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모나의 열살 생일에 이야기 하나를 해준다 영원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람들이 아무도 죽지 않게되자 마을은 포화상태에 놓인다 그 해결책으로 각 가정에서 한명을 죽이기로 합의를 본다 하지만 빵가게 가족은 누구도 죽일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영원한 삶을 사는 대신 신체의 한 부분을 내놓기로 한다  한명 분의 신체를...그 계획은 받아들여지지만, 사람들은 그들의 변한 모습을 불편해하고 달가와하지 않게 된다 한쪽 다리로 저는 모습과,코 한쪽이 없는 모습 등...

결국엔 빵장사도 되지 않아 무일푼으로 다른 나라로 갈수밖에 없었다 거기에선 아무도 그들의 과거의 모습을 모르니 현재의 그들을 받아들여주었고 그들은 꽤 오래 살았지만 어린 아기만 20세가 되어 몸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병에 걸리게 되고, 모두가 같은 처지가 된 것을 축하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아무도 알수 없는 병에 걸린다 그걸 시작으로 삶은 회색빛이 되어버린다 자식의 인생까지 어둑하게 만들어버린것이다 그 뒤론 모나는 포기하고 단념하는 삶을 산다 좋아하는 것들,하고자 했던 것들, 모두를 억제하고 눌르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피부과 의사인 아버지가 어떤 병인지 알수없는 어쩌면 근심병 난 곧 죽으리라는 걱정병 이런 병에 걸렸는지도 모른다 모든것이 시들하고 자신을 점점 시들게 하는 주위에 모든것들이 무기력하게 놔두는 병에 걸린건지도 모른다 어린 모나에게도 그건 전염병처럼 퍼진다 하지만 모나는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있다 내 말을 들어달라는 사인' 나를 봐 달라는 사인'을 계속 자기 나름대로는 하고있었던 거다 그걸 눈치채주고 돌아봐주고 챙겨주는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아마도 모든걸 포기하지 않았던것 자신의 사인을 진심으로 보아줄 누군가를 찾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무 두드리기와 수학(숫자)에대한 사랑은 모나가 포기하지 못했던 한 줄기 희망'이었는지도 모른다 나무두드리기로 보낸 사인이 정적인 호소였다면 ,모든 사물이나 감정을 수학 그러니깐 숫자화시킨것은 자기 표현의 사인일지 모르겠다

 

아버지가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어린 모나를 궁지에 몰아 단절의 길'을 걷게 하고 주위사람들의 죽음도 비관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지나치는 숫자조차 헛투로 넘기지 못하고 커다란 의미를 부여해 자신을 학대하고 혐오하기까지 한다 자신의 성적욕망을 억누르기위해 비누를 삼키는 장면은

압권이다 !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게 된 모나는 사물과 숫자놀이를 가르친다 아이들은 모나의 수업을 흥미롭게 보고 곧잘 따라하지만 모나의 문제점도 들여다보게된다 암에 걸려 시한부인 엄마를  가진 리사'라는 아이에게 모나는 동질감 비슷한걸 느낀다 아이의 마음은 어둡다 그 어둠을 이해하고 관심을 기울인다 아이들의 시선은 선생님의 일거수일투족에 쏠린다 생일선물로 자신에게 선물한 도끼로 인해 아이들에게 사고가 발생한 후에도 아이들과 모나의 관계는 이어진다 나무를 두르리며 초조해하고 자신을 달랬던 선생님을 아이들은 기억하고 잊지 않고 있었다 선생님에게 문제가 있구나' 무엇때문에 불안한걸까' 관심과 사랑은 대단한 힘이 있는거같다 모나가 누군가에게 원했던것도 그런게 아닐까 아버지가 아픈거를 이해해줄 사람, 자신이 지금 좋아하는 걸 억누르고 있는걸 그러지 말라고 말해줄 사람,내 손을 잡고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그 누군가를 원했던게 아닐까

빼놓을수 없는 등장 인물 모나의 어릴적 수학선생이고 밀랍으로 숫자를 만들어 목에 걸고 다니는 철물점을 운영하는 존스아저씨'

그는 처음으로 모나에게 관심을 기울인 인물이자 모나가 어쩌면 아버지같은 애정을 쏟는 존재다 아저씨 가슴에 거는 숫자로 그 날의 기분을 아는 모나

그 누구도 자신의 마음을 100%표현하고 사는 사람은 없다 그 마음의 갈등과 고뇌로 두려움과 절망을 느끼기도한다 포기와 단념의 나날을 보내던 모나에게

아이들을 만나고 정면으로 문제를 부딪히라는 깨달음을 준 리사를 만나고 자신을 살피고 챙겨주는 새로운 사랑 스미스 선생을 만남으로 인해 모나는 지금까지의 단념하고 포기하는 삶이 아니라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고 가능성이 있는 젊은 자신을 발견한다 단절되고 절단된 자신이 아니라 희망을 꿈꾸는 자신의 미래를 꿈꾸게 된다

 

10살 꼬마 모나가 들었던 영원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모나에 의해 다르게 각색된다

"절단되고 단절된  박제된 삶이 아닌,불안하지만 변화무쌍한 생동하는 삶으로 "

