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한살 더 먹었다고 그런건지

유치원에 다니면서 친구들의 영향인지 요즘

37개월, 4살 우리 살구는 완전 공주 사랑에 빠졌어요.

공주, 공주... 거기다 좋아하는 색깔도 예전엔 노란색이었는데

지금은 오로지 핑크색만 좋대요.

공주 사랑 + 역할 놀이에 빠진 둘째 살구를 위해

준비한 놀이책이 바로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백설공주 인형놀이 책이에요.  

 

 

 

 

책은 백설공주 그림책과 종이인형 12장이 들어있어요.

거기에 놀이할 수 있는 일곱 난장이의 집도 있어요.

아이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겠어요.

 

 

백설공주 그림책이 들어있는데

그림도 너무 귀여워요. 특히 일곱난장이들이요.

 

 

 

 

우선 백설공주 그림책을 한번 아이와 함께

다 읽고 난 후 역할놀이를 해보기로 했어요.

 

 

 

 

아직 한글을 읽지 못하는지라

아이한테 글도 읽어주고 인물들 소개도

한명씩 해줬어요. 아이한테 백설공주 동화는

처음 읽어주는 거라 잘 모르겠거니 했더니만

책 넘기기도 전에 "안돼!! 사과 먹지마!!!!!!"라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알았나 했더니 이미 유치원에서

친구들하고 같이 책을 봤었나봐요.

 

 

 

 

"사과 먹으면 안되는데!" 라고 하면서

사과를 막 뺏어가려고 하더라고요.

"사과 왜 먹으면 안되는데?"

"응! 벌레가 들어있어 아야아야해"

 

 

 

책을 보면서 행복한 부분은 같이 따라웃고

슬픈 부분은 같이 슬퍼해주고 하면서 놀아요.

6살 살구 오빠는 완전 시큰둥하게 보는데

살구는 완전 동화되서 몰입해서 보더라고요.

 

 

 

 

​백설공주에 나오는 인형(백설공주, 백마 탄 왕자님, 일곱 난쟁이 등)과

어떤 드레스가 있고, 어떻게 만들어서 놀아야 하는지 등 설명이 나와있어요.

 

 

 

 

인형놀이 방법도 소개 되어 있고,

난장이 집 만드는 방법등도 소개되어 있어요.

우리 어렷을 적에 참 인형놀이 많이 했었는데 싶은 생각나더라고요.

예나지금이나 인형놀이는 여자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놀이인 거 같아요.

 

 

 

 

우리 어릴때는 인형놀이도 다 가위로 오렸는데

지금 인형놀이는 손으로 뜯으면 되는거라 아이들이

더 재밌게 놀면서 소근육발달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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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애들이 좋아할 법하게 옷은 모두 드레스 ㅋ

어느순간 긴 원피스 아니면 안 입으려 하는 살구한테

치마는 뭐든지 길면길수록 좋은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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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왕비며 거울이며 참 디테일하게 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역할놀이에 푹~빠져서 할 수 있게요.

 

 

 

 

백마탄 왕자님도 나오고 백마도 나오고

웨딩드레스 입은 백설공주도 엿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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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의 집 만드는 것도 있고요.

냄비며 후라이팬, 주전자까지 있어서

소꿉놀이 느낌 제대로 느낄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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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놀이판이 두꺼워서 쉽게 찢어지거나 헤지지 않을 거 같아요.

꽤 오랫동안 다양한 인형놀이, 역할놀이 하면서 즐겁게 놀 거 같아요.

 

 

 

 

 

 

 

먼저 백설공주 책을 읽어봤어요.

처음에는 제가 읽어줬는데 이제는 혼자 보면서

이야기를 만들어가면서 재밌게 읽어요.

 

 

 

 

심각한 부분은 심각한 표정으로

재미난 부분은 신난 표정으로

제대로 책을 꼼꼼하게 읽어요. 아직 한글을

읽지는 못하는지라 자기가 생각하는대로 이야기를 꾸며요.

 

 

 

 본격적 인형놀이를 하려고 하는데

민트가 자기도 하고 싶다고 해서 왕자 부분을

줬더니 잘 뜯어요.

 

 

 

우리 살구도 꼼꼼하게 인형놀이를 떼고 있어요.

아이들 손이 아직 익숙치 않은지라 손부분이나 발부분은

조금 지켜봐줘야 하지만 거의 다 자기들이 잘 떼요.

