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가보고 싶은 프로방스에 이끌려서

게다가 라벤더로드라니!!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간접경험을 꿈꾸며

책을 선택해본다. 내손으로 직접 넘겨보고 싶어서...

 

조금은 실망..

책장이 약간 거칠었다. 환경에 좋을진 몰라도

색감을 반감시키는듯하였다.

좀 더 강렬한 햇빛담긴 풍경을 너무 많이 기대하여서인가...

 

.................................................

 

몇개월간 읽지 않고 꽂아두었던 이 책을

겨울 한가운데에 서서 비로소 꺼내 들었다.

 

첫 리뷰를 저 딴식으로 썼다는 사실이

참으로 부끄러웠다.

책안에서 프로방스..라벤더로드는 보랏빛으로

강렬하게 다가왔다. 사진? 두말할 필요없이 강렬한 햇빛을

담고 있었다. 인상주의 화가들이 사랑했다는 곳..수많은 예술가들이

살고 싶어했던 그 곳..에 나도 가고 싶어 안달날 지경으로 몰아댄다.

 

조 용준 작가님께 정말 송구한 말이었다.

그가 말한 위대한 라벤더 삼각지대를 꼭 가보고 싶다.

그가 보여주려 노력한

보랏빛 지평선을 확인해 보고 싶다.

책 안에서 색채가...보라빛 라벤더가..향내가...

바람에 사각거리는 올리브나무의 움직임이...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올 겨울..이 한권의 책으로 내 마음은 따뜻한 피한을 한다...^^ 

김태원이다~~

라는 한단어로 선택하게 되는 셀렉츠...

 

늘 큰기대로 다가간다.

그리고 늘 그 기대이상을 소유하게 된다.

 

한곡 한곡에 의미를 부여하고

셀렉츠 음반안에 들어있는 그의 글들...

음악속에 글들이 생명을 부여받아

아름다운 공감을 엮어낸다.

 

마지막페이지조차도 '사랑할수록'의 자필악보가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이 셀렉츠를 꼭 소유해야할 이유가 있다.

 

 

꿈의 해석가 프로이트..

막연한 정신분석학자로만 알고 있었던 그를

조금이라도 가까이 알게 해 준 책이다.

두꺼운 그의 정신분석학에는 접근해볼 엄두가 나지 않지만

그가 어떤 생을 살았는지..그의 사상의 처음은 어디로부터 왔는지..

그의 가족은 그에게 어떤 의미였는지..살짝 엿볼수 있는 책이다.

그의 사사로움을 보면서 그의 세계로 관심갖게해준 소중한 책..

이 책을 알게 된건 내게 행운이다...