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두와 콩이 ]
❙그림에 관한 생각❙
사실은
제가 이 책을 택배로 받고 처음으로 받았을 때는 표지의 그림이 어린이 동화책 같지 않게 어둡고 칙칙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약간은 실망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이 바로 일러스트가 뽑은 좋은 그림 동화책이라니 ....하면서 말이죠....
솔직히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아 다시 한 번 그림과 함께 책을 아이와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그림은 처음에 매우 어둡게 시작해서 상황의 변화에 따라
점점 밝아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주인공 앵두의 마음의 변화와 그림의 변화가
일치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책을 읽어가면서 그림의 변화가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으며 이야기랑 궁합이 척척 낮아 재미나게 읽을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러나 그림에 대한 세심함을 보이지 않으면 놓칠수있는 부분이랍니다...
관심있게 보세요....
독특한 재미가 있네요....^^*
❙내용면❙
이 책은 천천히 읽으면서 엄마의 존재와 아이들의 맘을 살펴 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앵두가 왜 엄마와 헤어 졌는지는 책에 나와 있지 않지만 엄마의 빈자리가 컸기에 엄마에 대한 모든 것을 싫어했던 것 같아요.
엄마의 위로가 없고 엄마라는 너무 나도 큰 빈자리로 아이는 위기소침해 했던 건아닐까요?
엄마의 빈 자리로 아픔을 가지고 있는 어린 여학생.....
생각만 해도 가슴이 무척이나 저리네요...
거기다가 키가 또래들 보다 작아서 아이들에게도 매일 놀림을 받는 앵두....
쉽게 현대식으로 말하자면 “왕따”이지요...
우리 실생활에 존재하는 왕따 아이들도
보면 작고 약하거나 혹은 엄마, 아빠의 빈자리 때문에 상처를 안고 자신을 자랑스러워하고 자신있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앵두도 자신이 없어서 표현을 잘 못하는 아이였던거라 생각합니다.
이책에서 앵두는 콩이라는 주인을 잃은 강아지를 만난답니다.
아마 자신??글한 외모에 작고 못생긴 겉모습의 강아지를 콩이라고 부르면서 사람들이 다들 비웃었지만 끝까지 지켜 주기로 하는 앵두....
아마도 앤두는 콩이를 보면서 자신을 보는 듯...자신과 같은 콩이를 위로하고 지켜주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앵두도 누군가에게 지킴을 받고 싶었겠죠.....
자신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마음으로.....
그렇게 주인공은 이야기 속을 돌아다니다가 드디어 콩이의 주인을 찾았어요.
콩이의 주인은 앙젤로 였어요. 반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남자친구...
사실 앵두도 앙젤로를 좋아했지만 말도 못 걸었었답니다...
이런 인연으로 둘은 친해집니다... 상상외죠?
앙젤로는 콩이에게 ’고르곤촐라’라고 부르더군요. 그러면서 앵두에게 고르곤 촐라를 보러 놀러 오라고 하면서 이야기가 끝나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우선 아무리 작고 못생긴 강아지라 할지라도 다 자신의 자리에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답니다.
또한 외모보다는 자신의 존재가 의미있고 뜻 깊다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그리고 앵두에게도 친구가 중요하듯이 모든 사람에게 친구 즉 나에게 관심을 갖아 주는 친구가 중요하다는 것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친구는 소중하고 누구에게나 친구가 필요하며
사람은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야 행복하다는 것도 알게되는 유익한 동화였답니다.^^*
<5살 주호 생각>
여기서 5살 주호가 읽고 느낀 점은 이랬습니다.
주호는 ’엄마, 키 작고 못생긴 앵두지만 그래도 앵두는 콩이란 못생긴 강아지를 참 잘 지켜주네.... 나라면 힘들어서 못 생겨서 싫다고 했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친구는 생긴걸로 좋다 싫다하면 못난이지요?