 

 

 

 

완성시킨 백마 ㅋㅋㅋㅋㅋ

여기에 왕자도 태어봤어요.

 

 

 

완전 집중해서 인형을 떼고 있어요.

손으로 꾹꾹 눌러가면서요.

 

 

 

 

백설공주에 옷 입히면서 엄청 좋아해요.

이옷 저옷 바꿔 입혀가면서 흐뭇하게 지켜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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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도 왕자한테 옷을 입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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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는 백설공주한테 옷을 입혀봤어요.

인형놀이도 같이 해보고, 역할놀이도 해보고

여러모로 재밌게 잘 놀았어요.

공주 사랑에 빠진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거 같아요.

다음에는 겨울왕국이나 시크릿쥬쥬도 한번 사봐야겠어요.

 

 

 

책의 표지 윗부분에 적혀 있는 "아이는 기쁨을 주지만 동시에 지옥의 세계도 맛보게 해준다!"는 말에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거에요. 아이들, 물론 예뻐요. 천사 같아요. 아이들이 제일 예쁜 순간은 바로 일찍 잠들어 줄때에요. 저는 큰 아이는 정말 쉽게 키웠어요. 딱히 걱정거리를 끼치지도 않고 말썽꾸러기도 아니에요. 별명이 선비라고 불리울 정도로 얌전하고 순한 첫째 아이를 키우다 태어난 둘째 아이는 정말 벼락 같은 존재였어요. 희노애락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둘째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육아의 참맛을 제대로 느껴보게 됐어요. 매번 "너 도대체 누굴 닮아 이러니?"라는 말을 달고 살게 하고, 우리 아이만 이렇게 별종인가 싶은 생각이 들면서 참 힘들더라고요. 이미 큰 애를 통해 육아를 경험해봤는데 너무도 다른 둘째 아이때문에 육아 초보자가 되서 다시 육아서적을 챙겨 읽어보게 됐어요.

 

 

 

 

우리 아기만별난걸까요? 책은 알고 나면 별 것 아닌 0~3세 육아 정복기라는 부제목을 갖고 있어요. 오늘 하루도 육ㅇㄹ 미쳐버릴 것 같은엄마들에게 서툴러도 괜찮다는 위로와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용기를 복돋아주는 책이에요. 근데 책이 정말 재밌어요. 책의 저자는 외국인인데 왜 우리랑 똑같은 거죠? 역시 육아는 세계 어느 나라나 다 비슷비슷한 거 같아요. 공감대 팍팍 형성디면서 우리 아이만 이런게 아니구나, 나만 이런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하면서 위로 받게 되요. 오늘 하루도 아이하네 화내고 소리치고, 난 정말 나쁜 엄마인가봐ㅠ 라는 자괴감에 빠졌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래, 그럴 수도 있어. 그런데 다음 번엔 좀 더 잘 대처해보자!라는 마음을 갖게 해주기도 하고요.

 

 

 

 

 

제가 이 책을 예전에 읽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ㅠ 책의 처음에 나오는 출산 준비할때 꼭 사지 않아도 되는 물건 목록에 제일 처음에 나오는 "고급 침구세트" 저 샀어요. 큰 애때 뭣도 모르고 백화점 가서 오가닉이니, 아이의 정서 발달에 좋다느니, 애착형성에 좋다느니 라는 말에 속아 애 이불 세트를 거의 돈 백만원 주고 샀더랬죠. 지금껏 제가 산 물건 중에서 제일 후회되는 물건이에요. 그래서 주변에 출산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절. 대 이불세트를 살 필요는 없다고 꼭 말해주고 있어요. 지금도 아이들은 저랑 같이 자요. 그 이불은 몇 번 펴보지도 못 한채 옷장에 쳐박혀 있을 뿐이에요. 그외에도 공감되는 것들이 참 많더라고요. 저는 첫째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를 하면서 산후우울증을 앓았어요. 괜히 나 혼자인 거 같고, 나만 힘든 거 같고 하는 마음에 막 울고불고 했어요. 돌이켜 생각하니 아, 그게 산후우울증이었구나 싶어요. 전 다행히 신랑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해서 금방 회복했지만요. 누구나 나쁜 생각을 갖을 수 있어요. 그렇다고 그게 나쁜 엄마는 아니고,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나 뿐 아니란 사실에 위안 받았어요.

