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범죄 가 해를 거듭할 수록 점차 그 수가 증가하고있다.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시대의 암담한 현실이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대중매체를 통해서 전해져 오는 끔찍한 소식들은,
 혀를 내두르게 할 만큼 충격 적이었고 믿기 힘들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야기 하지만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 그 이야기를 
EBS <아동범죄 미스터리 과학> 제작팀 을 통해서
방송에 뒤이어 책으로 만날수 있게되었다

 

점차 선진국을 향해 다가가는 우리의 인식 또한 점차 그 수준이 높아지는 
반면에 아이들을 향한 관심 과 사랑은 줄어드는것

같았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학교를 떠나서 학원과 과외등을 
통한 제2의 교육열이 높아지고 있었지만 정작 아이들을

보호 하고 가르쳐주어야 할 가장 가까운 사람인 부모들 또한 
교육열에 맞추기 위해 사회적으로 직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을 보호 하기 위해서 무작정 24시간 대기하며 붙어 있을수도 없는 노릇이고,
 무턱대고 아이들에게 낯선 사람은 무조건

나쁘다고 가르처 줄 수 만도 없는 실정이었다. 부모들의 입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 조차 잡지 못한채 발만 동동 구르거나

두려움에 걱정의 한숨 만을 쏟아 내게 할 뿐일 것이다.

 

다른 나라들 예를 들어 미국의 아이들과 우리나라 아이들만을 비교해 보았을때도,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 밝혀진 아이들의 심리는

너무나 동일했다. 낯선 사람 나쁜 사람의 이미지는 얼굴이 못생겼거나
 마스크를 착용했거나 대부분이 남자였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아동성범죄 자들은 대부분 평범한 외모이거나 또는 호감형의 얼굴이 많았다.
 미국 아이들의 실험 결과는 아주 다양하였다.

 

여자일수도 있고, 그냥 평범한 옷 차림의 사람일 수도있었다. 
이렇게 그들의 교육이 우리의 교육과 어떻게 달랐기에 이렇듯 현실 적인 대답을

아이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일까? 아이들의 성격 또 한 아주 다양하다.

내 아이의 성격에 맞춘 교육을 할 수 있어야하고,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 되었을 위급한 상황에도 대처 할수 있는 대처법을 알려 주어야 했다.

 

 

변덕 스러운 날씨 처럼 사람들도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웃으면서 호감을 가진것 처럼 위장 하여 우리들의 착하고 순진한 아이들을

유혹해 내려하는 무서운 존재들이 있는 것이었다.
 아픈척 아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그 점을 노려 납치하는 범죄도 많다고 한다.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 해야 할까?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알려 주어야 하는 것은
 어른들은 문제가 생겼을때 아이들에게 도움을 요청 하지 않는

다라는 점 을 강조 하여 알려주는 것이다. 직접 도와주지 않고 도움을 줄수 있는 
다른 어른을 찾는 것 또한 방법이 될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실전에 대비한 연습이 필요 할것이다. 
아이들 에게 겁 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놀이 처럼 이런 실전의 연습을

반복 하고 또 반복 하는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볼수 있는 여러가지 안전수칙 들과 피해 아동들이
 겪고 있는 후유증 까지, 피할수 없는 어두운 면들까지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의문을 두거나 걱정해 왔던 부분들에 대해서 풀리게 되었다.

 

반갑지 않은 끔찍한 사건들을 자세히 알아가다 보면 가장 충격을 받게 된 부분이
 바로 아이들을 위협하는 위험한 존재가 가까운 곳에 있던

지인들이 가장 많았다는 사실이다. 웃으며 우리 아이들이 예쁘다고 호감을
 가진채 보여지는 사람들을 무조건 경계 할수만도 없는 노릇이 아닌가.

 

점점 아이들을 키우기 무서운 세상이 되어 가는것은 아닌지, 
이제는 눈 감고 아웅 다웅 할만큼의 문제가 아닌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를수

밖에 없다. 어떤  장소 어떤 사람들 어떤 방법으로 우리 아이들을 유혹하고 있는지 모두 알아 보아야 할것이다.

백전백승 이라고 한다. 적을 알려면 그들의 심리 또 한 파악하고 있어야 할것이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험 없이 안전한 세상에서 살아 가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어른들이, 부모들이 열정을 가진 자세로 적극 적으로 나서야 할 때가

온것 같다. 적극적인 교육을 통하여 사전에 모든 사건들을 방지 할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30대 여배우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잇달아 이슈가 되어 방송으로 전해지는 연예인의 자살 소식은

처음엔 엄청 충격이었다. 평소 내가 좋아하던 배우나 가수라면 더 없이 충격적이 겠지만 그렇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연예인 이라도 자살 소식으로 인하여 많은 화제거리가 되고 사람들 입에서 오르내리게 된다.

