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딱  달그락 딱.

아이에게 몇번 읽어주다보니 저도 이 표현이 입에 스며들어 버렸어요.

울아이에게는 블록이라고는 모 학습지에서 나온 블록 뿐이라죠.

기존에 것은 지난 날 이사오면서 짐을 줄인다고 버리고 온 상태.

그때는 몰랐는데 아이는 블록을 너무나도 좋아하더라구요.

블록갖고 노는 모습인데 하필 팬티바람으로 찍었네요^^

 

몇개 안되는 블록으로 잠수함도 만들고 총도 만들고 집도 만들고

시간이 갈수록 그 창의력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블록을 다시 사주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아이에게 이사하고 난 후에 블록 사주겠다 약속을 했지요.

그 사이에 만난 것이 이 블록 친구라는 책입니다.

울 아이는 책을 편식하는 습관이 있어서 주로 자동차책을 즐겨보는 편이랍니다.

 그런데 이 블록 책은 역시 받자마자 즐겨보는 책중의 하나가 되었어요.

 

책을 보며 즐거워 하는 중이랍니다.

 

이 책 내용은 블록 공장에서 나온 블록친구가

생일선물로 도착하기 전 여러가지 경험을 하면서 여행을 하는 내용입니다.

배도 되어 바다고 건너고 계단이 되어서 고양이를 구출해주는...

그래서 아이에게 창의력과 상상력 더불어 우정도 가르쳐주는 것 같아요.

 

아이가 책을 보면서 가장 좋아했던 부분은 이부분이었어요.

고양이가 높은데서 못 내려오니 잔뜩 걱정스런 표정으로 "어떻게해?"하면 걱정을 하였는데

이렇게 블록 친구가 계단이 되어 고양이를 구해주니 너무 나도 기뻐했답니다.

그래서 이 이후로는 과자를 먹을 때도 과자가 겹쳐지면 "계단이다 계단" 이라고 하기도 했답니다.

달그락 딱 달그락 딱 표현도 너무 재미있어요

이 책과 블록을 연계해서 보면 아이에게 참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독일의 어느 작은 도시 농장에 아기와 코끼리가 태어났다. 아긴 브람이고 코끼리는 모독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는데  코끼리 조련사인 요제프의 바람대로 브람과 모독은 언제나 함께 했다. 그런데 어느날  새 서커스단의 주인이 사람들은 모두 쫓아내고 동물들만 데리고 미국 뉴욕으로 향했는데 브림은 모지(모독의 애칭)랑 헤어질 수가 없어서 몰래 배에 타게된다. 그러다가 풍랑을 만나 배가 좌초되고 많은 사람들이 바다에 빠졌으나 모지로 인해서 사람들은 가까스로 생명을 구할 수가 있었다. 그렇지만 모지는 몸집이 너무 커서 배에 탈 수가 없어서 사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브람은 모독 곁에 남아 몇날 몇일이고 바다에서  함께하게 된다. 모독의 코는 자꾸 물 아래로 가라앉고 브람은 코를 위로 올려주려고 하지만 지칠대로 지친 브람은 "모독, 아무래도 이제 힘들 것 같아. 하지만 내가 같이 잇으니 무서워하지마." 하며 둘은 스르르 파도 속으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요장면에는 가슴이 쿵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들의 소문을 들은 인도의 대왕님으로 인해 그들은 구출이 되고 헤어지지 않고 잘 지내는 듯했으나 코끼리 주인이 다시 찾으러 온다하여 대왕님의 도움으로 둘을 탈출을 한다. 그러다가 전쟁에 휘말려 모독은 총을 맞고 병원에 갔는데 코끼리 주인이 나타나버린 것이다. 또다시 헤어지려나보다했는데 완강한 힘으로 배에 안오르려고 했던 모지 덕에 둘은 같이 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코끼리와 브람은 서커스에서 함께 유명해지는 듯했으나 갑자기 일어난 화재로 사람들을 구하던 모지는 그만 흉한 화상을 입어버리고 주인은 쓸모없어졌다고 생각하고 브람몰래 모독을 팔아버렸다. 이로서 긴 이별이 되었는데 모독을 한참동안이나 찾아헤매던 브람은 결국 그토록 함께 있기를 원했던 모지를 만나게 되고 다시는 헤어지는 일이 없이 언제까지나 함께했다고 한다.

