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내복 내복의 초능력자... 제목만으로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슈퍼 히어로들하고는 조금 다른 슈퍼 히어로 나유식과 엉터리 요리사인 아빠의 이야기입니다.

나유식의 아빠는 게임기를 같기 위해 요리대회에 나간다. 그런데 요리는 엉망진창 할수 없이 나유식은 초능력을 발휘해 삽겹살을 구워낸다. 물에 빠진 삽겹살과 나유식의 전지 초능력으로 아빠는 요리 대회에서 일등을 하게 된다. 요리 대회이후 아빠는 요리사가 되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아빠는 신메뉴를 개발하기 시작한다.하지만 아빠의 요리는 끔찍했다.어느날 나유식의 아빠는 수박화채를 만들어 먹으라고 했고, 나유식은 맛이 없다고 참았던 말을 하고 말았다. 실망한 아빠를 보고 나유식은 수박화채에 각설탕을 넣었다. 그런데 각설탕이 뜨지 않고 가라앉는 걸 보고 궁금증이 생겼다."아빠, 물에 각설탕을 넣으면 가라앉죠?' "그런데 얼음은 왜 물에 뜨는 걸까요? 얼음도 각설탕도 모두 고체잖아요." "보통 물질은 액체일 때보다 고체일때 밀도가 더 커지지. 하지만 물은 달라, 물은 액체일 때보다 고체일 때 밀도가 더 작아진단다. 그러니까..." 나유식은 과학을 완벽하게 깨우치면 새로운 초능력이 생기기 때문에 아빠의말을 수첩에 받아 적어요. 좀 모자란 초능력자 나유시과 엉터리 요리사 아빠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순간 과학의 기초 원리를 배우게 됩니다. 아빠의 요리를 통해서 과학을 배우는겁니다. 책을 읽다보면 '초능력자의 과학 수첩'과 '초능력자의 과학일기'가 있는데 책속 내용을 과학에 대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살명해주고 있어서 과학 공부를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습니다.마지막에 나유식의 위기...다음편이 기대됩니다.

시공주니어의 ' 잡을 테면 잡아 봐'는 여섯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다루는 단편 책들과는 다른 여섯편의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는 단편들이 한 편의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배추벌레,꿀벌,고양이 개,다람쥐,멧돼지 여섯 주인공 등장하는 '잡을 테면 잡아 봐'는 생갬새도 다르고 사는 장소도 다르지만 묘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을 이야기의 포인트로 두고 읽으면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여섯편의 이야기 모두 주인고이 누구인지를 숨기고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이야기를 읽다보면 주인공을 추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반전을 느끼기도 하고 헛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여섯편의 이야기는 주인공이 불쌍하게 느껴지다가도 다른 생명의 입장에서 보면 나쁜 적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입장에 따라서 불쌍한 피해자이기도하고 나쁜 가해자가 되기도 합니다. 가가자 처한 입장을 이해하며 이야기를 읽다보면 여섯편의이야기가 열두편의 이야기로 변하기도 합니다. 인간에게서 버려진 불쌍한 고양이가 숲으로 들어가 들쥐와 다람쥐의 무서운 천적이 되기도 합니다. 새끼를 낳은 어미개가 인간 마음대로 새끼들을 분양하는데, 어미개 입장에서 자기의 소중한 새끼를 마음대로 분양한 인간을 어떻게 받아 들일까요?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들이 동물에 입장에서 바라보니 아~~그럴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인간이 주인공은 아니지만 인간들의 행동들을 지적하고 있는듯한 이야기들...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껴야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독특한 구성의 단편 동화 였습니다.

중학교 아이가 입학을 하면서 학교폭력이 심각하다는걸 느끼고 있습니다.학교에서 한달에 한번은 학교폭력 관련 안내문을 보내는데 겁도나고 걱정이 됩니다. SBS에서 학교의 눈물을 한다는 예고를 보고 아이와 함께 시청을 했습니다. 처음에 같이 시청을 할때는 아이가 자꾸 안보려고 하더니 자기와는 상관없다며 시청을 안하더군요. 그 행동이 더 걱정이 되고... 부모 마음이 다 같은지 모르겠지만 이런 아이의 행동도 별일 아닐텐데 학교폭력문제에서는 사소한 일도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네요. 학교의 눈물을 모두 시청하고 아이에게도 꼭 보게 해주고 싶었는데 마침 책으로 나와서 아이가 책으로 읽으면 더 좋겠다 싶었습니다.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으로 세상이 떠들석했는데 그 때 더 충격이였던건 학교선생님인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눌수 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형이 있는데도 아이가 한마디 말도 못하고 세상을 떠나버렸다는게 큰 충격이였습니다. 내 아이에 대해서 잘 안다고 자부를 하지만 사실은 아이들이 이야기를 안하면 전혀 알 수 없는 학교폭력문제... 우리아이가 가해자가 될 수도 피해자가 될 수도 있는데 부모가 모르고 있다면 어떠한 도움도 줄 수 없는데 '학교의 눈물'에서는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방송을 시청할때 소나기 학교에서 가해아이들과 피해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겪는 이야기들을 보면서 그 아이들과 같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 서로의 입장을 조금만 이해하고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마음이 아팠습니다.단짝이 필요한 여학생,서열을 정하는 남학생이라는 글이 있는데 남학생들이 서열을 정하는 걸 제외하고는 남학생 여학생 모두 혼자가 되는 걸 두려워한다는 겁니다. 그룹속에서 생기는 또래지향성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아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학교의눈물'은 학부모들은 꼭 읽어야할 책이라 생각됩니다. 24시간 내아이를 지켜줄 수 없다는 본문글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고 있습니다.. 아이를 이해하는데 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