분위기를 바꿔가며 등장하기에

 오랜 기간 동안의 일정 가운데에

 잠시 짬이 나는 순간

 흐름이 끊기지 않고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책들을 좀 더 찾아봐야겠다.

 바쁜 가운데에는

 이런 책들이 딱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상깊은 구절

- 그러나 온전한 진실을 말해야 한다면, 흥미로운 범죄 현장이라는 측면에서도 라이츠빌은 훌륭하고 멋진 곳이라는 사실을 언급해야 할 것이다. (p.134)

제목 : 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

저자 : 박준

출판사 : 어바웃어북

장르 : 여행취미/기행문

읽은 기간 : 2016.07.28~2016.07.31

독서 후기

- 여행을 하면서 책을 읽는 것은 너무 좋다.

 그리고 책을 통해 여행을 발견하는 것도 좋다.

 여행을 하며 그 곳에 관한 책을 읽는다면

 느낌이 새롭다.

 그리고 책을 읽다가 마음이 움직여서

 그곳으로 가고픈 경우도 종종 생기고는 한다.

 이 책은 나의 이런 마음을 잘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제목만 보고도 선택해 버리는 책이었으니 말이다.

 책과 여행,

 이 두가지가 공존하는 책이 바로 이 책이리라.

 이 책은 나에게 '책 여행'이라는 새로운 여행법을 알려주었다.

 책을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그리고 그 곳에 가 버린다.

 책을 통해 여행하기에

 하루만에 세계일주를 할 수 있다.

 하루만에 몇개의 국경을 넘을 수 있다.

 이 책의 전반부는 이런 '책 여행'을 담고 있다.

 그리고 후반부는 여행을 하며 그 곳에서 읽은 책을 나눈다.

 특히 후반부의 여행들은

 나에겐 익숙한 여행법이기에 친근감이 있었다.

  

 일본 전국 여행을 하면서,

 어딘가로 떠날 때에

 그 곳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가지고 있다면,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좀 더 깊이 있게 친해질 수 있었다.

 

 그 기억이 돋아나며

 흐뭇하게 이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끝으로 이 책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책들을 읽어봐야 할 것만 같은

 욕심이 생긴다.

 

 나도 그 책을 읽으며

 나는 과연 어떤 여행을 떠나게 될 것인지

 궁금해지기도 하면서

 기대가 되기도 한다.

 책과 여행

 참

 좋다.

인상깊은 구절

- 여행을 하지 않고 책을 읽지 않으면 세계의 한구석만을 맴돌 뿐이다. 나는 지금 세계의 몇 페이지를 읽고 있을까.(p.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