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빵가게 앞을 지날때 솔솔 나는 빵 냄새의 유혹을 느끼는 법이다.

나 역시  맛도 좋고 모양도 이쁜 디저트나 온갖 스트레스를 날려줄 것만 같은 달달함을 뿌리치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집에서도 쿠키나 케잌 비스무리한 것들을 굽게되는데, 알게모르게 여기저기에 귀동냥, 눈의 호사로 이리기웃 저리기웃 레시피들을 모아모아 만들어먹곤 했던거 같다. 모임에서 홈베이킹의 무언가'를 짜잔하고 내놓게되면 모두들 대단하다'고 칭찬일색이니 뿌듯하기도하다.

이것이 맛이나 모양이 이뻐서라기보다는 집에서 손수 무언가를 만들어서 가지고 오는 정성과 노력이 가상한 것에 더 점수를 주는듯하지만말이다.

 

그런데 우습게도 내가 가끔 만들어먹곤 하면서도 엄청난 버터와 설탕량 게다가 변함없이 들어가는 계란   -물론 집에서 만들게되면 너무 달지 않게 설탕량을 줄이거나 유기농 재료들을 쓰는 경우는 있지만, 버터와 계란이 들어가지 않고는 맛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는걸 알게된다. 뭔가 제과제빵에도 웰빙의 바람이 불어야하지 않을까 이거말고 다르게 해서 비슷한 맛을 낼 수 는 없는건가? 라는 생각을 하곤했다.

인터넷서점에 이 책이 뜨고 꽤 되었지만, 살까말까 망설이다 세일을 하길래 냉큼 샀는데, 내용이 궁금하기는 했으나 출판사가 너무 낯설기도 했고

유명 블로거가 쓴 책이라 블로그에 가면 다 나와있는걸 쓴 거 아닐까 본전 생각이 나기도 했던게 사실이다.그래도 레시피를 사진과 함께 자세한 상황을 책으로 표현한 레시피북이 갖고 싶기도했다.

 

장황하게 설명하기보다는 팁을 알려주는 정도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렇다고 허술하거나 그렇치는 않았지만, 사진과 편집은 신선하지는 않았던거같다. 하긴 이것이 사진의 퀄리티가 높아지면 단가가 높아진다고 들었는데 사진 위주의 책들이 단가가 높은데 수준까지 높이려면  출판사가 출혈(?)을 해야할지도 모른다. 소규모 출판사에서 그렇게까지 하지야 못했을 것같다.물론 이건 나의 개인적인 견해이고 내용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말은 아니다. 실생활에서 보여주는 현장에서 볼 수 있는 현실적인 레시피와 단락단락을 설명하는 사진들이 웰빙식 베이킹을 표현해주고 있었다. 어떻게보면 누군가의 개인적인 레시피북을 들여다보는 느낌이다.

버터대신 올리브유나 카놀라유를 사용한다든지, 우유대신 두유를 쓰고, 설탕보다는 시럽을 쓴다든지,계란대신 바나나나 두부를 으깨서 사용하는것등이  내 수첩에 적어넣고 나도 이렇게 해봐야지, 맛은 어떨지, 풍미가 버터,게란과는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기도하다.

 

이 중에서 가장 해 먹고싶은것은 오트밀로 한 쿠키류랑 스콘,당근케잌, 무화과가 들어간 케잌...솔직히 다 한번쯤 해 먹어보고 싶기도하다

모든 음식이 그렇겠지만, 나 만을 위한 것보다는 누군가를 위해서 함께 먹기위해 하는 경우가 많은데, 맛과 영양은 물론 정성과 사랑으로 만들어 대접하는 기쁨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것이다. 거기에 건강하고 담백하여 뒷맛의 묵직한 버터감 대신 가볍고 산뜻한 개운함이라면 바랄 나위가 없을것이다. 먹으면서 느끼는

몸이 좋아지는 기분'도 함께 한다면 디저트류로 비만' 을 떠올리는 것도 안녕'이 될 것같다. 무엇보다 무언가를 자기 스스로 만들어 먹는다는 만족감도 음식을 하는 재미일 것이다. 귀챦거나 널린게 베이커리 숍인데 뭘 그걸 집에서 해먹나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몸에도 쌓이지 않는 웰빙식 홈베이킹'이라면 구미가 당길듯하다.

작고 귀여운 판형에 우선 갖고 다니며 읽기 편해서 좋았다.

작은 책자가 그렇듯이 알차게 요점정리하여 올려놓은듯, 게다가 어느 하나 그냥 흘려들을 내용이 없어서 더욱 호감이 가는 책이다.

달란트에 대한 고민을 꽤나 오랫동안 해왔던 나에게  딱 떨어지는 책이 아닐까 싶기도하다.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는 일이 있을것이다. 그래도 이것저것 해본 편인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내가 무얼 하며 나에게도 하나님께도 영광을 드리는 일일까 말이다.

꿈이 없는 인생은 죽은 삶’이라고 하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위축되고, 재미를 찾는게 어려워짐을 느낀다. 나이 탓을 하고싶진 않은데 내 스스로에게 그렇게 말하는 나를 발견한다. 모험이 없는 삶은 발전이 없고 자신을 계속 발전 시키지 않으면 도태되는것이 세상 이치지만, 다들 빨리빨리를 외치는 속에 나는 천천히 걷고만 싶은 나태한 생각까지 하게되었던게 사실인 듯하다.