나중에 앵두는 콩이를 계속 만날까요? 친구를 밉니다고 싫다고하면
미운 마음가진 친구지......하면서 주호는 나름대로 동화를 이해하고 있었어요...
전체를 다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주호가 느낀것만으로도 다행이란 생각을 했답니다...
근데...친구들하고 왜 안친했어요?
자신을 가지고 용기를 달라고 하나님한테 기도하면 되는데....그쵸?
그럼 하나님이 용기를 주시죠!!!
그리고나서 친구한테...같이 놀자~~~~하고 말하면 좋았을텐데......라고 하네요...
나중에 앵두 만나면 기도같이 하자고 말한답니다....^^*
앵두의 마음을 헤아려 보고 앵두를 돕고자하는
주호의 생각에 깊은 감동을 했답니다...
❙색에 대한 변화❙
앵두의 감정변화에 따른 색감의 변화,
상상도 못했던 부분이랍니다...
그러나 동화책이 왜 이렇게 어둡지? 무섭게......라고 생각하고 읽었던 것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게 해주었어요.....
엄마를 잃은 슬픔을 나타내는 처음 부분은 앵두의 감정처럼 매우 어둡고
콩’이를 얻었을 때는 앵두의 감정변화가 오듯이 조금씩 밝아지고
콩이를 잃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앵두의 불안과 함께 그림의 색체도 다시 어두워지고
결말에서는 앙젤로와의 만남과 인연속에서 앵두의 기쁨이 흐르면서
밝은 색감을 나타내어서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무의식적인 감정의 흐름이나
교감을 저절로 느끼게 되어
문학적인 카타르시스를 저절로 느끼되는 동화책이다.
[ 새를 사랑한 왕 ]
❙내용면❙
이책은 참 재미있었습니다... 엄마가 읽기에요....
아이도 진지하게 읽기는 했지만요....
아이가 처음에는 그림이 무서워하면서 책장을 넘겼지만 내용을 보면서 금방 책속으로 푹~~~~빠질수있었답니다.....눈이 왜그래?하는 아이를 보면서 역시 콜라쥬 기법과 독특한 화풍으로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 책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아주 가난한 나라의 지혜로운 왕과 시중, 그리고 세 장관이 나옵니다.
왕의 의자 뒤에 문을 열고 나가면 있는 또 다른 의자는 왕의 의자라고 하기엔 참 소박하기도하고 작은 어쩌면 처량할지도 모르는 의자이지만 왕은 그곳에서 편안함을 언제나 얻었습니다. 왕은 특히 눈이 너무 나쁜 왕이기에 잘 볼 수가 없어 아마도 더 귀 기울여상적이고 마음까지 흐뭇했습니다.
지혜로운 왕은 혼자서 생각하는걸 좋아했답니다.. 언제나 지혜로움으로 나라의 일을 해결하지만 욕심이 있는 세 장관들에겐 그 지혜로움이 오히려 그들의 일에 방해가 되어 무척이나 싫었을것입니다. 국방부 장관은 큰 전쟁을 하고 싶었고, 또 경제부 장관은 국민들에게 세금을 많이 거둬들이고 싶었으며 건설부 장관은 호수를 메워서 많은 도로를 만들고 싶었답니다...
하지만 왕은 너무나도 지혜로웠기에 이 모든 걸 반대했답니다.
그 세가지는 모두다 국민들이 힘들어 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셋이서 시중을 유혹해서 왕이 편안하게 쉬었던 초라하지만 행복했던 그의자를 태우고 허수
아비로 새들도 다 쫒아내고...
이 책에선 유난히 새를 사랑하는 왕에 대한 부분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눈이 너무 나빠서 앞으로 잘
볼 수 없었던 왕의 절친한 친구이며 의지자가 되어 주었기에 그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5살 주호 생각>
이 책을 같이 읽은 5살 주호의 반응은 이랬습니다.
새는 왕의 좋은 친구이고 아침마다 깨워주는 새라구요......
