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브이]를 원작 소설로 만나 볼 행운의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1984년 우리나라 에서 방영된 미국 드라마 브이 는 당시 에만 하여도 , 엄청난 충격과 파격적인 소재와 장면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그때의 나는 어렸기에 본 방송때 보다 인기 에 힘 입어 몇 차례 재 방송되는 그 찰나에
직접 보게 되었던것 같다. 모든 사람들의 큰 충격으로 남겨진 장면은 악역이지만 아름답고 매력적이 었던 다이애나 가
살아있는 쥐를 잡아 먹는 장면 이었으리라 여겨진다. 이렇듯 드라마 브이의 인기는 엄청 났고, 80년대에서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의 2010년에 다시 한번 리메이크작 [브이]로 부활하게 되었다.
드라마 방영 당시 출판된 원작 소설 또한 2010년이 된 현재에 다시 한번 나타나게 된것이다.
브이는 예고없이 찾아온 파충류 외계인의 방문과 함께 시작된다. 갑작스런 외계 비행체의 출현에
인류는 초비상 사태에 돌입한다. 긴장감이 흐르는 시점에서 인류의 모든 인간들 앞에 모습을 내비친 그들의 모습은,
인간들이 생각했었던 모습과는 차이가 많았다. 흡사 인간의 모습과 너무 나도 비슷했던 그들의 모습에 적개심은 줄어들고 ,
자신들은 평화롭게 나타났으며 그들이 원하는 것들을 지원해주는 한편에서 인간들에게 많은 지식과 유용한쪽의 거절할수 없는 제안을
들어내며 협정을 성사 시킨다. 많은 인간들이 그들의 친절하고 예의바른 모습에 호감을 가지게 되고 반감 없이 그들을 환영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친절함과 호의로 위장한채 인류의 모든 나라들과 교류를 성사시키고 있었지만,
본래의 목적은 인간들에게 보여주는 모습과는 너무 달랐다. 극소수의 인간들이 외계인들의 지구에 온 목적과 그들이 인간의 모습으로 위장했지만
그 속에 감추고 있는 끔찍한 도마뱀같은 실제적인 모습의 정체를 알기 시작한다. 용감한 극소수의 무리가 모여 저항군이 되고, 조금씩 지구를 억압해오는 외계생명체 들과 오랜 시간을 두며 , 인류를 위한 거대한 전쟁을 계속한다. 여기서 많은 인간들을 현혹 시키고 물들게 만든 커다란 매체는
바로 인터넷 그리고 티비 방송매체였다. 신임하고 있는 인간들을 앞에 내세워 허위된 사실들을 알리게 만들고 실제인 것처럼 철저하게 속이려한다.
지금 시대 에서도 절대 무시 할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는 대중매체는 엄청난 힘을 발휘하며, 그들의 목적에 큰 공을 세워준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리고 조용히 은밀하게 외계인들은 자신들의 목적에 방해가 되는 인간들을 납치하거나 살해하였다.
가장 그들에게 위협되고 골치거리였던 과학자들이 그 우선 순위에 해당되었고, 많은 과학자들이 사라지고 목숨을 잃었다.
그로 인하여 그들의 가족과 지인들까지 피해를 입고 상처받거나 죽음에 이르기 까지 한다.
브이는 낯선 방문자들의 의미가 될수도 있지만 , 그들의 침략에 맞서서 승리 하고자 노력하는 저항군의 의미도 숨어있었다.
혀를 낼름거리고 살아있는 쥐를 잡아 먹는등 끔찍한 모습의 외계인들이 있는 반면에, 그들 속에도 소수의 반대 무리가 있었다.
윌리와 마틴과 같은 외계인들은 인간들의 편에 서서 평화를 위하여 위험과 맞서 싸우기도 한다.
훌륭한 과학자로 인정받고 있었던 줄리엣은 외계인들의 방문으로 인하여 사랑도 잃고 하루 아침에 아낀느 동료들과
자신이 일구어낸 모든것들을 잃게 된다. 그녀는 여리고 아름다운 여성이었지만, 저항군 세력에서 훌륭한 지도자 로써의
자리를 굳히며 끝까지 인류를 위하여 싸우는 여전사의 이미지로 변해간다.
전문직 기자인 마이크 도노반 역시 열혈 카메라맨 이었던 자신의 열정을 발판으로 끝없는 위험 속에서도 아랑곳 하지 않은채
그들의 실체를 파헤치고 저항군에 합류하여 그들에게 큰 힘이 되어준다.
이렇든 저항군이 되어 열심히 싸우려는 무리가 있는 반면, 마이크의 친어머니나 순수했던 다니엘은 평화로 위장한 외계인들의
입발린 말과 거짓 가면에 속아 그들의 편에 합류하며 변해버리는 무리도 있었다.
여러 등장 인물들이 주인공이 되어, 조금씩 변해가는 심리적인 모습과 목숨 까지 아끼지 않은채 인류를 건 전쟁에 참여하는
모습은 인상 깊었다. 안타까운 많은 인간들이 전쟁 속에 죽어갔지만 그들의 의지를 뒤 이은 그들의 아들과 딸들이 잇었다.
오랜 시간 동안 변함 없는 의지로 모이는 인간들의 신념이 가장 크게 와닿았다.
브이는 단순한 외계인의 등장만 아니라 , 이렇듯 인간들에게 있어서 믿음과 신뢰 그리고 권선징악에 대한 모든것들을 담아냈다.
가족,연인,동료,서로가 믿고 의지하며 사랑할수 있는 인간들이 똘똘 뭉쳐야만 낯선 방문자들을 물리칠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뚜렷하게 만들어 주었다. 외계인과 인간과의 사랑도 엿볼수 있었다. 호기심 많은 소녀 로빈은 외계인을 사랑하게 되고
결국은 반은 인간 반은 외계인인 아이를 출산하게 된다. 이 부분도 드라마로 방영시 상당히 큰 충격을 주었던 부분이었다.
로빈이 낳은 여자아이는 너무 아름다운 모습이었지만, 괴상한 소리를 내며 울기 시작하고 자신을 낳아준 엄마를 향해
끝이 갈라진 긴 혀를 낼름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뒤 이어 낳게 된 쌍둥이 아이는 완벽한 외계인의 모습을 하고있었다.
이렇듯 우리가 감히 상상도 할수 없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가게 만들어 주었던,
브이 는 앞으로도 오랜 시간동안 우리들의 소중한 추억의 자리를 크게 자리 잡을수 있을것이다.
옛날 기억을 더듬어 가며 읽기 시작한 소설 브이는 순식간에 몰입하게 되고 흥미진진한 마음에 단숨에 빠져들수 있었다.
이렇게 다시 한번 떠 올릴수 있는 추억의 명작들이 다시 한번 찾아 오는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가장 재미 있었던 브이원작, 그리고 조금은 낯설지만 금방 빠져들었던 세컨드 제너레이션
그리고 마지막 승리를 향한 투쟁 까지, 외계인들과 맞서서 투쟁하는 지구인들의 이야기는 쉽게 잊을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나면 다시 한번 승리를 향한 투쟁을 보여주었던 , 추억의 드라마 [브이]를 떠올리며
보고 싶어 하게 될것이다. 오리지널 드라마를 보기 힘들다면 리메이크작 으로 돌아온 드라마[브이]를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오히려 색다른 비주얼로 조금 변한 브이도 신선할것 같다.
그래도 나는 역시 원작이 최고 좋다. 브이 는 항상 승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