 

잠깐이 되기도 하고 장신에 걸쳐 그렇게 화제 거리가 되는 그들의 죽음.

스캔들을 읽는 동안 얼마전 내가 읽었던 충격을 담아 놓은 소설 제리가 자꾸만 떠올랐다.

내용은 다르지만 읽는 내내 받게 되는 느낌은 흡사했던것 같다. 주인공은 대필 작가다.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출판한 경험이 없는

무명의 대필작가. 그녀에게는 하얀얼굴에 고운 선을 가진 눈에띄는 외모로 어디서든 돋보이는 오빠와 가족들과의 시간 보다는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기 바빳던 아버지 그리고 있는듯 없는 無가 가장 잘어울리는 엄마를 가족으로 두고있었다. 누구도 닮지 않았지만 그래도 가장

닮은 구석이 많은 것은 엄마쪽이었다. 하지만 엄마는 이미 돌아가시고 너무 달라져 버린 아버지 그리고 오빠만이 있을뿐이다.

 

그녀는 어느날 여배우 신미아의 자살 소식을 접하게 된다. 살아 있는 동안에도 항상 스캔들과 난무 하는 가쉽에 떠올랐던 그녀의 죽음이

그녀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던 것일까? 그녀는 신미아와 여고 동창생 이었다.  학창시절 신미아와 친구가 되고 그녀를 통해서 처음 연애의

감정을 가지게되고, 원하지 않았던 첫 경험도 하게된다. 너무 솔직해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던

신미아.. 의 존재는 그녀의 성숙되지 못한 청춘의 시기에 큰 혼돈을 가져다 주었던 것 같다.

 

항상 산만하고 우유부단 하고 너무 솔직한게 탈일 정도였던 하지만 돋보이는 외모 마른몸애에 풍만한 가슴을 가졌던 신미아는

늘 돋보였다. 그녀가 가지지 못한 모든것을 가지고 있던 신미아. 그리고 그녀와 비슷한 존재의 친오빠 까지

 

20대에는 사랑한다 말할수 있었지만 30대가 되어서는 사랑한다 말할수 없는 현실의 자신의 모습을 내비치기도 한다.

어느날 갑자기 다시 연락하게 된 옛여인과의 재회 그리고 이어지는 불륜까지

 

자신의 감추고 싶은 치부를 들어 내지 않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타인의 치부를 들어내고 관심을 돌리려 하는것은 아닌지, 작가가 내비치는

메세지는 일탈 하고 싶은 많은 사람들의 왜곡되고 있는 현실을 생생하게 알리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다.

 

소설<제리>와 비슷하다고 생각되었던 것은 주인공의 필사 적이지 않은 성격과 무미건조 하지만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 모습이

가깝게 다가왔던것 같다. 그녀가 받아 왔던 상처들을  또 다른 타인으로 인하여 보상 받으려 하는 것은 아닌지,

누가 언제든지 이들과 똑같이 될수 도 있는 그런 현실을 비판하고 있는듯 했다.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나랴 하지만 정말 아닌 경우도 있는것이다.

소문은 어디서 어디까지 믿을수 있는 것일까. 죽은 사람은 말이 없는 법 이고, 자살 해 버린 신미아의 입은 굳게 닫혀 있을 뿐이었다.

 

그녀가 추억을 더듬으면서 들어나는 신미아의 과거의 행적들은 과연 스캔들 , 또는 가쉽거리 라고 말 할수 있을까

질투와 부러움이 원망이 되어 버리면서 일그러져 가는 그녀의 기억은 뒤죽 박죽이 되어 버린듯 했다.

 

현실은 아름답지 못하고 여전히 차갑기만 하다면, 이상을 찾아서 목숨까지 바치려는 이들의 다짐에 동조하게 될것일까.

 

자살과 그리고 소문.. 쉽게 남의 이야기를 입에 담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떤것일까.

금방 읽어 버렸지만, 역시 씁쓸함을 안겨주는 작품인것 같았다.

 

마지막 까지 풀리지 않은 신미아의 자살 에 대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것과 같은 찝찝함도 함께 남겨진것 같다.

 

 

애절한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서,

운명은 가혹 하다 말할수 있는것 같았다.

 

역사의 기퉁이에 남겨진 그녀에 대한 기록은 대원군의 첩실 이었다.

