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제목 정하기가 참 힘들었는데 글을 딱 시작하니까 한마디를 하고 정리가 됐습니다.
"지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살아남는 아이의 이야기"
제 주변에는 힘들게 살아도 적어도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근데 지구라는 행성아래 어떤 사람들은 하루를 살아남는 것에 행복을 느끼고 살고 있습니다
에나이아트라는 아프카니스칸 소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이 소설을 주변 참 권유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를 이 리뷰에 좀 담아 보겠습니다.
1. 아프카니스탄은 탈레반만의 나라가 아니다.
-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어요. 파비오
- 뭔데?
- 아프가니스탄인들과 탈레반은 다르다는 거예요.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아줬으면 조헥ㅆ어요.
우리 선생님을 죽인 그 사람들의 국적이 얼마나 다양한지 알아요?
- 몰라, 얼마나 다양한데?
- 지프차를 타고 온 사람이 적어도 스무 명은 넘는다고 했잖아요. 그렇죠?
그 사람들 국적이 스무 개는 물론 아닐 거예요. 하지만 거의 그 정도에 가깝지요.
서로 의사소통조차 안 되는 사람들도 있다니까요. 파키스탄, 세네갈, 모르코, 이집트 .... 그런 나라 출신이지요.
사람들 대부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파비오, 그렇지 않아요.
물론 그들 중에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있긴 하죠. 하지만 그들만이 아니랍니다.
그 사람들은 무지한 이들이에요. 전 세계에서 가장 무지하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교육받는 것을 막는 거예요.
자산들이 신의 이름으로 자행하는 일들이,
사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는 걸 사람들이 알게 될까봐 두려워서 그러는 거예요.
- 틀림없이, 분명히 그럴거야 에나이아트
+ 책 p 42 ~ 43 중에서 +
적어도 제 리뷰를 읽는 분들은 알아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인들과 탈레반이 다르다는 것을...
2. 우리 주변에는 친절한 사람들이 많은 것이 이상하지 않습니다.
오후가 되었다. 할머니는 샤워를 마친 나를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었다.
표를 끊어주고 (그렇다. 할머니가 그렇게 해주었다.)
내 손에 50유로를 쥐어주었다. 분명히 말하지만 50유로였다.
할머니는 내게 인사를 하고 떠났다.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세상에는 아주 이상하고도 친절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 책 p217 ~ 218 중에서 +
처음으로 누구에게 도움을 받는 에나이아트가 친절을 배푼 할머니에게 느낀 감정입니다
아주 이상하고도... 친절한 사람들이 존재한 것을 두번이나 국경을 넘어 처음 알게됩니다.
우리는 주변에는 친절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그걸 이상하게는 생각하지 않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일까요?
3. 세계인권선언
위원회 위원이 말했다.
"그래 네가 불쌍한 건 사실이다. 몽유병에 걸린 것도 딱하고
하지만 네가 한 고생은 결국 네가 이탈리아로 오기 위해 선택한 고생이잖아.
게다가 불법이었지. 그렇지 않니?
아프가니스탄인들에게 아프가니스탄 상황은 그리 위험하지도 않은데,
어째서 정치적 망명을 하려는 거지? 이해할 수 없구나"
그말에 다른 위원들도 동요하는 것 같았다.
나는 내 운명을 결정한 사람들의 무지함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나는 신문을 꺼냈다. 며칠 전 신문이었다. 신문의 어떤 기사를 가리켰다.
이런 제목이었다.
아프가니스탄,탈레반 어린이가 첩자의 목을 자르다.
신문기자는 기사를 통해 이름을 알 수 없는 어느 어린이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어린이가 포로로 잡힌 사람의 목을 자르며
아라흐 아크바르(신은위대하다 뜻의 아랍어)라고 외치는 장면이 비디오카메라에 잡혔던 것이다.
파키스탄 국경 지역에 탈레반의 선전 활동이 확산된 결과였다.
비디오에는 포로로 잡힌 아프가니스탄 남자가
한 무리의 탈레반들 앞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장면도 보였다.
탈레반 중에는 십대 소년들도 많았다.
사형을 할 아이, 커다란 군복을 헐렁하게 입은 그 아이가 말했다.
'이런 자는 미국 첩자야.'
칼을 든 아이가 카메라 쪽을 돌아보며 말했다.
'이런 자는 죽어 마땅해'
그때 한 탈레반이 포로의 수염을 들어 올렸다.
모두들 알라흐 아크바르, 알라흐 아크바르,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다.
어린 아이가 칼을 남자의 목에 깊숙이 찔러 넣었다.
내가 기사를 가리키며 또박또박 말했다.
"나도 이 아이처럼 될 수 있었어요."
며칠 뒤, 정치적 망명자 체류허가증이 내게 전달되었다.
+ 책 269~271 +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인간은 사회가 만든 교육이라는 제도아래 만들어진 지적 생명체입니다.
만약 내가 저 곳에 태어났다면 저도 저 아이처럼 될 수 있겠지요.
다행이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관련해서 제프리 삭스의 <빈곤의 종말>의 한 부분을 인용된
세계인권선언의 한 부분을 소개하면서 리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특히 그것이 기록된 것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인권선언의 다음 구절이다.
- 모든 사람은 의식주와 의료 및 필수적인 사회적 서비스를 포함하여
자신과 가족의 건강과 복지를 유지하기에 충분한 생활 수준을 누릴 권리를 갖는다.
또한 모든 사람은 실업, 질병, 장애, 배우자 사망, 노령 등의 경우는 물론이고
기타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생계 수단이 없을 경우에 안전을 보장 받을 권리를 갖는다.
- 모든 사람은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갖는다. 교육은 최소한 초등 및 기초 단계에서는 무상이어야 한다.
초등교육은 의무적이어야 한다. 기술교육과 직업교윤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하고,
수준이 더 높은 교육은 실력에 근거하여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기회가 보장되어야한다.
더욱이 세계인권선언 제28조에 다르면
"모든 사람은 이 선언에 규정된 권리와 자유를 충분히 실켜시켜 줄 사회적,국제적 질서를 누릴 권리가 있다."
<빈곤의 종말> p387
ps : 아직도 전쟁의 고통으로 아파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많은 사람들에게 평화와 안정이 찾아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