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어린이들의 비밀 지침서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조금은 엉뚱하면서도 동생을 꾀어내어 자신에게 이로운 것을 얻고자 하는 꾀 많은 누나의 모습과 그에 못지 않은 개구쟁이 동생의 모습을 그린 동화입니다.   

낮은학년 마음나눔 동화2

 

<라면머리 내 친구 순애>

 

 

 

  여름방학이 되어 시골 할아버지 집에 가게 된 동호와 뽀글뽀글 라면 머리를 한 순애의 우정이야기 입니다.   시골에 내려간 동호는 친구인 경석이와 철이로부터 ’방글라데시 벙어리’, ’거지’, ’깜둥이’, ’폭탄 머리’라며 놀림을 당하는 순애와 첫 대면을 맞습니다.   어쩐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친구들을 말리지는 못했습니다.  

  동호는 철이와 슈퍼맨이 된 경석이를 피해 산 속으로 달아나는 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뒤에서 쫓아올 경석이가 찾지 못하게 개울물을 지나 더 깊은 산 속으로 내달렸어요.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번개가 치고 순식간에 후두둑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죠.   순식간에 너무 많이 내리는 비에 무서워 전속력으로 엄청 빨리 산 아래도 달음박질 쳤지만, 조금 전 폴짝 뛰어서 건넜던 개울이 물로 가득차서 콸콸 넘치고 있었어요.   힘껏 소리지르며 도움을 청했지만, 아무도 도와주러 오지 않았어요.   그때 개울 건너편에서 순애가 와서 도움을 줍니다.   그런데 순애는 친구들이 말하는 벙어리가 아니었습니다.   순애는 전에 있던 학교에서 친구들이 더럽다고 새까맣다고 놀리기만 해서 그때부터 아이들이랑 말하지 않기로 마음먹은거라 합니다.   책을 읽으며 아이는 흥분을 하더군요,   저 역시 나무와 꽃잎과 냇물과 이야기 한다는 순애가 그 동안 얼마나 외로웠을까...   차라리 벙어리라는 소리를 들을지언정 이렇게 마음을 닫고 살았구나 싶은게 참 짠해보였어요.   엄마를 일찍 잃고 폐지를 주워 간간히 생활하는 아버지와 사회 소외층으로 살아왔구나 싶어 마음이 아팠어요.   하지만, 힘든 상황속에서도 똑똑하고 바르게 크고 있는 순애가  정말 대견해 보인것도 사실이죠.

  동호는 꿈같은 여름방학을 보내고 때가 되어 서울로 올라가게 되었어요.   엄마, 아빠가 동호를 데리러 오셨는데, 마을회관에 들러 순애와 작별 인사를 나눕니다.    순애는 산의 요정들이랑 나무의 신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적어 둔 공책 한 권을 동호에게 선물합니다.   다음 겨울 방학 때 만날 약속을 하며 헤어진 동호의 두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습니다.   그래도 경석이와 철이가 순애한테 마음을 열어서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동호가 없어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으니까요...   이젠 혼자가 아니예요.

  책을 읽고 다문화 가정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눈으로 보고 바로 입으로 내뱉은 가시같은 말에 콕 박혀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아이의 이야기에 안타까움이 더했구요.   하지만, 책을 읽어내려 가면서 희망을 찾았습니다.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한 이 시대에 생김새는 중요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임을 잊지 말고 인성이 바르게 자랄수 있는 아이로 이끌어줌도 부모의 중요한 역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지무지 재미있는 어린이 문화 시리즈 1

(세계유산 지원도서)

 

<열려라 고인돌 나라>

 

  세계문화유산, 한국의 고인돌을 만화로 만화 형식으로 쉽게 풀어 이해를 도운 책 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문화유산이 곳곳에 산재해 있지요.   고인돌은 고조선 건국 이전의 옛날, 우리 선조들의 삶과 죽음의 생활상이 담겨 있는 대표적인 유물입니다.   고창 고인돌 유적은 일찌감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유물이라 합니다.  

