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 by  손철주

 

가장 큰 목적은 미술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한 책이라고 생각듭니다.

책 제목도 그런 것을 고려해서 "아는 만큼 보인다"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서 "보는 만큼 보인다."로 결정한 것 같습니다.

미술 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인문학적인 요소가 더 많이 보이는 미술관련 책입니다.

1부를 한국의 옛 그림으로 시작해서 2부에서는 기와, 토기, 거울 등 소품 이야기 합니다.

3부와 4부에서는 19세기 이후의 서양그림, 현대 그림, 일본 그림등을 언급하면서 과거와 현대를 연결하려고 합니다.

전 특히 1부가 좋았습니다.

 

 

- 손철주 평론가님께 답하다

 

아마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손철주 평론가님의 칼럼을 본 이유일 겁니다.

많은 생각이 들지만 책 머리의 글귀에 답하는 것으로 대체해볼 생각입니다.

(독백처럼 이야기를 해서 편한 말투로 쓰겠습니다.)

 

'글 짓는 데 세상이 다 좋아하기를 바란다면 나는 그 글짓기를 슬프게 여기고,

사람되는 데 세상이 다 좋아하기를 바란다면 나는 그 사람됨을 슬프게 여긴다.'

그러니 그림아, 헤프지 마라, 세상 버리고 내 마음에 와 닿아라. 그리울손 일고의 가치다.

- p 5 책 <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 앞선을 끄리고에서 -

 

몇몇 사람들은 말합니다. '글 위에 길이 있다고.'

아쉽게 그러기에는 하나의 길로만 담기에는 삶은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삶은 어쩌면 평생 미쳐 그리지 못하는 그림일 수 있다

 

어는 부분은 채워져서 그림의 일부가 되고

어느 부분은 비워져서 그림의 일부가 되고

어느 부분은 중요해서 그림의 일부가 되고

어느 부분은 외광에서 그림의 일부가 되고

어느 부분은 시간지나 그림의 일부가 되고

어느 부분은 잊혀져서 그림의 일부가 되고

어느 부분은 나에게만 그림의 일부가 된다.

 

항상 글쓰기에 읽는 사람들이 어떻게 보여질까 고민했다.

책의 첫 글귀를 보고 나에게 부끄러워졌다.

나의 부분인 나의 글에게도 부끄러웠다.

미련이 남아 세상을 버리지 못하겠지만

나의 마음에게 더이상 미안하지 않고 싶다.

 

글을 어떻게 마무리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지금 쓸쓸한 마음이 들어 내가 쓸쓸함을 표현한들

이 겨울 눈내리는 밤 쓸쓸함 달보다 쓸쓸할 수 있을까?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추모적인 만화 <나의 대통령 나의 대통령 나의 대통령>을 읽었습니다.

책 내용이 그리 신선한 책은 아닙니다. 제 블로그 이름에서 아실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감정이 무더지는데도 이런 내용을 쉽게 마음이 정리가 잘 안 되네요.

보면서 눈가가 촉촉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은 간결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만화로 담는게 쉽지 않은데 다른 부분보다 시점을 잘 배치한 부분을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또 너무 심한 찬양이 불러오는 불편함을 피했고 그 속에서도 필요한 메시지는 잘 담았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가진 신념이 작용해서 객관적이지 않은 평가일 수 있지만

이런 책이나 컨텐츠를 많이 접해봐서 비교해봐서 말씀 드리는 부분입니다.

4년이 지나 우리는 또 다른 선택을 할 시간입니다.

오늘 정확히는 어제 밤에 있던 토론회 후반을 보고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크게 드는 생각은 이렇습니다.

결국 이번 선거는 리트머스지를 통해 빨강과 노랑을 나누는 선거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노랑이 된 리트머스지였고 오래전부터 변하지 않는 빨강을 가진 분들도 계실 겁니다.

또 아직은 리트머스지의 색깔이 변하지 않은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근데 우리가 좀 잊는 거는 우리가 리트머스지라는 것과 왜 리트머스지로 색깔확인을 하는 이유입니다.

저도 아직은 정확히 안다고 못하지만

적어도 어렷을 때 과학시간에 제가 배운 것은 산성과 알카리성을 나누어서

산성이 나쁘다 알카리성이 나쁘다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산성도 있고 알카리성도 있고 이래서 과학이 있다였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리트머스를 자신이 무슨 성향인지는 이번 선거에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요?

행복이란 무엇일까? 아마 모든 사람들의 목표인 행복...

그럼 그 행복은 무슨 의미이고 우리는 그걸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마 많은 분들이 이 고민을 하고 계신거로 알고 저도 그렇습니다.

이 글에서 조심스럽게 제가 가진 위의 답을 해보려고 합니다.

모든 답이 아닌 답을 쓰기 위해 서문을 쓰는 수준이겠지만...

그 노력을 위해 2가지 책을 이용해봤습니다.

<러셀의 행복 철학>과 <행복의 정복>입니다.

러셀의 <행복의 정복>은 이미 유명한 책이고

<러셀의 행복 철학>은 <행복의 정복>을 현대식으로 풀어본 책입니다.