 둘은 한참이나 헤어져서 못 만났는데도 물구하고 브람이 모독이라는 코끼리 이름을대자 같은 곳에 있던 모독은 브람을 알아보고 울음소리를 내고 브람은 바로 모지를 알아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릴 땐 나 역시 가슴이 뭉클해지고 코가 찡해졌다.사람이 사람끼리 헤어져도  이 소년과 코끼리의 우정만큼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적 부터 함께 먹을 것을 나누며 자란 브람과 모지. 이 그림을 보고 정말 정겨운 생각이 들었고 모지 눈 속에 담겨진 브람의 모습도 감동적이었다. 

 

바다속에서 사람들을 구하는 인상적인 모지의 모습과 세월이 흘러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둘은 서로를 알아보고 어릴 때처럼 저렇게 부둥켜 안는 모습은 역시나 너무 나도 인상 적이다.

 

이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어린이들을 위해 글을 줄여서 출간을 했다고 하는데 정말 어린아이들이 보기는 쉬울 것 같다. 나는 줄이기 전의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 울 탱준, 어려서 내가 소리 내어서 읽어주었는데 딴 짓을 하였지만 중간중간 듣고는 있는듯 "코끼리 빠졌다 어떻게 해? 하기도 했다. 아이가 좀 더 크면 읽을 수 있게 고이고이 간직해야겠다.

아울러 뱃속의 쭈나도 잘 들었을 것 같다. 태교 ㅎㅎㅎ 

 

이건 비가 아니야. 하나님의 눈물이지." 1859년 3월에 미국 역사상 최대의 노에경매가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경매가 끝나자마자 억수같은 비가 쏟아졌는데 다들 눈물의 시간이라고 불리운다고 한다. 어찌 사람들을 돈으로 환산해서 팔고 살 수가 있는지....도무지 믿고 싶지 않은 역사가 비단 미국에서만 일어났겠는가?   엠마가 팔려갈거라고 아무도 믿고 싶지않았지만 엄마인 매티와 아빠인 윌은  조금씩은 느꼈는지도 모른다. 엠마조차도 말이다. 아침에 나갔던 딸이 작별의 인사도 없이 결국은 영원히 볼 수없다는 걸 알았을때 엄마의 기분을 어땠을까? 딸이 팔려가는 걸보면서 울 수 밖에 없었던 아빠의 심정은 어땠을까? 엄마와 작별 인사도 못하고 다시는 볼 수없게 되었다는 걸 알았을때, 주인아가씨였지만 친구이자 가족이었던 세라와 이별했을때 그리고 아빠와 이별을 앞두고 그냥 그렇게 갈 수밖에 없었던 엠마의 심정은 어땠을까? 이 장면에서는 나는 볼 일보러 기차타고 서울에 가는 중이었는데 펑펑 울기까지 했다. 어떤 노예들은 서로 열렬히 사랑하는 사이었지만 따로 팔려가는 바람에 남자는 그 여자를 찾아 여러번 도망을 쳤고 결국은 그 여자를 찾았을때 그여자는 다른 사람의 아내, 그리고 다른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있었다, 그 부분에선 정말 살아도 살아있는게 아닌, 휑한 느낌..나조차도 마음이 아팠다.   아무튼 엠마의 반려자인 조가 함께 새로운 곳에 가서 다행이었다. 새로운 농장의 주인은 좋은 사람이긴 했지만 그녀도 결국은 노예를 노예로 보는 단지 심하게 대하지 않았던 백인 주인이었을 뿐이었다. 엠마와 조를 비롯한 몇이 도망을 쳤을땐 남았던 노예들을 노예를 더 심하게 다루는 농장에 팔았으니 그녀도 결국은 나쁜 농장주였던것이었다. 도망치는 과정이 약간 조마조마 했으나 그들은 잘 정착하였고 나중엔 손녀들이 있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엠마는 딸아이 이름은 세라라고 지었고 나중에 주인아가씨였던 세라의 딸이 엠마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했을때는 무지 감격스러웠다.. 책속엔 잘 나와있진 않지만  중간에 그 유명한 남북전쟁 ,노예해방 전쟁이 있었다, 엠마의 남편 조도 거기에 참전하여 장렬히 전사한 걸로 나온다.   지금은 예전처럼 아니지만 여전히 차별은 존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