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엘 방문했다. 오랜만에 나와 있는 신간중에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었다.
바로 "가족력"
일주일에 한번씩 듣는 부모교육, 그리고 요근래 틈틈히 읽었던 육아서들...
모두모두가 혼란스러운 부모노릇과 자식노릇 그리고 나는 어떤 사람인가 하는
물음에 답을 얻고자 폭풍처럼 읽어치우고 있는중이였다.
보통 정독으로 책한권을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나는 이번엔 다독을 목표로
일주일에 두세권씩 헤치우고 있는 중이다.
계속 계속 책들은 강조를 했지만 내가 무심코 넘어간 바로 "나"자신에 대한 생각,
부모교육에서도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한다 이런 교육을 하는것이 아니라
"나"의 감정읽기에 맞춘 교육을 받고 있었고 가족력이란 책도 행복한 가족을
만들고 위기에 강한 가족을 만들기 위해선 "나"->"배우자"->"부부"(가족)->"부모"
뭐 이런식으로 내 주변의 관계를 확장해 나가면서 설명을 하더라.
나의 문제는 내 부모로 부터 물려온 문제이고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아이에게 물려
지고 있다는...
존칭을 쓴 작가의 배려와 그리고 쉽게 쉽게 설명이 되어 있는 상황들,
그리고 가족력이 좋은 가족과 그렇지 못한 가족의 설명들...
난 가만히 보면 가족력이 좋지 못한 가족에서 태어나서 그 영향을 무던히 많이
받으며 아직까지도 맏벌이라는 핑계속에 몸이 편하고자 친정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해 나만의 건강한 가족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 혼자 되지 않는것이 바로 행복한 가족이라는 울타리이다.
내가 기댈수 있고 내 가족이 나에게 기댈수 있는,
나이가 들어서 가족이 아쉬워 그때가서 신경쓰지 않던 가족들에게
이제부터 가족을 하자 하면 누가 좋아하겠는가?
나의 부모에게서 많이 배웠다.
나의 시부모에게서 많이 배웠다.
내 자신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다.
문제는 실천이다. 하루아침에 모든것이 좋아지기를 바랄 수는 없다.
내가 노력하면 내 주변이 바뀔 것이다.
내 생각을 좀더 많이 이야기하고 적극적으로 내 주변을 리드해 나가자.
* 아이를 아빠한테 맡겨보라는 말... 정말 100% 공감, 우리 남편도 아이를 맡기면
스마트 폰부터 쥐어주는데 다른 남편들도 그런가보다. 그렇지만 그건 소통이 아니다.
아빠의 역할이 정말 중요다고들 강조하는데 어떻게 해야 남편이 그걸 알 수 있을까?
엄마의 불안...호호호 딱 내이야기~
우리집에 학생이 생겼어요~ 가족 모두가 크게 흔들리는 시기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자 정말 거짓말 처럼 온 식구들의 신경이 곤두섰다.
초등학교 저학년에는 무엇보다 엄마 아빠의 노력이 필요한것 같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자 엄마인 나도 학부모로써 여러 관계를
맺을 수 밖에 없었고 이런 관계는 나또한 생각보다 힘들었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데 내 아이는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에
나는 아이와 나를 같은 입장에서 생각했는데 이게 아이에게 더
안좋았던것 같다. 내 감정은 내 감정대로 아이 감정은 아이감정대로
나와 아이를 분리해서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