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식, 양식, 중식, 복어조리기능사 공통인 조리기능사 필기 시험을 준비하는 문제집이다. 이론요약과 문제풀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기출문제 23회분이 포함되어 있다.
 

책 앞부분에는 출제기준표, 자격취득과정 등이 나온다. 
 

책은 크게 이론과 기출문제 모음으로 나눌 수 있다.

이론은 각 장과 하위 섹션으로 나누어 그에 따른 개념정리가 앞부분에 먼저 나온다. 그리고 각 섹션에 맞는 기출문제가 나와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바로 평가해 볼 수 있다. 이렇게 각 장에 속한 섹션별로 개념과 출제 유형을 익힐 수 있다. 한 장이 끝나면 <한 눈에 살펴보는 이 장의 구성도>가 있어 이론을 다시 한 번 정리한다. 그리고 이론이 끝나면 책의 중반부부터 연도별 기출 문제가 나와 있다. 이론과 기출 문제 파트의 분량은 비슷하다. 이론에 포함된 기출 문제까지 포함하면 대부분이 기출문제 위주라고 볼 수 있다. 보통 이런 시험이 기출을 타는 경향이 많고 내용도 비슷하기 때문에 교재들도 문제 풀이 위주인 경우가 많은데, 이 책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이론 파트에 나오는 기출문제에는 문제마다 회색란이 있다. 이 회색란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설명이 있다. 문제마다 설명이 있어서 해설집은 따로 없는데, 이게 더 편한 것 같다.
 

이론 파트가 끝나면 기출문제 파트가 나온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는 1~4회의 기출문제가 수록되어 있고, 2014년도는 1회, 2회, 5회 기출문제가 수록되어 있다. 정답은 각 기출시험이 끝날 때 한 번에 나와 있고, 설명은 각 문제마다 회색란에 써져 있다. 문제마다 설명이 써있기 때문에 해설집은 따로 없다.
 

 

기출 문제 모음이 끝나면 책 제일 뒤에 <시험에 자주 나오는 쪽집게 160선이 나온다. 기출에 자주 나온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문제 형식이 아닌 내용 요약이다. 1번부터 160번까지 번호가 매겨져 있고, 도표 형식이거나 번호가 써진 게 많아 한 눈에 들어온다. 시험 직전에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글자색이 무채색과 갈색이고, 글자 크기도 적당해서 눈이 피로하지 않고 보기 좋다. 조리기능사 시험이 객관식 60문항이라 아마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히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의 출판사인 에듀웨이에서 운영하는 네이버카페가 있어 질문도 하고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재밌게 읽고 추천해준 책 <모모>

이 책은 초등학생도 읽을 수 있는 동화책으로,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이야기다.

상상할 거리가 많아 아이들도 읽을 수 있지만, 시간의 의미에 대해 아는 나이가 되어야 공감이 더 잘될 것 같다.

 

모모에 나오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이야기는 오즈의 마법사를 읽는 느낌이 들었다.

모모가 호라박사를 만나는 장면은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에메랄드도시와 비슷한 것 같았다.

원래 동화를 좋아해서, 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모모>는 주인공 여자아이의 이름이다.

어느날 마을의 원형극장터에 한 소녀가 와서 산다.

이름은 모모인데, 집도 없고 가족도 없다.

모모는 천을 꿰멘 낡은 치마 위에 남자의 웃옷을 입고 맨발로 다닌다.

혹독한 고아원에서 탈출한 모모를 불쌍히 여긴 마을 사람들은 모모를 고아원으로 되돌려보내지 않고 원형극장터에 침대 등 세간살이를 마련해준다.

모모를 함께 돌보기로 약속한 마을 사람들은 매일 돌아가며 모모를 찾아와 음식을 주고 이야기를 한다.

모모에게는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재주가 있어서, 사람들은 모모와 이야기하는 동안 스스로 해결책을 알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에 회색신사들이 나타나며 사람들의 삶이 달라진다.

 

<모모>는 모모와 친구들 그리고 회색신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에서 놓치고 지나가는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성공과 부, 존경이라는 목표를 위해 행복을 포기하는 건 아닌지, 먼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시키진 않는지 생각했다.

지금 흘려보내는 시간은 우리의 삶이며, 매순간이 의미있는 것이다.

주인공 해일은 고등학교 2학년 18살로 평범한 학생으로 보이지만 도둑질을 한다.

어느날 짝인 지란의 전자수첩을 훔친다. 그리고 그 훔친 물건의 거래를 하려는 중, 어머니와 대화를 하다가 얼떨결에 병아리 부화 계획을 말한다.

그렇게 병아리 아리, 쓰리를 키우는 게 반에 알려져 짝인 지란, 진오, 다영과 친구가 된다.

 

겉으로 보기에 평범한 이들이지만 나름의 상처가 있다.

단란한 가족과 지내는 듯하지만, 어릴 적 혼자 지내왔던 외로움이 도둑질로 나타나는 해일.

전자수첩과 넷북으로 상징되는 두명의 아버지를 가진 지란.

아끼던 제자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학생들에게 한발 물러선 것처럼 보이는 담임 선생님.

 

누군가 알아주면 좋겠지만, 먼저 밝히긴 싫은 가슴 속의 가시. 

그 가시를 고백하며 아픔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는다.

 

고등학생이 주인공인만큼 10대 후반 학생들이 쓰는 단어나 구어체가 자주 등장한다.

주인공 해일의 도둑질에 대한 가책을 심리적 흐름보단 감각적으로 풀어나는 것 같다.

해일의 고민 외에도 가족에게 받은 상처, 친구관계, 짝사랑 등 그 나이대 학생들의 고민들도 어울어진다. 

10대 후반~20대가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담임 선생님이 거울에 대해 하는 이야기, 해철이 사람에 대해 하는 이야기 등 생각해볼 거리도 조금 있지만, 자세히 이야기하고 반복해서 어려운 부분은 없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