그리고 높은 하늘을 올라가서 장관들이 하는 일을 보고 왕에게 말해주는 새라구요....
생각해보니 주호의 말도 맞는것같았습니다....
장관은 나쁘다.......사람들을 힘들게하니까...그리고 자기네는 맛있는것만 먹고 장난감도 많이 가지려고하구....아이들것 다빼았고....
왕은 똑똑해...그런 사람들을 이겼으니까....
엄마, 나는 장관이 싫어.
난 왕처럼 지혜로운 사람이 될거야....
하나님한테 기도하고, 책 많이 보면 왕처럼 똑똑하고 지혜로와지지요?
<엄마생각>
눈이 어두워 보이지 않지만 ‘새’라는 매개체를 통해 국민들을 이해하고 모두가 행복해지려는 최종의 목표를 추구하려는 왕의 지혜가 엿보이는 작품인것같습니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욕심을 버리면 나랑 다른 사람들이 더 많이 행복해진다는 것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왕이라는 사람과 장관이라는 사람 사이를 조율하며 생각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책이랍니다.
어쩌면 ‘새’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 깊이에 자리잡고 있는 양심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조금은 어렵지만 양심이라는 주제를 다루며
새라는 동물로 비유한 것은 독특하고
아이들에게 혼자가 아닌 모두의 행복을 위한 일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하는 책이랍니다.
<그림>
그림이 일반적인 동화책과는 달리 더 섬세하면서도 강해서 아이들에게 또 다른 명화같은 느낌을 경험하도록 도운것같아 다양한 그림을 보여주길 원하는 부모님들께 권합니다...
[ 개암 껍질 속에 갇힌 죽음 ]
❙내용면❙
이 책은 작가의 생각이 독특하다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시작이 다른 책과는 다르다고 해야 할까요?
내용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잭에겐 병들어 아픈 엄마가 너무 맘이 아팠고 혹시나 엄마가 돌아가실까봐
걱정하는 그 때에에 바닷가에서 낫을 들고 있던 저승사자를 만나면서 동화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저승사자는 다름 아닌 엄마를 데릴러 왔던것이기에 잭은 필사적으로 저승사자와 싸웠고 그 저승사자를 개암 껍질 속에 가둬서 바다에 던져 버리지요.
얼마전에 본 연극하고도 비슷한 내용이기는 한데,
잭이 사랑하는 엄마를 지키기 위한 잭의 최선의 방법...
엄마가 소중하기에 지키고 싶었던 잭의 욕망.......의욕이라고 할까요?
잭은 필사적인 노력 끝에 무서운 저승사자를
개암껍질 속에 가두웠답니다....
그리고는 두렵고 걱정스런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는데
잭의 생각에 적중한 상황으로
엄마는 병이 깨끗하게 나아가지고 부엌에서 건강할 대의 모습으로
음식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너무 기뻤기에 잭은 엄마에게 바닷가에서의 일을 이야기 하지 않았답니다.
다시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불안감과 무서움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계란도 깨어지지 않고, 야채도 썰어지지 않고
닭도 잡으려고 했으나 다시 살아나고, 또 고기를 사러 마을에 내려 갔지만
그곳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어요.
소를 잡아도 잡아도 살아 나기 때문에 고기가 없다는거에요.
그때서야 잭은 자신이 한 일이 어떤 일인지를 깨달았어요.
그리곤 집에 와서 엄마에게 해변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했지요?
엄마는 잭에게 개암도 찾아오고 망가트린 저승사자의 낫도 고쳐 놓으라고 했어요. 잭은 바닷가에서 4일 동안 찾아 헤멘 끝에 개암을 찾을 수 있었어요.
저승사자를 개암에서 꺼내주고 낫도 돌려 준 잭에게 저승사자는 엄마를 나중에 데려가기로 하고 갔지요.
