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먼나라 이웃나라 7-일본1(일본인 편)

저자 : 이원복

출판사 : 김영사

장르 : 만화/아시아문화

읽은 기간 : 2017.01.10~2017.01.12

독서 후기

- 내일이면 교회 청소년들과 함께

 도쿄와 요코하마로 비전트립을 떠난다.

 이 비전트립을 앞두고

 한 번 더 일본에 대해 알아두고자 이 책을 읽었다.

 물론 몇달 전,

 청소년들에게 강의를 하기 위해

 이 책을 참고했지만

 그 때엔 일부분만 참고하느라 제대로 읽어두지 못했다.

 이번에 기회를 봐서

 다시 한 번 제대로 읽었다.

 만화로 되어 있기에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다고 해서

 허투루 읽은 것이 아님을 밝힌다.

 오히려 꼼꼼하게 읽어나갔다.

 사실 일본에 관한 책들도 많이 읽었고

 일본 여행도 많이 했기에

 일본에 대해서 어느 정도 잘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그 원인을 제대로 깨닫게 된 것도 많았다.

 와(和)의 문화의 영향력이 대표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서

 막연하게 생각만하고 있었던 것을

 와라는 문화를 통해 제대로 알아갈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치닌마에(一人前)의 문화도 마찬가지였다.

 그저 겸상의 문화가 아닌

 한 사람 앞에 똑같은 한 상을 차려주는 정도로 생각했지만,

 그것이 일본의 국민성으로 연결되는 것임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청소년들과 일본을 다닐 때에

 일어날 수 있는

 문화적 차이에 대해

 어느정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잘 읽은 듯 하다.

 한 편으로는

 이 책과 함께 중고서점에서 구입했던

 다른 책을 읽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하다.

 문화적인 부분에서 준비를 했지만

 역사적인 부분에서의 준비가 미흡함을 느낀다.

 함께 구입했던 역사편에 대해서도

 읽어뒀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고

 청소년들과 함께 여행할

 그리고 깊이 들여다볼 일본 비전트립이 기대된다.

인상깊은 구절

- 물론 일본을 무조건 긍정적으로 보자는 얘기는 아니야. 긍정도 부정도 아닌 눈으로 칭찬할 건 칭찬하고, 비판할 건 비판하는 다시 말해 감정을 앞세우지 말고 일본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자는 거지. (p.13)

제목 : 예수님은 누구인가 (Lord and Savior)

저자 : 알리스터 맥그래스 (Alister McGrath/양혜원 역)

출판사 : 성서유니온

장르 : 기독교/신앙생활일반

읽은 기간 : 2017.01.06~2017.01.09

독서 후기

-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독교 세 번째 책이다.

 '믿음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은 누구인가'에 이어서

 이번에는 예수님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사실 앞의 두 책을 읽을 때에는

 조금 딱딱한 느낌이 있었다.

 책의 내용이 나빴다거나

 책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거나 하는 불편함은 없었지만

 책을 읽을 때에

 딱딱함이 느껴저서 읽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마음에 감동을 불러일으키며 읽어나가게 했다.

 첫부분에 예수님을

 이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존재로 꼽히는 사람으로 표현한 부분이었다.

 

 뒤이어 하나님과 우리 자신에 대한 그리스오딘들의 생각은

 예수님에게로 향하며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사랑이 지닌 아름다움으로 표현하는 부분부터

 마음에 뜨거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이 포함된 시리즈인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독교'에서

 기승전결이 있다라고 한다면

 아마 나머지 두 책을 통해

 기에서 승으로 연결되고

 이 책이 전의 역할을 책임지며

 전체적인 절정을 이루지 않는가 생각한다.

 이 책을 읽다보니

 몇가지 인상적인 부분들이 많았음을 부인할 수 없다.

 먼저 이 책의 구성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예수님을에 대한 전환점을 마련하고

 예수님을 통해 큰 그림을 맞추고

 가장 중요한 개념인 성육신에 대해서 설명하고

 예수님 앞에 속죄하며

 예수님 앞의 우리의 믿음의 삶을 설명하는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성적이었던 부분은

 성육신에 대한 부분이었다.