두 책이 동일한 부분도 있고 서로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보면 삶을 바라보는 행복은 수단이 달라져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책에서 언급된 많은 부분이 있는데 모든 부분을 말하지는 못하고 저는 몇 가지를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 권태, 사랑, 독서가 그 주제입니다.

1. 일

나의 아버지는 내게 일하는 법을 가르쳐주셨다.

하지만 일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시진 않았다.

- 에이브러햄 링컨 -

- 책 <러셀의 행복철학 > p 198 -

만약 일하지 않고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

주변에서 이런 말을 가끔 듣습니다. 로또만 되면 이 회사 때려 친다고...

그러면 묻습니다. 그만 두면 뭐할꺼냐고?

여행가고 뭔가 하고 있지 않을까라고 답합니다.

과연 그 분들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에 저는 부정적입니다.

물론 저도 그런 생각을 합니다. 로또가 되면 회사를 떠나고 싶다는 그런 생각...

제가 로또가 되면 저도 아마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직업을 가지고 싶어할 것 같습니다.

철학자라는 직업을...

우리 삶에서 직업이 없다면 우리는 얼마나 불행할까요?

성취업는 행위가 주는 행복은 쾌락이지는 않을까요?

우리는 일을 하는 법을 너무 쉽게 배우고 가르치지만...

그걸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지도 배우려 하지 않는 우리...

그저 일을 살기 위한 수단으로 놓으다면 우리는 얼마나 불행할까요?

그건 마치 자신을 하나의 도구로만 만드는 행위가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2. 권태

행복한 인생이란 대부분 조용한 인생이다.

- 책 <행복의 정복> p 63 -

권태라는 단어가 언제부터인가 우리 삶속에서 큰 존재를 가진 존재가 되었습니다.

일, 사랑, 독서 이런 큰 주제에 비하면 작게 볼 주제이지만 현재 우리 삶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주제입니다.

현대 우리는 지루해, 다 똑같애 이런 류의 말들을 통해 자신을 권태롭다고 표현합니다.

우리의 일상을 달리 말하면 반복적인 행위속에서 오는 작은 변화에 대한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

그건 우리에게 불행한 것인가?

바꿔말하면 여러분이 변화를 느끼기는 것은 고정된 무언가가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자극적인 것도 결국은 반복되는 무언가에 대한 반사적인 감정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던 우리는 언젠가는 지루해하고 언젠가는 무언가를 버리려고 합니다.

태어나서 죽는 사람처럼 말입니다.

권태는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권태를 피하려고 노력하지만 저도 모르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그 속에서 진정 우리는 진심을 다해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삶은 동일할 수 있어도 사람은 변하고 시간은 변합니다.

우리는 마치 하나의 일반해를 가지고 모든 특수해를 만족한다고 표현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권태는 일반해이기에 꼭 있어야 하며 그걸 통해 우리는 특수해를 찾을 수 있다는 잊지 않아야 합니다.

3. 사랑

누군가에게 크나큰 사랑을 받으면 힘이 생기고

누군가를 깊이 살아하면 용기가 생긴다.

- 노자

- 책 <러셀의 행복철학 > p 162 -

사랑 .. 참 어렵습니다. 저도 잘 못하고 있는 분야(?)라서...

사랑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어떤 사람은 시도조차 못하고 있고

어떤 사람은 지루해하고 있고 어떤 사람은 정리학 있고...

사랑은 어떤 하나의 일정한 선이 아닌 포물선 같이 떠올라서 내려앉습니다.

공을 하늘 높이 던져도 언젠가는 떨어지는 것에 아쉬워하기보다는

다시 그 공을 하늘에 던질 수 있는 행복을 찾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4. 독서

"인간들의 허파가 호흡을 멈추지 않는 한,

인간들의 눈이 시력을 잃지 않는 한,

이 시는 영원히 살아 있으리라"

- 윌리엄 셰익스피어

- 책 <행복의 정복> p 232 -

지금 제가 쓰는 글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책 정확히 글은 어쩌면 위대할 수도 위대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의무는 없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말하고 듣고 보고 쓰는 것을 통해 소통을 합니다.

그 소통은 마치 아이스크림과 같은 것입니다.

쉽게 녹아내려서 흘러내리는 것을 지켜만 봐야하는 그런 아이스크림..

삶은 이렇게 흘러내리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같습니다.

흘러내는 아이스크림 중에 덜 흘러내리는 아이스크림이 있다면

저는 그게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전은 더 그런 책이고요.

우리가 삶속에서 진리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전달받아 그저 받아드리는 것이 더 많은 것은..

우리가 기억을 잘 하지 못하는 스스로 서기 위해 몇천번을 넘어져야 했던 모습..

지금 삶속에서 상처받기 무서워 발을 못 내미는 우리의 모습....

알아가면서 두려움이 늘어가지만 우리는 책을 통해 걸어나갈 수 있는 용기도

걷는 방법도 넘어져도 안 다치는 방법도... 우리가 원하는 길도 없을 수 있다고 저는 믿기에 책 읽기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