그담에 저승사자가 엄마를 데릴러 왔을 때 잭은 저승사자를 말리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죽음이 없다면 삶도 있을 수 없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었으니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는 잭의 맘을 이해 할 수 있었기에 저의 과거를 되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아빠가 많이 편찮으셔서 죽음의 때가 가까웠을때....
엉엉 울면서......제발 살려달라고 기도했었거든요......
아니면 나의 생명 중 5년만이라도 아빠에게 보내달라고....애절하게 기도했어요.....
자식만을 위해 사시다가 갑작스런 병을 알아 누우신 아빠........
돌아가신 후에도 죽음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저는 참 많이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저도 새삼 죽음의 의미를 알게 되었네요....
정말 죽음이 없다면 생명도 없을 테니까요.....
죽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좋은 책이면서
죽음도 소중하다는 교훈을 얻게 되는 책이네요....
죽음이 무섭기도하지만 받아들여야할 우리의 삶의 부분임도 알게 되는 책인것같습니다...
<5살 주호생각>
아직 죽음 이란 단어 자체를 받아 들인다는 게 5살 주호한테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을 했어요...처음에요...
그리로 함께 읽기 전에는 구지 어린 어린아이에게 죽음의 이미를 알게 해 줄 필요가 깄을까란 생각도요....
주호는 지금도 엄마가 늙고 나중에 죽게 된다는 사실을 자주 확인하면서.....
가끔 엄마... 늙지 마세요.... 나랑 계속 살아주세요....하거든요....
이런 주호에게 지금도 공포의 대상인 죽음을 이야기해 줄 필요가 있을까? 참고민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보고나서 주호는 ’엄마 나도 엄마가 죽는 다면 잭처럼 했을까? 저승사자라면 참 무서운데... 지옥으로가는 귀신이지? 하면서 저승사자에 대한 무서움을 표현했어요...
하지만 무서워도 엄마가 없으면 난 슬프고 외롭고...채호랑 주호랑 많이 울고니까....
채호도 불러서 아마 잭처럼 했을거야.
엄마가 늙지 않고 주호랑 채호랑 지금처럼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는데.... 난 어른이 되는게 싫어!
그럼 엄마가 자꾸 늙어가니까...우리를 떠날지도 모르잖아....
무서워.....하고 끝내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죽음의 드려움과 엄마가 엄마의 소중함 사이에 아이의 결단력을 이야기로 잘 보여주고 있네요.
저승사자와의 싸움에서 이겨 저승사자를 개암 껍질 속에 집어넣어
바다 속으로 던지고 의기양양하게 집으로 돌아온 잭 !
엄마가 살아 계시기만 한다면
세상의 모든 일들이 어떻게 되어도
괜찮을 것 같은 동심이 살아있는 책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은 잠시...세상이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을 느끼면서
엄마를 보내야하는 마음속에.....
잭의 슬픔이 한없이 느껴집니다...
이 책을 통해 무섭고 공포스러웠던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좋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존재감에 대해서도요....
<3권으로 본 논술과 이야기>
1.뒷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호는 그래서 잭은 어떻게 살았을까? 하면서......혼자 생각을 많이 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어요....
그리고 엄마가 있어서 행복해요라고 고백도 했구요.....
이야기의 뒷이야기를 상상속으로 맘껏 펼칠수있었던 책이었답니다....
2.그림의 어두움과 감정의 변화를 동시에 느껴 볼 수 있었던 새로운 각도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독특한 색체와 색의 변화를 미세한 그리고 섬세하게 경험할수있어요...
그냥보면 안보이지만
이야기의 내용과 주인공의 감정을 읽어가면서 살피면 보이는 2가지 맛의 책들이었답니다...
3.쉽게 접하기 힘든 주제들로
죽음, 외톨이 사회적인 대중의 중요성을 알아보게 했던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면서...
엄마들이 어려워 쉽게 말해주지 못했던 주제라 더의미있었어요....
다양한 각도에서의 이야기 구성을 경험했던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주제로의 접근이...헤밍웨이에서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