 

performer란 사전적의미론 성취자 혹은 명수’정도로 풀이된다 공연예술을 퍼포먼스’라고도 하는데 여기에서 쓰인데로 성능,연기, 그러니깐 실질적인 결과물을 이루어내기위해 단련된 스킬을 가진 사람이든 결과물이든을 의미하는것같다 여기서 하이퍼포머’라고 우리나라말로 제목을 붙였는데,사전을 찾아보니 하이퍼포머란 영어표현은 없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퍼포머에 최고’의 의미를 부여하려다보니 영어의 high’를 붙인 모양이다

원어 제목엔 The Top of performer’s guide to change 이니 아무래도 우리식으로 해석하면 나쁘지 않은 제목이다

여기에서 퍼포머’라는게 성취자’라고 풀이된다면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면서도 최고의 결과물을 이루어내는 사람을 말하는것이겠다 변화를 무시할수없는 사회에 살고있는 우리는 때론 변화가 무섭기도하고 거부하고싶기도하지만 변화를 제대로 겪어내지 못한다면 발전이란 없을지 모른다

변화’에 어떻게 하면 발빠르게 적응하고 노련하게 리드할수있는지가 궁금했다

 

우선 변화와 마주쳤을때 부정적인 측면을 든다 변화의 희생자들이란 표현을 쓰는데,걱정 부정 저항 후퇴 비난 단절이라는 여섯가지를 들었다

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처할때 겪게되는 부정적인 대응으로 희생자가 된다는 것이었다 모르겠다 희생자가 된다는게 아무래도 실패자의 다른 표현같기도하지만 대체적으로 부정적으로 변화를 대하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는것이다 솔직히 인생에 백전백승은 없을것이다 늘 퍼펙트한 선택만을 하는 사람 또한 없을것이고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것은 어떤 변화나 도전에도 부정적인 긍정적인 측면이 공존한다면 우리는 긍정적인 선택을 하고 매진해야한다는걸 말하는듯하다 부정적인 인식’은 결국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 여기에 이런 문제점들이 생길때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여섯가지의 원칙을 제시한다

슬퍼하라,받아들여라,계획을 세워라,행동하라,용서하라, 건설하라 ’고 말한다 말하자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계획을 세워 실천하라는것이다

그리고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때 타인을 탓하는건 무의미한 일이라는것도 말한다 남을 비난하는것으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말이겠다

 

자신의 스타일에 따른 변화대처법도 나오는데,4가지 형으로 분류한다

주도형,사교형,안정형,신중형...각각의 자질과 결함을 들어 자신의 스타일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의 스타일에 적응할수있는 사람이 가장 성공적인 리더의 자질로 평가하고있다 변화란 혼자서 이루어내는것이 아닌 까닭에 자신과 타인을 모두 붇돋우면 앞으로 나아가야한다 하지만 한사람이 전체를 다 맡아 한다는건 무리이니 이 모든걸 적절하게 균형을 맞추는 리더가 된다면 그 프로젝트는 성공할수밖에 없겠다

무엇보다, 흥미로웠던건 하이퍼포머가 빛날수 있는 이유로 소프트 스킬(soft skill)을 들었다 전문과학기술이 아니라 개인적인 기술이자 관계의 기술을 말하는것이다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능력,갈등을 해결하는 능력,목표를 달성하는 능력,팀에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사람들을 선도하는 능력...그러니깐 감성적이고 관계지향적인 능력이 탁월하다는거다 사람들 사이에 관계를 업시킬수 있는 능력과 업무능력을 파워업시킬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어는 곳, 어떤 일을 해도 능동적으로 해결할 능력이 충분할것이다 이것을 감성지능’이 높다라고 한단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EQ가 높은 것이겠다

집중력과 자신감을 하이포퍼머를 만드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점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자신을 컨트롤하고 감성을 키우고 사람들의 관계를 증진하는데 자신을 갈고 닦아야한다는것인데...

평범자인 내 시각으론 어려운 거같다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기운을 스스로가 부단히 갈고 닦아야하는것에 공감하면서도 인생을 갈고닦는것만큼 어렵고 끊임없는 자기돌아봄’이 필요한 일도 없구나 싶다

 

 변화는 누구에게나 올수있고,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수도 있다 게다가 변화를 우리 스스로가 만들수도 있다는 점에서 변화는 파도를 잘 다루는 서퍼’에 비유할수있겠다 변화라는 파도를 어떻게 타고 잘 요리하며 자신의 몸을 지탱하느냐 아니면 그 파도에 그냥 휩쓸려 자신을 잃어버리느냐 아님 파도가 잠잠해질동안 기다리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변화를 거부한다면 새로운 도약’이란 없을지도 모른다 인생에서 늘 물흐르듯 유유히 흘러가기만 하는 인생이 있는가하면 일부러 자신을 망망대해에  맡겨 점점 더 거친 파도속에 자신을 던지는 사람도 있다 계속 도전’ 도전을 거듭하는사람이 모두 승리를 하는건 아닐지 모르지만, 그는 일반적으로 경험하지 못하는 다른 경험의 소유자가 될것이며 혹은,아무도 도달하지 못한 정신적인 발전을 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