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투스트라의 강의집 같기도 했던 이 책에는 명언들로 가득차 있다.

명언에 줄을 치다보면 줄반 글반 될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유명한 부분은 아마도 세 단계 변화에 대해서 일것이다.

인간의 정신이 세단계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정신의 첫번째 단계는 낙타이다.

"너는 해야 한다."

낙타는 무엇이 가장 무거운 것인가를 묻는다. 무거운 짐을 견뎌낼 용기가 있는가?

관습과 규범에 순응하여 무거운 짐을 견뎌내는 단계이다.

두번째 단계는 사자이다.

사자는 "나는 하려고 한다" 자유 의지의 단계이다.

스스로 자유를 창조하고, 의무를 신성하게 부정하는 자.

마지막 단계는 어린아이이다.

망각과 새로운 시작, 유희 그리고 신성한 긍정

어린아이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드린다.

Amor fati 네 운명을 사랑하라.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고 한다.

어린아이와 같이 지난 일에 연연하지 않으며 인생을 즐기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차라투스트라에서 말하는 초인의 단계라 생각된다.

신은 죽었다 를 선포했던 니체....

혁명적이고 파괴적이였다는 평가 답게 그의 책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도 했고 그와 생각을 달리 하기도 했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은 이해하지 못했다.

요즘 어려운 책들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이해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좀 한심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완독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나는 걷는 법을 배웠고, 그런 이후로 자신을 내달리게 한다. 나는 날아다니는 법을 배웠고, 그 이후로 누구에게 떠밀리지 않아도 솔선해서 움직이게 되었다.

이제 나는 가벼워서, 이제 나는 날아다닌다. 이제 나는 자신을 내려다보며, 이제 어떤 신이 나로 인해 춤을 춘다.

위에 올라가면 나는 언제나 혼자입니다. 아무도 내게 말을 걸지 않고, 고독이란 냉기는 나를 떨게 만들어요. 나는 높은 곳에서 무엇을 바라는 걸까요?

그대는 노예인가? 그렇다면 벗이 될 수 없다. 그대는 폭군인가? 그렇다면 벗을 사귈 수 없다.

만약 신들이 존재한다면 내가 신이 아니란 사실을 어떻게 참고 견딜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신들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만약 고통받는 친구가 있다면 고통의 휴식처가 되도록 하라. 다만 딱딱한 침대, 야전 침대가 되도록 하라. 그래야 그대가 그에게 가장 도움이 될 것이다.

언젠가 악마가 나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신에게도 지옥이 있는데, 그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다."

그리고 최근에 악마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신은 죽었다. 인간을 동정하는 바람에 신은 죽어버렸다."

참으로 그대들은 상인들처럼, 그들의 황금으로 살 수 있는 귀족이 되어서는 안 된다. 값이 매겨져 있는 것은 죄다 가치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절망하는 자를 보면 누구나 대담해지는 법이다. 모두들 절망하는 자에게 격려의 말을 건넬 만큼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