 

 어린 시절 부터 목숨이 위태롭고 살아 남기 위해서

미친척 까지 해야했던 대원군은 감정이란 없는 사람인듯 살아왔지만

 진채선 이라는 여인을 만남으로써 그의 가슴이 뜨겁게 뛰기 시작했다.

 

한 여인을 뜨겁게 사랑했으나, 그녀의 마음을 얻지못한 안타까운 사랑을 했다.

 

진채선은 무당인 어머니와 소리꾼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자라났고, 아버지의 영향으로 소리를 시작하게 된다.

귀동냥 으로 배우게 된 소리의 끝을 알고싶었던 진채선은 제대로 된 소리를 알기 위해서 고향을 떠나게 되고,

 

그렇게 운명적인 만남으로 그녀가 평생 가슴에 묻어두게 될 스승인 신재효를 만난다.

30년이 훨씬 넘는 나이 차이를 뛰어 넘은 두 사람의 연민과 사랑은 고결하게 느껴졌다.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 속에서는 또 다른 사랑이 있었는데, 그것은 채선과 함께 소리를 배우기 위해

함께 하게된 광현 이었다. 채선을 향한 그의 희생과 사랑 또한 가슴이 먹먹해져 올 만큼 안타깝고 쓸쓸했다.

 

 

여인의 몸이지만 그녀의 소리는 웅장하고 힘이 있었고, 선녀 처럼 아름다운 외모 또한 빼놓을수 없는

그녀만의 매력이었다. 조선의 제일 가는 명창이 된 채선이지만, 스승인 신재효와 광현 그리고 채선 스스로도

알수 없었던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리게 된다.

 

그렇게 되면서  그들의 안타까움 사랑과 삶 은 사나운 파도를 만난것 처럼

시시각각 부딪치고 부서지기도 했다. 대원군의 눈에 들게 된 채선은 강제로 운현궁에 머물게 되고

그녀를 그리워하는 스승 신재효 곁으로 돌아 갈수 없게 되자,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하게 된다.

 

 

채선이 사라지자 그녀를 향한 애착으로 대원군은 흥분하게되고, 그의 포기 할줄 모르는 사랑으로

채선은 아파하고 광현은 두눈과 두팔을 잃게된다. 결국 신재효의 마지막 죽는 순간을 지켜보지 못한

채선은 그 한으로 비통해하고, 그녀를 사랑했던 광현의 희생과 사랑도 뒤늦게 알게된다.

 

청 나라로 잡혀가는 동안에도 다시 조선으로 돌아온 후에도 채선을 향한 그리움만 커져갔던

대원군은 그녀를 향한 마음만으로 마지막 생을 마감한다.

 

그녀를 사랑했던 스승과 광현 그리고 대원군 까지, 아마도 빼어난 외모와 반듯한 심성

그리고 마음을 울리는 그녀의 소리에 사랑에 빠지지 않을수 없었을 것 같다.

 

그래서 그녀의 삶은 더욱 애통하고 안타까울 수 밖에 없었던 걸까

 

 

진채선 그녀의 숭고하고 아름다운 소리와 사랑이야기를 알기 되기 전까지는

전혀 예상도 하지 못했다. 오로지 대원군이 사랑한 여인이었고 , 그녀 또한 대원군을 사랑했는 줄만 알았다.

 

미천한 출신 이지만 신분 상승을 위해서나, 왕의 눈에 들어 부귀영화를 누리려는 여인이 아니었다.

그녀는 소리에 대한 열정으로 타오르고 있었고, 진정 하나의 고귀한 사랑만을 가슴에 품을 줄 아는 여인이었다.

 

내가 오해 하고 있었던 사실을 제대로 알아가는 동안, 완벽하게 오해 할 뻔 했던

그녀의 사랑에 대해서 갠시리 머슥한 기분이 들게 될 정도였다.

 

스승인 신재효와 진채선은 많은 나이 차이 에도 불구 하고 서로를 향한

마음이 스승과 제자  때로는 아버지와 딸의 관계

그리고 상사병이 날 정도로 서로를 생가하는 연인 으로도 보였다.

 

하지만 같은 소리를 하고자 했던 광현의 사랑이 가장 가슴에 남게 되었다.

사랑하는 여인의 다른 곳을 향한 사랑도 알고 있었지만, 그녀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였고

 

자신의 소리를 포기하고 그녀를 위해 고수가 되었다.

결국은 두 눈을 잃고 두 손을 잃게 된 그의 사랑이 너무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그들의 인연은 지켜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리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