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끄덕이는 버블헤드 인형

어쩜 지금 나의 삶의 모습이 버블해드인지도 모른다.

그저 삶의 순간에, 만나는 사람들에게, 해야할 일들에 고개를 끄덕이며 사는, 순간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며 진정성 없이 다른 무언가를 대하는 모습이 말이다.

'암'

어릴 적엔 그다지 많이 듣지 못했던 병명인 암

암에 걸려서 죽었다는 말을 들으면 깜짝 놀라서 듣곤 했던 병

지금도 역시나 두렵고 무섭긴 매 한가지이지만, 현재는 암이 발병해도 조기발견이라든지 치료를 잘하면 그래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병

모든 병이 그렇지만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 잘 안다.

인간처럼 미련한 동물도 흔치 않다.

가족도, 건강도 있을 땐 어쩜 당연한 것이라 여기다가 사라지고 힘들어지고 잃게 되서야 그 소중함을 안다.

40여년을 '암에 걸릴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살던 사람

그 역시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버블헤드처럼 살아왔다. 하지만 암에 걸리고 먼저 암에 걸려서 간 사람들( 엄마 아빠, 형의 죽음과 그들의 삶을 돌아보면서 그들이 자신을, 그리고 본인들의 삶 역시 얼마나 사랑해 왔는지를 생각해 보면서 한 가지씩 감사하고 변화하기 시작한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음에도 손 내밀지 못하고 살아왔던 순간들이 어려움에 처하자 자신을 내어놓고, 내려놓고 손 내밀 수 있는 법을 배워가게 된다.

행복을 바라는 우리들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자신의 경험을 통해 기록해 나가고 있는 책.

총 24개의 교훈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이야기해 준다.

진심어린 조언에 귀를 기울이며 지금 만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미소 한 번 더 지을 수 있다면, 우리네 삶은 결코 불행하거나 외롭지 않으리라 생각해 본다.

좋은 부모, 좋은 친구, 좋은 관계를 희망하지만, 정작 나를 열지 않고는 결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을 또한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중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딸 아이를 위해서 만나게 된 책

중국어는 성조 부분 때문에 결코 만만치 않은 언어임에 분명하다.

다행이 우리들은 한자 문화권이라 간간이 쓰이는 한자들 때문에 대략 뜻은 이해를 하지만, 결국 언어라는 것은 말을 해야만 서로의 의사 소통이 쉽게 되는 것이다. 옛날 우리나라의 바보와 중국의 학자가 서로 말없이 손짓으로 대화했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지만 말이다.

 결국 성조를 이해하고 발음을 배우기 위해서는 역시 많이 듣고 말해보는 법이 제일 빠름을 잘 안다.

 

< 니하오 어린이 중국어 발음>은 그런 면에서 참 좋은 지침서이다. 무엇보다도 그냥 책으로만 볼때는 어떻게 올리고 어떻게 내리고 이게 맞는지 틀리는지 고민을 하게 되는데 함께 수록이 되어 있는 발음 CD가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또한

 크고 색깔도 선명한 플래시 카드( 저학년이나 유치원 아이들이 사용해도 너무나 좋을 듯 했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성우가 이야기해주는 대로, 성조를 따라하다 보니 웃읍기도 하고 재미나기도 한다.

 

나보다는 역시 어린 딸이 휠씬 빨리 습득하며 즐거워한다.

무엇이든 이런 즐거움으로 한다면 얼마나 큰 효과를 나타내는지 잘 알기에 아이가 부럽고 행복해보여서 좋다.

아침에 일어나며 그냥 틀어놓는데, 그게 좋았는지 아이가 단어를 가끔 말을 하면 나도 역시나 참 좋구나 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 여름방학엔 열심히 아이와 중국어를  배우는 시간을 갖고 여건이 된다면 중국의 어느 한 도시라도 방문하고 싶다. 

 

 학부 1학년때니깐 벌써 20년이 넘었다.

우연히 손에 들어온 <무덤이 없는 영원한 사람아>라는 책!

혹시 예수님 이야기인가? 라며 읽게 됐던 그 책은 너무나 멋지게 인생을 살다간, 정말 인간적이고, 정말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살다간 모세에 대한 이야기 였다.

모세!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지만, 결국엔 약속의 땅을 밟지 못하고 죽어간 사람!

그러면서도 하나님께 인정받고, 예수님과도 변화산에서 함께 한 사람!

모세를 그리면 마음이 벅차오른다.

영화 <십계>의 장엄한 모세의 모습과 구스 여인을 취한 후 누나 형에게 구박받기도 하고, 백성들의 무지와 불신에 가슴 아파하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해서 결국 그것으로 인해 약속의 땅을 밟지 못한 정말로 인간적이고 사랑스러운 분!

그에 반해 여호수아는 진취적이고 행동가의 모습을 보여준다.

모세를 보필하면서 직접 움직이는, 젊은 지도자!

 

 우리는 세상을 살아간다.

하지만 세상을 결코 만만하지 않다.

그런 세상에 던져지 우리들은 결국, 뱀처럼 지혜로워야 한다.

세상을 상대해서 최선을 하나님께 기도하고, 그리고 여호수아처럼 실천하는 것!

 

이 책은 세상에서 승리하는 방법과 비전을 찾아가는 법, 사람을 품는 법, 이기기 위해 존재하는 조직관리법, 감사라는 최고의 영적 상태인 영성훈련까지!

어쩜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지만, 우리가 취할 것들을 잘 기록해 준다.

지금  현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이들은 너무나 힘이 든다.

그 옛날 우리들의 부모들도 그러했지만, 지금 우리 아이들은 너무나 힘에 겨워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권한다. 기도의 사람을 닮아서 또한 행동하는 사람을 닮아서 세상을 이겨나가 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