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한 자신의 독서 후기를 쓴다는 것은 그 책을 읽는 만큼 더 어려운 일일이다 그리고 후기 쓰는 시간은 읽는 시간보다 더 들어 갈 수도 있다. 그만큼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하는 작업이다. 혹자는 많은 책을 읽으면 그런 일은 저절로 이루어 진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는 스스로가 이론과 형식을 배우고 습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이론 형성에 있어 책 [영문학의 이해와 글쓰기]는 입문서적이며 동시에 많은 지식을 전달한다. 물론 이론설명을 위해서 영문학이라는 분야에서 예를 든 작품도 영문학 단편소설인 모파상의 “목걸이”나 그밖의 영시 등을 소재로 사용하고 있지만 이 이론은 모든 문학작품을 읽고 글쓰기 습득에 적용하여도 훌륭한 지표서적이 된다.

1장에서는 문학작품을 읽고 반응하고 글쓰는 과정을 설명하는데, 문학이란 무엇이며 문학을 공부해야하는 이유 그밖의 문학의 유형과 장르. 문학작품 저널의 이용방법, 주제찾기 논문초고나 논평작성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하고있다.

그밖에 2장에 가서는 등장인물편이 중심이된 문학속의 인물들 위주로 글쓰는 방법,
다른장에서는 배경이 주요 골격이 되었을때의 글쓰는법, 플롯과 구조에 대해 글쓰는법, 서술관점에 대해 글쓰는법, 아이디어와 주제찾아 글쓰는법, 이미지중심의 글쓰기 혹은 은유와 직유에 관한 글쓰기, 상징과 알레고리애 대한 글쓰기 와 태도와 감정에 대한 작가의 통제를 주제로 할 때 글쓰기, 비교와 대조에 관한글쓰기, 운율에 관한 글쓰기, 영화에 관한 글쓰기, 참고문헌을 인용 할때의 논문 작성방법등 전체 14장에 걸쳐 글쓰는 이론을 보여준다.

이책에서 또 다른 읽을 거리는 부록에 있는데 부록 1에서는 문학의 중요한 비평적 접근방식에서 비평론의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예를 들면 도덕적/지적 접근방식, 주제적/역사적 접근방식, 신비평/형식주의 접근방식, 구조주의적 접근방식, 여성주의적 접근방식, 경제결정론/맑시즘적 접근방식, 심리적/심리분석 비평 접근방식, 원형/상징/신화적 비평 접근방식, 해체주의적 접근 그리고 독자수용 이론분석의 접근 방식등을 설명하고 있다.

본편도 중요하지만 부록편을 볼때도 굉장히 많은 참고사항들이 있다.
따라서 이책은 한번 읽어 끝나는 책이 아니라 두고 두고 자신 만의 글을 찾기 위해서는 여러 번 읽어야 할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책에 나와있는 문학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왜 문학을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적어놓은 부분을 인용해본다.
“문학은 모든 사람들이 설정한 목표의 가치를 인식할 수 있는 비교 근거를 제공해줌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주변 세상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도록 해준다. 문학은 또 흥미, 관심, 동정,긴장, 흥분, 회한, 두려움, 웃음, 희망 등을 통하여 우리의 감정을 훈련시킨다. Page 17

언젠가 우연히 초등학생 사촌동생의 책상에서 나눔노트라는 것을 발견한 적이 있었다. 궁금해서 뭐냐고 물어보았더니 친한 친구와 노트하나로 서로 돌려가며 서로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서로 공유하고 돌려본다는 것이다. 컴퓨터의 이메일을 많이 쓰는 요즈음 참 어린애답고 순수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소설 [회색노트]도 두 소년이 회색노트를 통하여 서로 영적교감을 하는 이야기이다.

“벗이여, 너는 괴로워 하고 있는가?
그렇게도 젊은 너, 오오 사랑하는 벗이여, 그렇게도 젊은 너에게 인생을 저주해야 할 이유가 어디 있느냐? 그건 잘못된 일이다. 뭐라고? 너의 영혼이 지상에 얽매여 있다고? 공부하라! 희망을 가지라! 사랑하라! 독서하라! - 다니엘의 편지 중에서 - Page 90

두 소년은 학교를 벗어나고 싶어 하여 둘은 가출을 감행하게 되는데 가출지에서 서로 흩어지게 된다. 그리고 서로 다른 경험을 하게 되고 집으로 돌아온다. 이 소설은 두 소년의 우정통해 사회를 겪은후 성장하게되는 일종의 성장소설이다.

“고민하고 사랑하고 희망하기 위하여 태어난 나는 희망하고 사랑하고 고민하고 있다.! 내 일생의 이야기는 단 두 줄로 요약될 수 있다. 나에게 살아가는 힘을 주는 것은 사랑, 그리고 나에게는 단 하나의 사랑이 있을뿐 그건 너다.!

이책은 어렸을때 누구나 생각했던 친구들과의 비밀 이야기를 쓴 책으로 어린시절을 많이 생각하게한다.

최대의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
이책은 장기간 여러 서점들의 베스트 셀러였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한번쯤은 읽어야되는 필독서 마냥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 먹을게 없다고 이책은 그저 하나의 문서화 되지 않고 현시대에 미스터리로 남아 있음 직한 소재를 가지고 일반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소설 일뿐 그에 맞는 명성이나 판매량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책이다.
이책의 실망에도 불구하고 읽어보고 몇가지 정리해본다.

1. 다빈치 코드가 손에 잡히는 이유
1)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천재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주요소재로 담고있다
다빈치는 그의 작품들에 여러 가지 의문을 많이 남기고 있다. 이는 다빈치가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현대인들은 그의 작품을 놓고 갑론을박의 논쟁을 계속하고 있지만, 이는 끝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있게 되어 영원히 검증되지 않는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는 심하게 말하자면 마치 정사(正史)보다는 야사(野史)에 일반인들이 더 관심을 갖는 것을 이용한 것이라고도 할수있겠다.
2) 중세시대 이후의 종교문제를 다루다.
세기말에 이르면 이단종교들이 많이 생긴다고 한다. 주변 사회 정황에 따라 종교가 갖는 집단성에 일반 대다수는 숭배를 하거나 배척을 하곤한다. 이는 아마 엄격한 중세 기독교 시대에도 마찬가지 였을 것이다. 그 종교에 반대하게 되면 그 종교의 이단이 나오고 그 이단은 사회로부터 터부로 취급받고 당연히 양지 보다는 음지에서 비밀리 성행한다. 이점을 이 소설이 다루고 있다 그래서 이 소설은 그 소재로 독자를 끌어당기고 있는 것이다.
3) 잘 계산된 시간의 흐름에 맞춘 수학공식
이 소설 전체는 하룻밤 사이의 일을 나타낸 것인데, 시간의 흐름을 잘 계산한 수학공식에 입각한 것 일뿐이다. 이점이 독자가 한번 손을 잡으면 놓칠 수 없게 만드는데 이점에 있어서는 작가의 기량은 보인다. 하지만 계산기 두드리는 듯한 계산 즉 눈에 보이는 추리방식은 다소 실망스럽다고 할 수 있겠다.
4) 직독만 내세운 번역의 단순성
이책의 번역수준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번역은 제2의 창작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중요하고 작가의 의도를 잘 분석 해야 하는데 이책은 단지 원문을 해석한 정도라 하겠다. 원문에 작가의 위대한 창작이 들어가지 않게 되면 번역도 그 한계성을 나타나게 되는데 이책은 2가지 요소를 모두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