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암기 위주의 교육을 했던 예전과 달리, 요즘 암기한 지식은 더 이상 자산이 아니다. 기술의 발달로 수많은 정보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세상에서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이 중시된다. 주어진 정보를 외우는 것보다는 정확히 파악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더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사고력, 논리력은 독서를 통해 키울 수 있어, 독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요즘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되도록 많은 책을 읽히하고 아이의 독서에 관심이 많다. 책을 많이 사주고 거실을 책장으로만 꾸미기도 한다.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수많은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되어있다. 책의 홍수 속에서, 많이 읽기만한다고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것일까?

이 책은 얼마나 많은 책을 보느냐가 아니라, 한 권을 읽더라도 충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고 줄거리를 요약하는 것에서 그치는 지식 습득은 예전 독서 방식일 뿐이다.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통의 교육방식이 독서에서도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교육을 받아본 적 없는 엄마가 아이들을 틀에 박힌 독서를 하게 만들고 오히려 아이들의 창의력을 죽이기도 한다. 이 책은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독서를 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가진 독서의 틀을 깨라고 말한다. 아이의 집중력과 공부 습관은 독서에서 시작되므로, 평생 자산이 될 올바른 독서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독서를 도와주는 말, 방해하는 말 등의 tip이 있어, 아이들이 독서에 큰 영향을 미치지지만 평소 부모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들을 바로 잡을 수 있게 한다.  

부모의 독서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한 후, 아이들 특성에 맞는 독서법에 대해 설명한다. 언어지능, 음악지능, 논리수학지능, 공간지능, 신체지능, 인간친화기능, 자기이해지능, 자연친화지능 등 다중지능 중 아이가 어떤 지능이 높은지 어떤 독서법이 아이에게 맞는지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아이의 관심사를 확장시키는 독서법, 단점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독서법 등이 나온다. 저자가 독서 코칭을 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생각지도 못하고 넘겼던 다양한 것들이 있어 좋았다. 

3장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명한 책들을 하나씩 예시를 들어 어떻게 독서 코칭을 해야하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이해하기, 상상하기, 확대하기, 체험하기, 계획 세우기 등 각 단계별로 나와있어 엄마들이 직접 따라해볼 수 있다. 좋은 말들이 적힌 책들은 많지만, 이렇게 구체적으로 따라할 수 있게 설명해주어 더 좋은 것 같다. 

아이에게 올바른 독서법으로 읽게 하여면 부모부터 달라져야 한다. 부모는 책을 대충 읽고 넘기면서 아이에게만 창의적으로 적용시키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당장 나에게 책 읽은 느낌을 물어본다면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새로운 독서법을 실천하면 나부터 부단히 노력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책만 많이 읽으면 좋을 거라 여겼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