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옹과 어린이 권리 이야기>

 

아니 그루비 지음

김성희 옮김

 

 

  외눈박이 캐릭터가 눈에 먼저 띄는데요, 레옹을 먼저 소개할께요.

외눈박이 꼬마 요정 레옹은 '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별'에서 왔어요.    호기심이 많고 흥미진진한 일을 좋아해서 늘 모험을 즐긴답니다.   레옹은 웃는걸 좋아하고 남을 웃기는 것도 좋아해요.   활짝 웃는 레옹의 미소에는 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특별한 힘이 있어요.  

 

  이 책은 세계 모든 어린이가 누려야 할 권리에 대해 설명된 책입니다.   어린이의 권리는 유엔에서 정한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나와 있어요.   이 협약은 세계 여러 나라가 모든 어린이의 권리를 보호하겠다고 다짐한 공식적인 약속 같은 거랍니다.   유니세프의 활동이 잘 이루어지려면 각 나라의 정부와 어른들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어떤 권리가 있는지 살펴보아요.

 

공식적으로 존재할 권리가 있어요. 생명을 보호받고 건강하게 자랄 권리가 있어요. 부모님에게 양육받을 권리가 있어요. 입양되었을 때 좋은 보살핌을 받을 권리가 있어요. 건강하게 자랄 권리가 있어요. 장애가 있더라도 존중받을 권리가 있어요. 적절한 생활 수준을 누릴 권리가 있어요. 생활이 넉넉하지 못할 때 특별한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어요. 사생활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어요. 성적으로 보호받을 권리가 있어요. 모든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어요. 교육받을 권리가 있어요. 유익한 정보를 얻을 권리가 있어요. 의견을 말한 권리가 있어요.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가 있어요. 놀고 쉴 권리가 있어요. 노동을 거부할 권리가 있어요. 마약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어요. 법을 어겼을 때 공정한 재판과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어요.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보호받을 권리가 있어요. 학대당했을 때 도움받을 권리가 있어요. 유괴나 인신매매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어요. 여러분의 권리를 알 권리가 있어요.

 

한가지 내용을 적어볼께요.

<여러분은 공식적으로 존재할 권리가 있어요>

  여러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이름을 갖고, 국적을 얻으며, 부모님이 누구인지 알고 양육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정부에서 인정하는 문서에 여러분이 공식적으로 등록되어야 한답니다.   막 태어났을 때 여러분은 너무 어려서 직접 등록할 수가 없겠지요?   그래서 여러분의 부모님이나 정부에서 이 일을 해야 한답니다.   [유엔아동권리협약 제7조]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용어가 좀 어려웠나봐요.   "국적이 뭐야?   어디에 등록해?" 하구요.   부록편에 낱말 풀이 부분에서 이런 문제를 친절히 해소시켜 주네요.

국적 : 한 나라의 국민이 되는 자격.

양육 : 아이를 보살펴 자라게 하다.

등록 : 일정한 자격을 갖추기 위해 공식적인 문서에 이름을 올리는 일.

낱말 풀이 부분이 있어서 훨씬 도움이 많이 되어요.  

이 부분을 읽고는 아이가 태어났을때 앨범을 찾아보았어요.   출생증명서를 한장 더 써서 앨범에 붙여놓았거든요.   출생증명서를 나라의 일을 보는 기관인 동사무소에 등록했단다...   하고 설명해 주었어요.

  책의 제일 마지막 부분은 도와주는 곳으로 여러 기관의 전화번호와 홈페이지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보호받을 권리가 있는 어린이들이지만, 어른들로부터 상처를 입기도 하죠.    우리 아이도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어린이 권리를 잘 몰랐어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어린이 권리>에 대해서 잘 모를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어른들이 말할때 아이가 끼어들거나 하면 버릇없다 생각하기 일수죠.   예의 범절을 중요시 여겨 그러는데, 이 어린이 권리를 더 많은 사람들이 알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약간의 부작용이 있긴 하네요.  책을 읽고는 놀고 쉴 권리가 있다며 오늘은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겠다 합니다.  ^ ^ 

네모세모 창의력 수학

 

 

A. 수와 연산 

중급 / 초1. 초2

 

 

  이 책은 일반적인 수학책이 아닙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연산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게임책처럼 미로를 찾는데, 숫자를 이용하는게 중요한 열쇠입니다.   숫자의 개념, 1큰수, 1작은수 부터 크다, 작다, 같다의 부등호, 수의 규칙, 수의 합, 식 만들기 까지 다양한 수학 개념을 심어주는 것 같습니다. 

  한 권의 책이 4주 미션으로 되어 있는데, 차례를 살펴볼께요.