 

  고인돌은 땅 위나 땅 밑의 무덤방 위에 큰 덮개돌을 얹은 선사시대의 무덤이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고인돌은 약 3만여 기 정도 이고, 이 가운데 바둑판식 고인돌이 탁자식 고인돌보다 더 많습니다.   고인돌은 납작한 판석이나 괴석형 덩이돌 밑에 돌을 고여 지상에 드러나 있는, 즉 고여있는 돌이란 뜻인 지석묘를 순 우리말로 효현한 것입니다.   거석을 떠받드는 것을 만물숭배신앙이라 하는데,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선돌롸 더불어 대표적인 거석문화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인돌이 한 구간에 수십 개가 무리지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것은 혈연으로 이어지는 집단이 당시에 만들어 졌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현연으로 형성된 집단은 조상 숭배를 중요하게 여기게 되고, 이러한 조상 숭배는 생명력과 불멸의 의미를 지닌 고인돌을 통해 실현되었습니다.  

 

  고인돌이 무엇인지 설명을 통해 먼저 알아보았어요.   등장 인물에는 '모로모로'라고 하는 고창군에서 만든 고인돌 캐릭터도 등장하네요.   지네에게 제단을 바치기 위해 선돌을 세우는 모습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어요.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고인돌에 쓸 돌을 만드는 공정과정이 소개됩니다.    채석장 - 쇄기 박기 - 물 붓기 - 덮개돌 분리 - 운반  이런 작업 과정을 통해 그 무거운 돌을 어떻게 만들고 운반 했을까 이해를 돕습니다.   채석과정을 간단히 살펴보면, 자연적으로 생겨난 바위틈이나 인공적으로 뚫은 구멍에 나무 쐐기를 박고 물을 부으면 나무가 팽창하면서 돌이 쪼개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채취한 덮개돌은 산의 경사와 지렛대, 참나무 들을 이용해서 필요한 장소로 옮겼다고 합니다.   이해가 쉽죠?

 

 만화 줄거리 중간 중간 이모저모를 소개한 고인돌의 자료를 알아보아요.

* 고창고인돌 유적

* 고창 고인돌 박물관 http://www.gcdolmen.go.kr/    (정말 꼭 가보고 싶네요 ^ ^)

  고창 고인돌 박물관은 고인돌 유적지에서 발굴된 청공기시대의 유물 감상뿐만 아니라, 고인돌의 기원 및 형식, 청동기시대 묘제변천사,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유산을 비롯한 세계문화유산, 세계의 거석문화 등 고인돌을 포함한 세계거석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학습의 장입니다.

* 청동기 시대의 고창 : 고창의 청동기 시대 사람들은 움집에 살면서 농사를 짓고 아울러 수렵과 어로 생활을 했습니다.   족장들은 고인돌에 제사를 지냈고, 죽은 후에는 고인돌 아래 묻혔습니다.

* 세계문화유산 고창 고인돌

  200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창 고인돌 유적은 청동기 시대 사람들의 장례 문화 등 당시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유적입니다.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 지상석곽식등 다양한 형식이 잇어 고인돌이 만들어지고 발전되어 온 과정을 알아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탁자식 : 잘 다듬어진 판돌 4장을 세워 땅 위에 무덤방을 만들고 그 위에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놓은 구조.

개석식 : 땅 속에 판돌이나 깬돌 등으로 무덤방을 만들고 그 위에 바로 덮개돌을 올려놓은 구조.

바둑판식 : 바둑판 모양과 같은 구조로써 판돌이나 깬돌로 지하에 무덤방을 만들고 주위에 여러 개의 굄돌을 놓아 덮개돌을 얹는 것임.

지상 석곽식 : 탁자식 고인돌의 일종으로 판돌 여러장을 이용해서 무덤방을 만들었음.  

 

  세계문화유산, 고창고인돌 유적에 대해 만화형식이라 쉽게 이해 할 수 있었고, 중간중간 설명이 도움이 많이 되네요.   아이의 사회과목에도 충분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