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질러진 체리는 무얼의미하는 걸까? 혹시, 우리??
저자 서문에서 나타났듯이 이 책은 '우리의 행복은 왜 항상 예측에서 벗어나는가?' 에 대한 해답을 보여준다.
막연하게 이렇게가 아니라,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조목조목 알려준다.
내용을 읽다보면 '맞아맞아, 바로 이것때문이구나~' 하고 이해가 되는데, 왠지 다 읽고나서의 결론은 명확하지가 않단 말이지...
너무 많은 내용을 순식간에 뇌에 주워담았지만, 나의 뇌는 기억하고 싶은것만 조작하여 담아두었나 보다(내용응용ㅋ).
어찌되었건,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비법을 떡하니 제공하지는 않지만, 그것에 대한 실수는 조금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해준 좋은 책이다.
간직하고 싶은 몇가지 정의들...과 그외.
* 전망(Prospection) : 다가올 미래를 기대하거나 또는 미래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행위
- 어쩌면 인간은 일을 시작해보기도 전에, 이미 그 끝을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셰익스피어, 줄리어스 시저)
* 주관성(Subjectivity) : 직접 경험을 하고 있는 당사자 외의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경험
- 오, 타인의 눈을 통해 행복을 본다는 것은 얼마나 쓰라린 일인가! (셰익스피어, 뜻대로 하세요)
- 그대의 가슴 속으로 들어가보라, 가서 문을 두드리고 마음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물어보라. (셰익스피어, 법에는 법으로)
* 현실주의(Realism) : 어떤 사물이 마음에 보이는 것처럼 현실에도 존재한다는 믿음
- 상상이 마음속에 모든 것을 나타내듯, 시인의 펜은 미지의 것에 형상을 부여하고 주소없는 것에게 머무를 장소와 이름을 부여해 주는구나.
(셰익스피어, 한여름 밤의 꿈)
- 오, 증오스러운 실수, 애수의 자식이여, 너는 왜 있지도 않은 것들을 인간의 생각 속에 보여주느냐. (셰익스피어, 줄리어스 시저)
* 현재주의(Presentism) : 현재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바라보는 경향성
- 당신의 편지들은 나로 하여금 이 무지한 현실을 넘어서서, 한순간에 미래를 느끼도록 하는군요 (셰익스피어, 심벨린)
- 아무리 많은 키스를 한다해도 그대의 입술이 싫증나게 하지 않고, 온갖 신선한 키스로 그대 입술을 붉고도 창백하게 물들여 주리라.
그리하여 오히려 그 풍요로움 속에서 더욱 갈증을 느끼게 해주리라.
열번의 키스는 한 번 같이 짧고, 한 번은 스무 번 같이 길리라. 시간을 잊게 하는 그런 유희와 함께 보내면 긴 여름날도 한 시간 같이 짧으리.
(셰익스피어, 비너스와 아도니스)
* 합리화(Rationalization) : 무언가를 합리적으로 만들거나 합리적으로 보이도록 만드는 행위
- 세상에 좋고 나쁜 것이란 없으며, 오직 우리의 생각이 그것을 만드는 것이리라. (셰익스피어, 덴마크의 왕자 햄릿)
- 내 등을 앞세워 나의 배를 수호하고, 내 재치를 앞세워 나의 간계를 지키노라.
내 비밀을 앞세워 나의 정절을 수호하고, 내 아름다움을 지키려 가면을 쓰노라. (셰익스피어,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
* 교정(Corrigibility) : 수정하고 개정하며 개혁할 수 있는 능력
- 경험, 너는 전하는 자의 소식을 뿌리치는구나! (셰익스피어, 심벨린)
- 옛 시절로부터 교훈을 얻는 자, 그는 현명함에 틀림없고 또한 현명할 수밖에 없노라. (셰익스피어,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
근데, 전두엽의 일부를 파괴하는 기법이 (굉장한 관심사를 일으키는 질병인)불안과 우울증을 치료하다니... 오! 놀라워라.
그러나, 단점은.... 미래를 상상할 수 없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