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살구가 이제 4살, 6살이 되면서 슬슬 해외여행을 다녀와야겠단 생각이 현실화 되고 있어요. 아이들도 어느 정도 큰데다 곧 결혼 10주년 기념일도 있고해서 올 해 안에는 꼭 비행기 한 번 타고 해외여행 가자는게 2015년도의 목표 중 하나에요. 그러다보니 미리부터 조금씩 준비해둬야겠다 싶은 생각에 아이와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때 준비해야할 점이나 조심해야할 점 등등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있어요. 그러다 "6개월에서 7세까지 우리 아이 첫 해외여행"이란 책이 출간됐다고 해서 이번에 읽어봤어요.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해외여행이 될 수 있게 알려주는 가이드북이에요.
너무 어렷을 적에는 아이들 먹거리도 신경 쓰이고 장시간의 비행기 안에서의 모습도 걱정되서 선뜻 여행을 계획하지 못했는데 더 어린 아이들도 충분히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을 거 같아요. 아이가 어렷을 적 기억은 거의 못하는데 해외여행이 무슨 소용이냐는 사람들의 의견도 있지만 아이가 몸으로 직접 느끼고 경험한 것에 대한 기억은 생각보다 오랜 시간 동안, 일생을 살아가면서 느끼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여행에서의 모습을 기억한다기 보다는 그때 겪었던 다양한 경험들이 아이를 좀 더 긍정적으로 살게 되는 효과도 볼 수 있고, 시각적으로 더 넓어질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더불어 민트가 예전부터 비행기 타보고 싶다고 했으니 이번에는 꼭 타봐야겠어요.
처음에는 아이와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준비하면서 고려해야할 것들 중 10가지에 대해 알려줘요. 연령별 추천여행지부터 해서 여행스타일, 여권만들기, 항공권 구입하기 등등 여행을 준비할 때 고려해야할 것들, 준비물 등등에 대해서 미리 배워볼 수 있었어요. 연령별 추천여행지가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아요. 24개월까지는 휴양형 리조트 여행을, 3~4세는 천방지축 물놀이 여행을, 5~7세는 생각을 키우는 도시 & 자연여행이 좋다고 해요. 민트살구는 단순한 휴양이 아니라 뭔가를 느껴 볼 수 있는 생각을 키우는 여행을 해보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다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경험 등이 아이한테 좋을 거 같아요.
해외여행의 첫 걸음은 여권만들기부터 시작되요. 아이의 해외여권을 만든다는 것이 참 신기하고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아이들이 어릴수록 만들기 어려운 것이 바로 여권인데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 유아 여권 신청시 구비 서류는 무엇인지 등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어요. 아이가 어릴수록 여권은 집에서 사진 찍어 만드는 것이 편할 거 같아요. 낯선 스튜디오에서 사진 찍는 다는 것이 아이한테는 스트레스고 힘들 수도 있으니까요. 가족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5가지 팁이 있어요. 해외여행을 계획하면서 망설여졌던 점 중 하나가 바로 여행 경비도 있어요. 4명이 한번에 움직이려다보니 돈도 만만찮게 깨지겠다 싶어 걱정인데 가족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입한다면 여행의 출발부터 좋을 거 같아요.
또한, 여행을 떠나기 저 필요한 체크리스트가 있어서 빼먹지 않고 잘 챙겨 떠날 수 있어요. 더불어 아이의 발달 개월별 준비물이 나와 있어서 좋네요. 민트살구는 호기심이 많다보니 지루한 비행기에서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한 준비물을 잘 챙겨가야 할 거 같아요. 가만히 앉아서 시간을 보내느 것을 힘겨워하는 아이들이다보니 충분히 놀 수 있는 장난감이며 색칠공부등을 바리바리 싸들고 다녀와야 할 거 같아요. 아이와 항공여행을 잘 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도 소개되어 있어요. 비행기 이착률할때 아이들은 기압이 갑자기 높아짐에 따라 귀가 아플 수 있어요. 그럴때 사탕이 큰 도움이 된다고 해요. 막대사탕은 꼭 챙겨가야겠어요.
