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야의 책이라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책을 구입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진도가 엄청 안나갔습니다. 책 한 권을 거의 한 달에 걸쳐 읽었다면 말 다한거죠. 책 표지에 선전문구에는 손을 뗄 수 없는 속도감이라고 했는데 도무지 읽어도 읽어도 진도가 나가지 않아 그냥 책을 던져버리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회사 일로 지쳐서 집중이 안되어 그런 것도 있을테고, 평소 읽지 않던 분야라 그렇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도 너무 재미없었습니다. 생소한 배경이라던가 신이라는 주인공과 등장인물들과의 친밀감이 전혀 없어서이기도 하리라 생각합니다.
북유렵 신화 속 사랑의 여신 프레야는 인간들에게 잊혀진 채 27년간 정신병원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들의 꿈 속에서 태어났고, 인간들의 믿음으로 능력을 얻은 여신 프레야에게
어느 날 낯선 면회객이 찾아오고, 낯선 방문객은 자신들에게 협조할 것을 명령합니다. 천 살이 넘은 프레야는 위협하는 면회객을 물리치고 웹디자이너 나단과 정신 병원을 탈출하게 됩니다.
방문객을 자신들을 위해 일해줄 것을 요구하며 프레야가 가는 곳마다 쫓아다닙니다. 급기야 독약에 취해 다른 많은 신들도 함께 갇혀 있는 임펄스 본부로 잡혀 가게 됩니다. 프레야는 신들을 조정하며 반 자연적인 행위를 하는 임펄스 본부를 파괴하고 임펄스 본부를 탈출할 계획에 착수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던 가렌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가렌 어머니의 죽음과 임펄스 책임자인 드레스의 딸 사만다의 도움으로 살아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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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은 일단 만들어지고 나면 온갖 종류의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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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의 신들은 우리 인간과는 많이 동떨어진 존재로 비춰질 때도 있지만 결국 우리 인간속에서 살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 장면의 사만다가 엄마를 보는 장면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주름 하나하나,주근깨 하나하나 완벽하게 기억하려고 애썼던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선한 인간 본연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 읽고도 작가가 말하려는 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저만의 생각이리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