 

 

제가 자주 하는 말이 애 하나면 나 발로도 키울 수 있어에요. 정말 애가 하나인것과 둘인 것은 천지차이에요. 애가 한 명 더 늘었다고 해서 일거리가 두배가 되는게 아니에요. 3~4배 이상은 힘들어져요. ​정말 표현 하나하나가 다 공감됐어요. 맞아요. 애가 둘이되면 어딜가든 더럽게 힘들고, 골칫덩이가 더도 덜도 아닌 둘이 되는거에요. 뭣보다 뭐든지 두개를 다 준비해둬야 하니 경제적 부담도 만만찮아요. 저는 둘을 낳으며 둘이서 알아서 잘 놀겠지 했는데 그것도 아니에요. 사랑과 전쟁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겪는 남매에요. 좀 더 크면 달라지겠죠?? 둘이 함께 의지하며 노는 시간이 많아지겠죠???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 모두 배변 훈련을 마쳤어요. 아이들 키웠을 적 생각이 나면서 웃음이 나더라고요. 특히 아이와 함께 공중화장실 가기 편이 너무 웃겼어요. 저 역시 비슷한 모습을 봤던 기억이 나요. 휴게소 화장실에 사람들이 엄청 많았어요. 아이는 화장실 급하다고 난리치고 어째야 하나 하고 봤더니 유아변기가 보이더라고요. 거기다 거기는 줄도 없어요. 그래서 바로 달려가더니 어떤 아이가 앞에 서 있고, 엄마가 유아 변기에서 볼일 보고 계시더라고요. 저 사람 뭔가 싶었는데 그 때 그 아이 엄마와 눈 마주쳤을때의 민망함이란;;; 공개된 곳에서 볼일 볼 수 있단 대범함에 놀랐는데 그 엄마도 책의 저자처럼 아이가 하라고 해서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겨울왕국의 열풍은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어요. 영화 인기가 덜해지면 아이들의 관심도 사라질 줄 알았는데 웬걸요. 아직도 엘사에 대한 열풍은 계속 되고 있어요. 둘째 아이가 여자아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완전 공주 공주 노래를 불러요. "엄마 나는 공주옷 사줘. 반짝반짝 구두 사줘. 엘시 원피스 사줘" 등등이요. 디즈니에서 나온 숱한 공주들 때문에 호갱이 되어 버리고 있어요. 여자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다들 공주가 되길 바라나봐요.

 

 

 

책의 저자는 정말 평범한 엄마에요. 육아에 지치고, 행복해하는 평범한 엄마에요. 그래서 그런지 책의 내용이 하나같이 다 너무 공감되서 웃음이 나와요. 맞아, 맞아!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말이죠. 뭣보다 정말 새해 결심이 비슷비슷해져요. 아이들 남긴 음식 먹는 엄마는 안될꺼야!했는데 웬걸요. 아이들이 남긴 음식 뿐 아니라 흘린 음식도 주어먹느 엄마가 되어버렸어요. 이래놓고 살 빼야 한다고 매번 다짐하고 말이죠. 각종 기념일(어버이날, 발렌타인데이, 크리스마스 등등)에 엄마들이 바라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참 재미고 공감되요.

 

 

 

 

책의 저자처럼 저도 형편없는 엄마에요. 너무 힘들다 싶으면 화장실로 도망가기도 하고 침대에 숨바꼭질 한다며 누워서 숨어 있기도 하고 그래요. 다른 엄마들도 그렇겠죠? 그럴때마다 이러지 말고 아이들하고 조금이라도 더 놀아줘야지 하는 마음도 갖곤 하는데 그게 잘 안되요. 저한테도 휴식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엄마들이 지켜야할 새로운 규칙들 맞아요. 엄마들이 지켜줘야 할 것들이에요.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일단 남자들이 군대 얘기 하듯이 여자들도 출산 관련 에피소드가 다들 어마어마해요. 한 번 터지면 난리가 나죠. 얼마전 친구가 출산하기 전 모임을 했는데 그 때 친구한테 출산의 아픔과 고통에 대해 어찌나 다들 한마디씩 하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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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엄마들은 다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나만 유별난 것도 아니고 우리 아이만 유별난 것도 아니에요. 누구나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거기에서 큰 위안을 받을 수 있었어요. 육아에 대한 정보도 담겨 있지만 무엇보다 책이 좋았던 점은 현실적인 육아 이야기 였기 때문이에요. 격하게 공감되는 육아 이야기가 있어 책을 오랫만에 재밌게 읽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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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아이들 성장동화를 읽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두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과 그를 둘러싼 가족간의 갈등 등을 통해서 부모로서의 시각에서도 생각해보고, 그 아이들이었을때의 시절도 생각나고 해서 여러모로 재밌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읽었어요. "고작해야 364일"은 364일 차이로 늦게 태어나서 동생이 되어버린 명조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 등을 통해 성장해가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삐뚤어질법한 명조는 오히려 더 속깊고 바람직하게 자란 거 같아요. 우리 아이들도 윤조와 명조처럼 삶을 좀 더 슬기롭게 헤쳐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갖으면서 책을 읽었어요.

