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라면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것이다.
과연 경연진이 개발에 대해 어느정도라도 아는 사람이였으면 좋을까?
개발은 전혀 알지 못하고 경영만 잘 하는 사람이였으면 좋을까?
물론 어느 한쪽이 정답이다라고 판단하기 곤란한 문제이다.
개발자들도 자신들이 바라는 경영진에 대한 관점이 전부 제각각일 것이다.
[시스템 장애는 왜 두 번 일어났을까]
이 책은 개발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경영진이 초래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하나의 예이다.
하지만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개발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 까지는 좋은데, IT에 대해 등한시까지 했다는 점까지 생각해야한다.
그렇다고 경영진의 문제만을 다루지는 않았다.
개발자, 시스템 관리자가 자신들의 시스템을 알지 못하고 있는 이런 경영자들에게, 시스템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을 이해시키려하지 않았다는 점 또한 간과 할 수 없는 부분이 이 책에 나와있다.
다시 관점을 돌려 말하자면,
이 책은 개발을 알지 못하는 경영진에 대해, 개발자나 시스템 관리자가 어떠한 부분을 놓치고 있는지를 알려주기도 한다.
개발자들은 자신들이 일상으로 사용하는 용어들에 대해 거리낌 없겠지만, 개발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시스템에 대해 설명할 때는, 전문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기 보다 쉽게 풀어 이해하기 좋게 해야할 의무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주된 내용으로 다루지는 않았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도 있다.
기업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서든 덮으려고만 하는 것이 답일까?
라는 점이다.
이 부분은 나같은 개발자 보다는 경영진의 판단에 맡겨야 하겠지만,
개발자든 경영자든, 혹은 고객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게될 사람이든,
이 부분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일본 최대 은행이라 할 수 있는 미즈호 은행에서, 어찌보면 사소한 판단 미스 일 수도 있는 사건으로 인해, 얼마만큼의 파장이 일었는지를 살펴보며, 단지 운이 없어 그랬다라고 생각하는 일이 없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