<1주>

1. 수벌레 찾기

2. 길찾기

3. 숫자 카드 놓기

4. 수 퍼즐

* 1주 종합 평가

<2주>

5. 수 꼬치 끼우기

6. 계산하여 색칠하기

7. 규칙에 맞게 길찾기

8. 가려진 숫자 찾기

* 2주 종합 평가

<3주>

9. 두 자리 수 만들기

10. 수와 문자 퍼즐

11. 수 가르기

12. 수에 맞게 선 긋기

* 3주 종합 평가

<4주>

13. 덧셈 복면산

14. 삘셈 복면산

15. 식 만들기

16. 덧셈과 뺄셈 퍼즐

*4주 종합 평가

 

  지금까지 했던 보통의 창의력 수학책과도 차이가 있습니다.  세모네모 창의력 수학은 숫자를 중심으로 머릿속으로 암산이 자동으로 되는 것 같아요.   내용이 크게 어려운것은 없지만 집중을 하지 않으면 한참 헤맬수 있습니다.   집중력도 키워주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풀기 전 규칙을 설명하는 팁이 만화 형식이라 아이들이 더 잘 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덧셈 복면산이나 뺄셈 복면산이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저도 "복면산이 뭐지?"  했었어요.   복면산이란 가려진 숫자를 구하는 것으로 이건 정말 머리를 써야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반복해서 연습하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는 1주차 수 개념 익히기 부분을 하고 있는데, 열심히 해 봐야 겠습니다.   ^ ^

잘난 척 대마왕 강유리

 

글 : 김은중

그림 : 이세문

 

<교과연계>

2-1  <슬기로운 생활>   5. 함께 사는 우리

3-1  <사회>      1. 우리 고장의 모습

 

 

 

 

  유리는  공부도 잘하고, 예쁘고,  잡지 모델 활동까지 하고 있으며, 거기다 유리가 나가는 대회마다 상을 휩쓰는 일명 엄친아라 할 수 있는 친구입니다.   ^ ^   그러나 자신감이 너무나 풍부했기 때문일까요.   눈치는 아주 조금 부족해 보입니다.   

  선생님이 새로운 모둠을 정한다고 한명씩 앞으로 나와서 쪽지를 뽑으라고 하십니다.   유리가 좋아하는 태우랑 같은 모둠이 되고 싶어했지만, 태우는 수성 모둠이되고 유리는 토성 모둠이 되고 말아요.   유리의 시선으로 보는 토성 모둠 친구들은 헤벌쭉이 바로 하람이, 까칠이 예진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존재 동원이, 땅꼬마 건영이까지.   유리는 답답한 마음에 책상 위에 풀썩하고 엎드려 버렸어요.   토성모둠은 유리까지 다섯 명의 친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제 선생님께서 모둠장을 뽑을거라 하시는데, 유리는 '모둠장'이라는 단어에 의지를 불태우는군요.   아주 열심히 하는 친구네요.   모둠장이 되기 위해 유리는 토성모둠 친구들에게 카드와 잡지를 그리고 예진이에게는 보석이 박힌 하트 머리핀으로 물밑작업을 해놓았어요.   자기를 뽑아달라 이거죠...   모둠장은 먼저 자원자를 뽑았어요.   당연히 유리가 손을 번쩍 들었고, 모둠장으로 결정 되려는 순간 예진이가 자기도 모둠장을 하고 싶다며 손을 들었어요.   아까 머리핀까지 받았으면서 손을 드는 예진이를 유리가 좋게 볼리만은 없겠지요.   토성 모둠은 유리와 예진이를 두고 투표를 했고, 결과는 유리가 한표차이로 이겼습니다.   유리는 예진이에게 아까 줬던 머리핀을 도로 빼앗았고, 둘의 사이가 썩 좋지 못합니다.   이 때 새로운 학생 조해빈이라는 여자 아이가 전학을 와 토성 모둠의 일원이 됩니다.   유리는 예진이를 골탕 먹이기 위해 해빈이에게, 또 반 친구들에게 쪽지를 보냈어요.   그 내용은 예진이랑 놀지마라는 식의 내용인데, 이래서 왕따가 생기는 구나 싶더라니까요.   이렇듯 유리는 친구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었지만, 정작 본인은 잘 모르는것 같네요.   모둠의 과제는 우리 고장 조사로 모둠원들이 함께 발표 자료를 만들어 오는 것이었어요.   유리는 정말 열심히 조사하고 열의를 보였지만, 유리의 눈에는 조원들이 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토성 모둠은 과연 발표를 잘 마칠수 있었을까요?  ^ ^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얼마전에 공개수업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그때도 모둠수업을 하더군요.   아직은 병아리 1학년이라 유리네 반처럼 이렇게 자세히 조사하고 발표하진 않았구요.   아이들은 책상을 이동해 친구들끼리 마주보고 모여  모둠분단을 만든다는 자체를 재미있어 하는것 같았어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이 있지요.   서로 각자가 잘 할수있는 분야가 있을거예요.   유리는 혼자서도 잘 하는 아이지만, 친구들과 도우며 함께 하면 훨씬 더 즐겁게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을 겁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가 모둠이 정확히 뭔지 또, 모둠 수업의 장점과 단점, 조원 각자의 역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된 듯 합니다.   또한 친구들간의 배려, 이해, 협동, 우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둠조사를 어떻게 하는지, 이야기에 나온 우리 고장의 모습이라는 주제를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에 대한 방법도 알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