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통계는 믿음직스럽고 과학적인 것이였다.

이 책은 나처럼 통계를 믿고 그것을 이용해 정보를 습득하는 어린양에게 경고를 한다.

통계라는 거짓말쟁이를 조심하라고....

이전에 어떤책에서 오제이심슨 사건에서 통계를 사용하여 변호하는 내용을 본적이있다.

오제이심슨측 변호사는 남편에게 폭력을 당하던 여성이 남편에게 살해당할 확률은 1000분의 1이라고 변호했고 이 변호의 숨은 오류는 남편에서 폭력을 당하던 여성이 살해당했을 경우 그 남편이 범인인 확률은 80%라는 것이였다.

이 외에도 DNA가 99.xxxx일치했고 다른이와 DNA가 일치할 확률은 10000분의 1이기에 심슨이 범인이라 주장했지만 변호인은 미국에는 300만명이 살고 300명중 1명일 경우 99.7%의 확률로 오판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여 무죄를 받아냈다.

이 사건은 통계가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식으로 변질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뉴스나 신문 등 언론에서 통계를 이용하는 방식, 산술평균이냐 기하평균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값, 과장된 도표들, 적은 표본으로 장난치기.....

여러가지 통계의 거짓말들을 속속들이 알려준다.

보는 내내 이런거에 내가 속았어 하는 생각과 함께....

 

통계의 속임수를 피하는 다섯 가지 열쇠

1. 누가 발표했는가? 출처를 캐 봐야 한다.

2. 어떤 방법으로 알게 되었는지 조사 방법에 주의해야 한다.

3. 빠진 데이터는 없는지 숨겨진 자료를 찾아 보아야 한다.

4. 내용이 뒤바뀐 것은 아닐지 쟁점 바꿔치기에 주의해야 한다.

5.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 살펴 봐야한다. 석연치 않은 부분은 조사해라.

"내 잘못이 아니야. 네 잘못이지. 넌 빛이 나지 말았어야 했어. 내가 이 짓을 하게 만들지 말았어야 했어."

책소개에 쓰여있던 이 말이 이 책을 선택하게 했다.

시간을 여행하며 아직은 어린 빛나는 소녀들을 찾아내고 그 소녀들이 성장하였을때 찾아와 죽이는 연쇄살인마다. 그런 그에게 희생당할뻔한 소녀 커비가 그를 쫓으며 이야기는 진행된다.

하비에게 죽임을 당하는 소녀들은 그 나름대로의 빛을 뿜어낸다.

아름다움, 열정, 남을 생각하는 마음, 인종차별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단

소녀들은 과학선생님, 트랜스젠더, 용접공, 설계사, 낙태중개인 등 으로 자라난다.

하비는 빛을 내는 소녀들을 아주 잔혹하게 살해한다.

하지만 이 소녀들중 빛이 꺼진 소녀도 있었다. 하비는 그 소녀만은 고문하지 않고 한번에 죽인다. 

빛나는 소녀들은 얼굴만 아름다운 소녀들이 아니다. 진보하는 여성들이다.

더 하우스는 그러한 여성들을 탄압하는 세력처럼 느껴졌다.

하비가 빛나는 소녀들을 살해하는 장면들은 끔찍하다.

그리고 커비가 인턴기자가 되어 사건에 다가가는 장면들은 스릴러 영화를 보는듯 했다.

하지만 이 둘의 시간차가 있어서일까 긴박감이 떨어지는 것이 아쉽다.

"내 부탁 좀 들어주렴, 미샤."

"어......."

"내가 다시 돌아올게. 바로. 최대한 빨리. 하지만 네게는 그렇게 빨리라고 느껴지지 않을 거야. 하지만 내가 가 있는 동안에 나를 위해서 무슨 일을 좀 해줘야겠어. 아주 중요한 일이야. 빛나는 걸 멈춰서는 안 돼."

"좋아요!" 그녀가 말했다.

나는 경이적인 방법으로 이 정리를 증명했다. 그러나 책의 여백이 너무 좁아 여기에 옮기지는 않겠다.

(n이 3이상일 경우 다음과 같은 방정식을 만족시키는 세개의 정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17세기 판사이자 수학자인 페르마가 남긴 이 한마디에 후세의 수학자들은 그 경이로운 방법을 찾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하고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이 책을 보면서 왜 원피스가 생각나는지.....)

이 간단한 방정식은 풀릴 듯 풀리지 않는 악마조차 풀수 없는 최대의 난제이다.

3을 풀면 4가 막히고 4를 풀고 소수를 풀어도 무한대인 n은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는다.

350년이 지나도록 이 문제는 풀릴 생각을 하지 않았고 수학자들 또한 포기하지 않았다.

귀류법과 귀납법, 허수, 모듈과 타원이론 여러가지 수학적 테크닉은 발전했고 드디어 영국의 수학자 앤드류 와이즈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했다. 논문을 검증받으며 오류가 발견되어 수정하는 기간이 있었지만 그는 포기 하지 않고 정리를 완성했다.

이 책은 350년동안 증명에는 실패했지만 수학을 성장시킨 수학자들에 대한 존경이 담겨있다. 피타고라스에서 시작해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의 시작인 페르마, 허수를 도입한 오일러, 무한대를 정리한 칸토어, 힐베르트의 호텔, 소수로 이뤄진 암호, 여성수학자들, 소인수분해를 이용한 코시와 라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 매료되어 자살을 멈춘 볼프스켈, 수학의 기초를 흔든 러셀, 괴델의 결정불가능론, 암호해독법의 선구자 앨런 튜링, 모듈형태와 타원방정식간의 다리를 놓은 다니야마-시무라의 추론, 귀납법과 귀류법,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완성시킨 앤드류와이즈까지......

수학은 완전한 학문이라고들 한다. 그것은 수학에는 답이 있고 그 답으로 나아가는 과정들이 모두를 설득할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점의 의혹이라도 허락하지 않는 수학자들의 노력과 뚝심에 존경을 표한다.

우리는 알아야만 한다.

우리는 결국 알게 될 것이다.

-힐베르트의 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