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베트남 - 큐리어스 시리즈 21 (Vietnam)

저자 : 클레어 엘리스 (Claire Ellis/김양희 역)

출판사 : 휘슬러

장르 : 여행취미/아시아여행

읽은 기간 : 2016.12.27~2016.12.31

 

 

독서 후기

- 한 해를 마무리하는 책을 선택하는 것은

결단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가운데 이 책을 선택했다는 것은

다소 의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손에 잡은 순간

이 책을 2016년의 마무리를 짓는 책으로

이 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말할 수 없지만.

 

어쨋건,

이 책을 읽으며 베트남이라는 나라에 대하여

배워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수 많은 나의 여행 목록 가운데

단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않은 나라, 베트남.

어쩌면 나에게는

미지의 나라인 베트남을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다.

 

언젠가는 찾아가게 될

베트남에 대한 글들을 읽으면서

베트남을 기억하기로 다짐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내가 그동안 다녔던 나라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이 책을 통해 만나는 베트남 사람들은 순수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오유내강의 역사를 가진 민족성과 더불어

누구나에게 친절함을 베푸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어

남쪽과 북쪽의 문화는 다르지만

그 다름 가운데 공존하며

하나의 나라를 만들어온 그들의 민족성은

어쩌면 우리와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베트남을 여행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곳에서 만나게 될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그곳에서 만나게 될 하늘과 바다는 어떤 모습일까?

그곳에서 만나게 될 일상은 어떤 일상일까?

 

이런 상상을 하니

행복감이 밀려온다.

 

오랜만이다.

가보지도 않은 나라에

이런 환희와 기대감을 가진다는 것은.

 

 

인상깊은 구절

- 베트남에 있는 시간에 애정을 가지도록 하라. (p.299)

제목 : 노인과 바다 (The Old Man and the Sea)

저자 : 어니스트 헤밍웨이 (Ernest Hemingway/베스트트랜스 역)

출판사 : 더클래식

장르 : 소설/영미소설

읽은 기간 : 2016.12.21~2016.12.26

독서 후기

-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오랜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는 책에 대해서

 그 이유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책을 많이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전들을 많이 읽지 못했다는

 부끄러운 고백을 먼저 해야 할 듯하다.

 다양한 매체와 다양한 접근을 통해

 심지어 학창시절의 교과서를 통해

 고전들의 내용을 조금씩 접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책을 읽기 전부터 

 내용을 알고 있다는 것은

 책을 읽을 수 없게 만드는

 그 무언가가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핑계를 대었지만

 갑작스럽게 고전을 읽고픈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로 선택된

 이 책이 노인과 바다였다.

 이 책의 내용은 이미 다들 알고 있을 것이기에

 책의 내용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 한다.

 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곤 했다.

 목표를 이루어가는 과정은

 오래 기다려야 하며

 많은 힘이 필요하며

 때로는 희생도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역시나 경험과 노력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 목표를 지켜나가는 것 역시

 결단코 호락호락한 일은 아니다.

 내가 피땀흘려 이룬 결과가

 때로는 보잘 것 없이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충분히 누군가에게 가치를 남기는 일임을 알게 된다.

 내가 걸어가야 할 길,

 그 외로운 길,

 그리고 그 외롭고도 힘든 길을 걸어

 이룩해야 할 내 사명.

 그 사명이 어쩌면

 보잘 것 없는 일.

 바보같은 일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 사명을 이루는 것은

 그 비전과 꿈을 이루는 것은

 분명 누군가에게는

 희망이요 새로운 꿈을 만들어주는 길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고전이란 이런것일까?

 삶의 깊이를 발견하게 하는 것 말이다.

인상깊은 구절

- "상어가 저렇게 멋있고 아름다운 꼬리를 가지고 있는 줄 몰랐네요." (p.148)

 

제목 : 여행의 심리학

저자 : 김명철

출판사 : 어크로스

장르 : 인문과학/심리학일반

읽은 기간 : 2016.12.16~2016.12.20

독서 후기

- 참 재미있는 책이다.

 여행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니 말이다.

 표지에 있는 저자 소개에서도

 웃기는 심리학자라 표현하며

 그의 수 많은 여행경험이

 심리학자로서 여행과 여행자에 대해 고민하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하니 말이다.

 나 역시 여행을 좋아하는 입장으로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아니,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기 보단

 이 책을 읽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이 책을 읽었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여행의 필수 질문

 여행의 테마 요소

 여행의 불만족 요소

 여행의 기본 요소

 마지막으로 여행 실전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부분에 맞는 심리학적 분석을 해 나간다.

 이 책을 읽다보면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물론 그 공감의 대부분이

 여행의 측면에서 나 역시 동일하게 경험했던 부분이었다.

 하지만 그 경험을 넘어서서

 경험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니

 왜 내가 공감할 수 밖에 없는지 알게 되고

 또 공감의 원인도 파악할 수 있으니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이 나에게 주는 가장 중요한 도움은

 이 책의 활용성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의 사역의 관심분야는 선교다.

 물론 선교지에 나가기 위한 준비도 최고의 관심사겠지만,

 단기팀을 구성하여 선교지에 방문하고

 이를 위하여 선교팀을 훈련시키는 것 역시

 나에게 있어서 무시할 수 없는 관심사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 책을 적용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교 훈련 가운데

 타문화 훈련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그 원인에 대해 심리학적 이유도 함께 설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타문화 적응이 어려운 지체가 있다면

 심리학적인 접근이라는 하나의 도구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이 책을 읽어나가 던 중

 가장 공감이 되었던 부분을 이야기하고

 리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은

 여행을 이야기로 구성하여

 여행의 추억을 정리하는 부분이었다.

 여행을 다녀오고

 이것을 블로그에 포스팅하면서

 하나의 스토리로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그저 여행의 과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행을 다녀와서

 새로운 여행을 준비함에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처럼 여행을 심리학적으로 접근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나가니

 신선하기만하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 책을 읽었다는 사실이 뿌듯하기도 하다.

인상깊은 구절

- 여행은 이야기다! 길고 짧은 것을 떠나서, 좋고 나쁨을 떠나서, 비싸고 싼 것을 떠나서, 성격과 취향을 떠나서, 모든 여행은 사건을 겪는 주체가 명확하고 뚜련한 시공간적 배경이 있으며 사건의 흐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훌륭한 이야기일 수 밖에 없다. (p.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