이런 와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싶었다. 내가 과연 무엇을 해야좋은가?  나의 달란트: 솔직히 하나님 보시기엔 나는 가진것에 기대어 게으른 종’과 같이 착하고 충성된 종’과 비교되는 존재일뿐이라는 생각까지 들곤 했다. 나를 각성하고 앞으로 살아가는 데에 용기와 힘을 얻고자 했다.

 

자아 발견 :

하나님이 이 땅에 보내신 이 중에 달란트가 없는 이는 없다고 한다. 그 만큼 우리는 모두 각자의 모습으로 자신만의 몫’을 가지고 이 땅에 태어난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정한 자신’을 깨닫지 못하고 인생을 허비하거나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나름의 나’라고 생각하게된다.태어날 때 부여되는 재능과 하나님이 주시는 은사를 깨닫지 못하고 인생을 살아간다면 얼마나 아깝고 안타까운 일이 될까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 : 그것이 어떤 일이든 가치를 창출하고 자신을 다른이들과 다르게 바꾸는 것은 자신의 몫일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달란트 ’를 발견하고 나 자신을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자신도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게 만드는 몰입할 수 있는 어떤 것: 그것이 달란트’가 되어줄 것이다. 이것이 삶의 목표’가 되어주고, 자아를 성장시키고 더 나은 나’로 만들어 줄 것임에 틀림없다.

 

내게 필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무엇이 되어야 할 것인가의 문제를 분명히 이해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일을 보는 것이다

내가 그것을 위해 살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는 그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다.

                                                                                    -죄렌 키에르케고르

 

 

무엇을 배우는것에 열정이 식었다는 것이 요즘의 나의 고민이었다. 무엇가에 열정을 갖는다는것은 무엇이 되었건, 삶의 활력을 준다. 일에 쫓긴다, 시간이 없다,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내 스스로를 정지시켜버린거 같다.로렌스 볼트가 말한 내 마음에 속삭이는 소리, 나를 감동시키는 것, 나를 흥분시키는 것, 내가 최고가 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에 귀기울이여 나 자신을 찾고 싶다.

 

자아 개발 :

달란트를 발견했다면 주어진 재능과 은사를 더욱 발전시켜나가야한다. 가진 재능을 안다고 나태해지거나 자랑하기에 급급하다면 정체되어질것이기 때문이다. 정체된 재능과 은사는 성경의 달란트 비유에서처럼 1 달란트 받은 사람이 그것을 땅에 묻어두는것과 같은 어리석은 경우이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은 기뻐하시지 않는다. 자신이 받은 재능과 은사를 더더욱 갈고 닦아 발전시키기를 바라신다. 그것을 나 자신뿐만 아니라, 하나님께도 영광이 되는 길임을 잊어서는 안된다.여기에 비유로 피겨스케이팅의 김 연아 선수와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등장한다. 재능이 있는 사람에게 최상의 코치가 인생에 더해지는것만큼 행운이 없을것이다. 환상의 조합을 보이며 엄청난 시너지를 내게되니 말이다.

 

 

단순히 흥미를 갖고 있는 것과 어딘가에 전념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우리는 어떤 일에 흥미가 있을 때, 오직 내킬 때에만 그 일을 한다.

그러나 무언가에 전념하고 있을때 우리는 결과 외의 그 어떤 핑계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켄 블랜차드

 

 

일에 흥미를 느끼는 경우는 있지만, 그것에 온전히 몰입해서  위대한 결과물을 내는것은 또 다른 문제인것같다. 집중력이 일의 성패를 가른다는 말과 같이 달란트를 개발하고 성취의 잔’을 마시기 위해서는 훈련’이라는 댓가를 지불해야만 한다. 재능이 있어서 남보다 빠른 성과를 얻어냈다고 해서 자만하기만 한다면 재능은 퇴보할 뿐이다.탁월함에 이르기 위해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연습하고, 조금 더 노력하라고 말한다.작은 차이가 큰 결과를 낫는다.포기하고 싶은 그 순간’에 한 발자국 더 내미는 사람만이 탁월함에 이를 수 있으며,그것이 곧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는 삶이 될 것이다.

 

자아 초월 :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없는 것 때문에 슬퍼한다. 그것이 결국은 자신을 더 힘겹게 만든다는걸 알면서도 말이다.

자기 자신이 되는것 : 나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것’ 내 안의 최상의 것을 찾았다면 그것을 남들이 가진것과 비교하기 보다는 나를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태도와 성품을 가진자가 되어야한다 .  진정한 성품과 태도는 시련중에 드러난다.비슷한 재능과 은사를 어떤이는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고 다른 이는 여러사람들과 나눈다면 어떤 삶이 더 풍성하고 은혜로운 인생이라 말할 수 있는지 자명한 일이다.

우리가 이루어내야 할 것은 달란트를 발견하고 그 달란트를 성숙시키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공’을 이루어내는 은혜로운  삶을 사는데 있는듯하다. 하나님이 재능과 은사를 주신 이유는 나 혼자만의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다.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며 섬기기 위한 것임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어는 곳에 데려다 놓든, 그곳이 바로 당신이 있어야 할 곳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그 일에 얼마나 많은 사랑을 쏟고 있느냐다

                                                             -마더 테레사

 

 

 

달란트를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영적으로 성숙시켜 , 자신의 달란트를 사랑으로 영글게 하는것’이야말로  하나님께 영광과 자신의 삶의 진정한 의미찾기’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