24개월까지 아이와 함께 떠나는 해외여행은 휴양 중심의 여행이 좋아요. 그러다보니 괌, 세부 등 휴양지로 소개를 하고 있어요. 휴양과 유아용품 쇼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괌과 달콤한 휴식을 보낼 수 있는 세부가 함께 소개되어 있어요. 책의 좋은 점 중 하나가 여행지별로 여행 일정을 짜서 알려주고 있어요. 여행을 준비하다보면 일정 짜는게 참 힘들잖아요. 국내여행도 힘든데 해외여행은 더 그럴거에요. 여행일수 기준으로 해서 추천일정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요. 또한 어디서 뭘 먹어야할지, 어떻게 이동해야할지, 어디서 묵어야 할 지 등등에 대한 장소 추천이 되어 있어 좋아요. 뭔가를 선택할 때 방향을 제시해줘서요.
세계에서 대표 휴양지로 손꼽히는 세부, 전부터 아이들과 해외여행을 계획함에 있어 늘 우선순위에 뒀던 곳이 바로 세부에요. 세부에서 꼭 먹어봐야할 12가지 필리핀 음식이라든지 대형쇼핑몰, 숙박업소 등등이 꼼꼼하게 소개되어 있어요. 더불어 그 나라의 지도까지 알려줘서 참 좋아요.
3~4세의 아이들으 물놀이를 참 좋아해요. 그러다보니 그 시기의 아이들과는 물놀이 여행을 떠나면 좋아요. 그래서 물놀이 하기 좋은 대표 3여행지인 보라카이, 푸켓, 하와이 등이 소개되어 있어요. 푸켓은 신혼여행을 다녀왔던 곳이어서 그런지 확실히 익숙하더라고요. 보라카이와 하와이도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보라카이는 워낙 작은섬이다보니 큰 병원이 없대요. 라잉인이 보라카이의 유일한 병원이라고 해요. 그러다보니 보라카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상비약은 꼭 챙겨야 할 거 같아요. 다른 해외여행을 떠나면서도 마찬가지긴 하지만요.
푸켓은 대가족여행을 하기 좋은 곳이에요. 저희 신혼여행 갔을때 가족여행도 많이 봤는데 푸켓을 다시 가게 된다면 자유여행으로 다녀오고 싶어요. 저는 푸켓에서 음식이 입에 안 맞아 엄청 고생했는데 책에 소개된 맛집을 보니까 웬지 다시 가면 먹을 수 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푸켓을 가족여행으로 많이들 가는 곳이니만큼 가족여행을 준비하면서 유념해야할 사항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요.
엄마의 로망이라는 하와이, 저도 꼭 가보고 싶어요. 요즘 신혼여행 장소 중 인기 1위라고 하던데 아이와 함께 떠나도 좋을 거 같아요. 사무실 옆에 앉은 언니가 2주간 아이와 함께 하와이 여행을 다녀왔는데 너무너무 좋았다면서 하와이에서 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하와이 여행 저도 가보고 싶어요. 논란이 되었던 마카다미아 너트가 하와이의 대표 음식이더라고요. 그거 외에도 초밥, 무지개 아이스크림 등등 하나하나 다 맛 보고 싶어요.
제일 꼼꼼히 챙겨본 부분은 5~7세의 아이들과 함께 떠나기 좋은 여행지 2곳을 소개한 부분이었어요. 눈과 입이 즐거운 도시여행을 할 수 있는 방콕과 대자연 여행을 할 수 있는 캐나다 로키가 소개되어 있어요. 처음에 캐나다는 엄두도 안 났었는데 책 소개보다보니 내년 정도 되서 살구가 5살, 민트가 7살되면 가능할 거란 생각이 들어요. 아이한테 대자연의 위대함을 느껴보게 해주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우리아이 첫 해외여행은 말 그대로 아이와 함께 해외여행을 계획중인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북이에요. 일정을 짜는 것부터 준비물, 조심해야할 점 등등에 대해 하나하나 세심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책 한권만 들고 여행 떠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아이와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에 꼭 읽어두면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