 성육신에 대한 첫부분에서

 오타가 있는 전보의 예를 들면서

 직접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설명하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직접 이 땅에 오심을 통해

 우리의 구원을 명확하게 하심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단을 비롯

 잘못된 가르침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예수님을 올바르게 가르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게 하는 부분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에 대한부분을 읽어나가며

 교회에서 청소년들과 유아들에게 말씀을 전할 때에

 예수님을 올바로 가르쳐야 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2017년 올 한 해

 설교의 주된 내용을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것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청소년과 유아들에게 가르치도록

 다짐하게 되었다.

 예수님을 제대로 가르침으로

 아이들이 세상의 풍조에 휩쓸리지 않도록

 잘못된 가르침에 흔들리지 않도록

 훈련시켜야 함을 깨닫는다.

 이런 점에서

 올 한해 첫 신앙서적이 이 책이었다는 점에서

 감사함을 느낀다.

 

 하나의 바람이 있다면

 올 한해 만나게 될 신앙서적들에서

 이런 감사함을 이어갈 수 있으면 한다.

인상깊은 구절

- 그런데 모든 것이 달라졌다. 어떤 일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 후로 그것의 의미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세상이 크게 달라졌다. (p.17)

제목 :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Analfabeten Som Kunde Räkna) 

저자 : 요나스 요나손 (Jonas Jonasson/임호경 역)

출판사 : 열린책들

장르 : 소설/스웨덴소설

읽은 기간 2017.01.01~2017.01.05

독서 후기

- 2017년 독서의 시작은 이 책으로 결정했다.

 예전에 읽었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같은 저자의 책을 말이다.

 그 책을 아주 유쾌하게 읽었던 기억이 있기에

 새해의 독서를 유쾌하게 하고픈 마음에

 이 책을 선택했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 선택한 듯하다.

 책을 읽는 도중에 피식피식

 웃음이 났으니 말이다.

 100세 노인도 황당한 사건들의 연속이지만

 이 책 역시 그에 못지 않은 황당한 사건들의 연속이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하지만

 그 무시에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놈베코의 이야기가 참 재미있다.

 놈베코에게 주어진 천재적인 수학적 재능과

 그에 걸맞지 않게 그녀 주변에 모여드는

 비정상적인 사람들의 이야기 역시

 상상력을 자극하게 만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이 인물들을 상상하며 읽어야 했으니 말이다.

 엔지니어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만들어진 원자폭탄이

 20년동안이나 놈베코 주변에 머물면서

 생겨나는 일들은 기상천외하기 그지 없다.

 거기에 실제 인물이 등장하고

 그들의 역사적 사실과 소설 속 이야기가

 절묘하게 조합되는 것 역시

 요나스 요나손의 멋진 실력이 아닌가 생각한다.

 요나스 요나손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이 책을 통해 가장 감명깊었던 것은

 놈베코라는 주인공 그 자체였다.

 역경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유쾌한(?) 난관들을

 낙천적이면서도 끈질기면서도

 재치있게, 자신의 재능을 이용해가며

 헤쳐나가는 모습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모두가 살기 어려운 시대라고 한다.

 그런 시대 속에서 좌절하고 포기하며

 그로 인해 쓴 웃음 지어야 하는

 이 시대의 우리들에게

 놈베코의 삶은 하나의 새로운 삶의 방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녀 역시 난관이 있고

 한계가 있지만,

 결코 그것에 굴하지 않았다.

 시간이 오래 걸려도

 지체되는 것 같아도

 그리고 뚜렷이 보이지 않아도

 현재 그 자체를 즐기며

 현재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재능을 적절히 이용하며

 

 또 기회가 왔을 때엔

 재빠른 판단으로

 결단을 내리고 시행에 옮기는

 놈베코의 삶은

 닮고 싶은 부분이 많았다.

 무엇보다도 가장 닮고 싶은 것은

 이 책 곳곳에 숨어있는

 아니, 드러날 수 밖에 없는

 그 유쾌함이다.

 포기 하고 싶은 순간에

 유쾌함으로 딛고

 기다리며 준비하는 모습을 닮고 싶다.

 새해, 유쾌한 책으로 시작하니

 그저 즐거울 따름이다.

 황당해도

 당황스러워도

 어안이 벙벙하더라도

 유쾌함을 잃지 말자.

인상깊은 구절

- <변화>, 그것은 <음식>과 함께 그녀가 알게 된 가장 멋진 단어였다. (p.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