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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서적을 읽다보면 아, 이런 뜻이었구나. 이해하기 힘들었던 그 순간의 답을 찾을 때가 종종 있다.

하나님의 타이밍은 사람과의 사이에도 혹은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로도 익숙한 어쩐지 내가 생각하는 계획과 하나님이 내게 예비하신 계획은 좀 다르구나 느낄때가 있다. 간절하다고 다 그 순간 들어주시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고, 정말 열심히 한 거같은데 결과는 내 예상과는 다르게 나올때는 허탈하기도하고 아 이게뭐야~ 살짝 원망섞인 푸념을 할 때도 있다. 이 정도 노력을 했는데 왜 결과는 이 정도밖에 나오지 못하는 걸까? 하는 자조적인 탄식과 함께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고 보면 죽을힘을 다해 노력했던 일이 어그러진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말-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고난에는 나에게 쓴 약과 같은 효력이 있다는 것 - 결국, 인생에서 하나님이 단 것만을 주셔서 영혼의 썩음’을 방관하는 아버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꿈을 가진 요셉의 이야기를 뿌리로 하여 요셉의 고난과 좌절 , 기다림, 인내 , 영광을 보는 것까지 하나님이 그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것은 들어 쓰시는 사람에게 말랑한 미래만 허락하지는 않으신다는것과 그가 하나님이 허락하신 시험과 역경을 견뎌 내어왔기에 더 단단하고 깊은 뿌리를 내려, 겸손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로써의 역활을 수행할 수 있었던게 아닐까.

저자는 바른 사람 욥’처럼 하나님이 허락하신 고난의 시험을 겪어 단련된 순금같이, 꿈의 사람 요셉’이 겪은 담금질의 시간을 거쳐 잃어버렸던 모든것들을 회복하고, 이 전과는 다른 새 사람으로 거듭나는 시간들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계획은 깊고,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를 넘어선다. 고난이 곧 불행이 아니라, 그 속에는 소망과 감사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고 나면 이전과는 다른 자아를 찾게된다. 여기에서 언급하는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깨우치는 하나님의 방법과 시간들은 담금질’이라는것이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 믿음을 따라하지 않는 것은 다 죄" 다 - 로마서 14:23 하나님이 흑암과 침묵의 블랙홀로 우리를 이끄시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믿음으로 걷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곳은 오직 어둠 속에서 뿐이다. 평온한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은 옆 길로 눈이 돌아가기 마련이다. 자신이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잊을때가 있다. 자신의 의지대로 나아간다고 스스로 자만하기도 쉽다.

자만은 교만함을 내포한다. 그런 순간이 찾아오면 자신을 바로 바라본다는건 쉽지 않다. 하나님은 우리의 일생을 다 알고계시고 어느 때 , 어느 순간에 터널을 지나야 하는지도 알고 계신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고난에 빠질까봐이다. 하지만 고난은 더 큰 축복을 내포하고 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고난은 축복이 선물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난 당하기를 싫어한다. 제발 내게는 그냥 지나가주기를 바란다. 혹은 부정하려고만 하고 , 거기에서 절망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한다. 그 역경이 왜 자신에게 왔고, 하나님이 여기에서 나에게 주는 뜻은 무엇인지, 여기에서 내가 나아가야할 것, 배워야하는 점은 무엇인지 하나님의 뜻과 의를 생각해야한다는 것. 나의 시간에 하나님의 뜻을 맞추는게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에 나의 뜻을 순종해야함을 알았다.

제 2부에는 지도자를 위한 테스트가 나온다. 4가지 테스트 중에서도 인내 시험 과 성공 시험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드는 생각은 왜 좀더 일찍 소원을 들어주시지 않는가? 내지는 왜 이건 안들어주시지? 내게 가장 어려운 시험이 인내력인것 같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 - 로마서 5:2~4 이 성경귀절을 읽을때마다 하나님은 고난중에도 즐거워하고 감사하라고 하신다. 말도안돼 ! 지금 죽겠는데, 감사가 왠말인가 싶었다. 얼굴은 오만상으로 찌푸려져 있고, 원망의 투덜거림이 입에 가득한데 감사라니...정말 이해하기 어려웠다. 위에 말씀을 풀이해보면 삶에 어려움과 고난이 오면 인내를 이룬다. 인내를 몸에 지니게 되면 강철처럼 단단해진 영혼을 이루게 되고, 그런 단단한 믿음은 축복처럼 소망’을 이루게 된다는 말씀이다. 익숙한 성경귀절인데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곱씹어 맛보게되어 감사하다. 그러니 고난중에 즐거워함이 마땅하다는것, 고난이 있어야 인내를 이루고 인내해야만 단단한 자아로 거듭나고 그러면 꿀같이 달디단 소망을 이루어내게 된다는 말씀이니 고난이 소망을 이루는 것이니 즐거워하고 감사할 일이 아닌가! 아하’ 이 말씀의 깊은 뜻을 이제야 제대로 깨달은거같다. - 인내는 역경의 시기에 우리의 성품을 다듬기 위한 하나님의 도구다.

마지막으로, 나의 영적 단계가 아직도 걸음마인 이유를 알게 되었다.

1단계: 편의단계(편의점을 이용하듯 내가 필요할 때만 하나님을 찾는 단계)- 뜨끔했다. 여기에 많이 해당되는것같아서 말이다.2단계:위기 단계(도움을 요청하기 위해서라도 하나님을 찾는 단계) - 도와주세요’라는 기도가 제일 많다.흠, 도와주세요 하나님, 이 기도가 대부분일때도 많은거같다. 3단계:확신 단계(어떤 상황에서도 선하신 하나님을 믿는 단계)

이거다! 난 이 단계가 희박한거같다. 상황에 따라 마음이 바뀌는건 믿음이 약하다는 증거다. 하나님이 내게 이 말씀을 해주시는것같아 놀랐다. 너의 문제가 이거다’라고 말씀하시는것같다.

실패는 단지 하나님이 성공을 제조하기 위해 사용하시는 원재료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 실패도 버리지 않으심을 느낀다. 하나님이 계획하셨다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그것을 믿는 믿음이 나를 두려움에서 건져낼것이라 믿는다. 하나님의 계획과 시간은 한치의 오차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고난에 두려워하고 절망하기 보다는 그 속에서 나에게 주시는 축복을 찾는것이 더 현명한 믿음의 길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