 

 

 

 

주인공인 명조는 형 윤조보다 고작 364일 늦게 태어나서 모든 것의 우선순위를 뺏겨요. 형이 집안의 우선순위(이것은 할머니의 영향이 커요. 장손이라고 오냐오냐 하면서 뭐든지 감싸기만 해왔으니까요)면서 명조는 점점 형에 대한 불만, 할머니에 대한 속상함 등을 갖고 살고 있어요. 자기가 신고 싶었던 운동화도 형이니까 윤조 먼저 신고 나중에 신으라고 하고, 하고 싶었던 보이스카우트도 명조 말고 윤조가 하면서 말이죠. "고작해야 364일 늦게 태어난게 무슨 죄라고" 뭐든지 양보해야 하는 둘째의 서글픔을 책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저는 첫째로 태어나서 둘째의 아픔을 이해 못 해왔는데 명조를 통해 알게 됐어요. 그러면서 우리 살구가 둘째라고 해서 차별한다거나 우선순위를 민트에게 주지 말아야겠어요.

 

 

 

 

계속되는 윤조와의 갈등을 통해 명조는 윤조한테 형이라고 부르지 않을거다하면서 윤조에 대한 미움을 키워가요. 그러면서 할머니도 싫어하게 되고 말이죠. 하지만 아빠와 윤조의 갈등, 아빠와 할머니의 갈등 등등을 겪으면서 윤조가 갖고 있는 고민 등을 알게 되면서 형을 이해하게 되요. 또 자기가 다른 친구한테 괴롭힘을 당하고 있을때 구세주처럼 윤조가 등장해서 도와주면서 다시 한번 형제간의 화해의 장이 열리게 되요. 윤조와 명조를 보면서 형제간의 우애에 대해 많이 생각해 봤어요. 일련의 갈등을 함께 겪으면서 명조와 윤조는 점점 성장해나가고 있어요.

 

 

 

 

저는 명조가 참 마음이 큰 아이라 생각해요. 할머니가 집을 나갔을때 제일 먼저 할머니를 찾아낸 명조는 그만큼 할머니를 이해하고 있었던 거 같아요. 아빠의 마음도, 할머니의 마음도, 윤조의 마음도 모두 헤아려 볼 수 있는 마음이 넉넉하고 큰 아이라 생각이 들면서 아이들을 명조같은 아이로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애어른이 바로 명조 같은 애구나 싶은 생각도 들면서 짠하기도 했고요. 또한 윤조와 아빠의 갈등을 보면서 아이가 싫어하는 것을 무조건적으로 강요하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거니까 아이들도 좋아할 거란 생각 등등을 버려야 할 거 같아요. 아빠는 아이들에게 등산이 좋은거니까 같이 하길 바라지만 아이들에게 있어 등산은 힘들고 고된 운동(?!) 같은 거에요. 아직은 친구들하고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아이들인데 아빠는 강압적으로 강행하거나 하고 말이죠. 그런 과정을 통해 아빠와 아이들의 갈등이 커졌던 거 같아요.

 

 

 

 

아빠와의 갈등에서 윤조가 풀어가는 방식이 좋아보였어요. 아빠한테 편지를 쓰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속시원히 표현하면서 갈등의 근본적인 문제를 함께 풀어가려고 하는 거 같아서요. 또한, 아빠의 대처도 훌륭했다 생각해요. 윤조가 하기 싫은 것들에 대한 생각에 대해 아빠의 생각을 답으로 전해주면서 둘 사이의 갈등이 많이 풀어진 거 같아요.

 

 

 

 

 

성장동화다 보니 중간중간에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글 간격도 빽빽하지 않고 그래서 술술 재밌게 읽었어요. 아이들의 성장동화인데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거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묘하게 위로 받는 듯한 기분도 들었고요. 고작해야 364일 차이로 동생이 되어버려 속상한 명조가 성장해가는 어디에나 있을 법한 동화에요. 형제가 세상에서 나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어 아이들에게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